아구는 운학리로 다니는 시기에 먹고 싶었던 메뉴였는데...

오늘은 문어와 순살 아구를 받는 날이다.

사실 문어는 자주 먹었지만 집에서 아구를 시켜서 먹는 건 처음이었다.

주문을 하면 싹 손질해서 콩나물과 미나리까지 같이 보내주기 때문에 편할 것 같았지만 막상 주문하면

요리를 하는 건 옆지기의 몫이니 쉽게 주문하지는 못하고 그냥 지냈었는데...

수산대전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의 사용기한이 12월 15일까지라서 어제 그냥 질러버렸다.

옆지기의 잔소리를 들을 생각으로...

 보통 지방에서 올라오는 수산물들은 거의 로젠택배로 받아서 점심 무렵에 집에 들어오는데 이번에

주문한 문어와 아구는 모두 cj택배로 들어온다.

엊그제도 생물 갑오징어를 cj택배로 받느라 저녁 무렵에 직접 나가서 택배를 찾아서 왔었는데 오늘도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전화를 했더니 옆동에 배달을 마치고 우리 동으로 오는 중이란다.

얼른 내려가서 아이스박스 두 개를 들고 집으로 올라왔다.

 

문어 2.2kg.

다리 하나를 잘라서 숙회로 먹을 생각에 싱크대에 잘라서 던져놓았다.

 

순살 생아구와 냉동아구를 각각 1kg을 주문했었는데 오늘은 순살 생아구를 먹는다.

같이 보낸 콩나물과 미나리를 깨끗하게 씻어서 채반에 올려두었다.  

 

순살 생아구도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 중이고...

 

식탁에 부르스타를 올려서 아구탕을 직접 끓이면서 먹는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아구탕.

 

작은 다리 하나를 잘라서 만든 문어 숙회.

 

오! 맛있다.

운학리에 다니면서 진작에 주문해서 먹을 것을 ....

 

저녁을 먹은 후에 남은 문어를 깨끗하게 씻어서 데친다.

밀가루로 문댄 후에 , 천일염으로 박박 밀고..

 

문어가 커서 데치다가...

 

뒤로 돌려서 끓인다.

 

그냥 삶기에는 너무 커서 칼로 다리를 잘라낸 후에 데쳤다.

그냥 삶아도 맛있을 것 같은데

옆지기는 대파와 무.. 또 뭐를 같이 넣어서 끓인다.

그래야 더 부들거리고 맛이 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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