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절정이라는 시기가 돌아오고 예전부터 정선으로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자던 옆지기 때문에 주말이나 휴일에는

 

매진되어서 표를 예매할 수가 없으니 천상 평일에 떠나야 하는데 이왕에 떠나는 여행이니 운학리에도 들러서 올 생각으

 

로 금요일인 10월 23일 승차권을 지난 달에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는 날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

 

는데 그날이 왔다는...

 

승차권을 예매하면서 혹시 몰라서 2인승 레일바이크를 2장 예매했었는데 살짝 흘린 미끼를 매룬님이 덥석 물어주시

 

는 바람에 같이 떠나게 되었다. 센스가 보통이 아닌 두분과의 여행이 아주 즐거울 거라는 생각을 하며 떠나는 여행이라

 

서 그런지 발걸음도 가볍다. 

 

 

 

접선장소인 평창휴게소로 달리는 영동고속도로 풍경

 

 

 

 평창휴게소에서 매룬님이 미리 물을 부어서 먹기 좋게 만들어 놓은 컵라면에 김밥 한줄씩 나눠서 먹고 진부로 빠져나와

 

서 국도를 달렸다.

 

 

 

평상시의 국도라면 뒤에서 쫒아오는 차가 앞에서 서행하는 차를 추월해서 가는 게 정상인데 뒤에 쫒아오는 차들이 전혀

 

추월을 하지 않고 그냥 뒤에서 따라오는 게 신기하다. 아마도 우리가 즐기며 가는 바깥 풍경을 그들도 즐기며 가기 때문

 

에 여유롭게 달리고 있는듯하다. 

 

 

 

여기는 불에 타는듯한 단풍을 지나치고 저기는 울굿불긋 단풍이 보이고... 단풍은 정말 원없이 눈에 담아온 하루였다.

 

 

 

레일바이크를 타는 시간에 조금 여유가 있어서 구절리역을 지나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오장폭포로 향했다.

 

 

 

오장폭포

 

노추산의 오장폭포는 높이가 209m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로서 노추산의 수려한 계곡을 가르고 송천으로 떨어

 

지는 물줄기는 큰 낙차와 시원스러움으로 단연 압권이라는데 가물어서 그런가?

 

 

 

시원스러움으로 압권이라던 오장폭포의 물줄기는 졸졸졸 흘러내리고 있다.

 

 

 

물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물이 많이 흐를 때는 정말 오장폭포와 그 앞을 흐르는 계곡이 어우러져서 정말 장관을 이룰 것

 

같다.

 

 

 

제일 앞에 보이는 노랑색 레일바이크는 4인용이고 뒤로 보이는 빨강색이 2인용 레일바이크

 

정선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레일바이크로 약 7.2km구간을 달린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레일바이크를 타고는 뒤에 보이는 풍경열차를 타고 다시 구절리역으로 돌아온다.

 

풍경열차는 레일바이크를 이용한 고객들에 한하여 출발지까지 돌아오는 환승열차로 운행되고 있다.

 

 

 

여치 암수 한쌍이 어우러진 모습을 형상화한 카페라는 구절리역의 명물 여치의 꿈

 

1층은 스파게티 전문점이고 2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여치의 꿈에서 ..

 

 

 

정선 구절리역의 단풍

 

 

 

11시... 출발시간이 다가오자 레일바이크에 타고

 

 

 

좌측으로 기차팬션이 보이고 우측에는 우리가 아우라지역에서 타고올 풍경열차가 보인다.

 

 

 

레일바이크로 정선군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절기에는 9시,11시,13시,15시,17시 총 5회 운행을 하고 동절기에는 9시,11시,13시,15시 에 4회를 운행한다.

 

 

 

드디어 정선 구절리역을 출발해서 곧게 뻗은 레일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

 

 

 

울긋불긋한 단풍이 보이는 레일을 달리는 기분....

 

 

 

레일바이크 페달을 밟는다.

 

 

 

계곡을 끼고 달리는 풍경

 

 

 

커다란 바위도 지나고 

 

 

 

제1터널이 보인다.

 

 

 

비교적 짧은 터널을 지나

 

 

 

삽시간에 터널을 빠져 나온다.

 

 

 

제1터널을 나오면서 보이는 상록수나무 숲길이 너무 아름답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 레일바이크와 어우러지는 풍경 

 

 

 

제2터널을 지나고

 

 

 

계곡과 같이 달리는 길이 쭉 이어진다.

 

 

 

레일바이크의 페달을 밟느라 적당히 운동이 되고 약간 오르막에서는 페달을 힘주어 밟으니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지나는 길에 보이는 논에서는 벼를 수확하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고

 

 

 

마지막 터널인 제3터널은 이름이 아리랑터널이라는 이름답게 약간 오르막 길이 이어지는데 그리 힘이 드는 코스는 아니

 

었다.

 

 

 

터널에 들어서자 서늘한 찬공기가 지나가고

 

 

 

터널을 나오니 멀리 아우라지 풍경이 보인다.

 

 

 

장장 40분을 달려서 종착역인 아우라지역에 도착했다. 

 

 

 

어름치의 유혹

 

천연기념물인 어름치가 맑고 깨꿋한 아우라지의 여울살 자갈에 산란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는데 어름치의 유혹은 스넥

 

과 커피를 판매한다.

 

아우라지역에서 구절리역으로 돌아가는 풍경열차를 타고 다시 구절리역으로 돌아가는데 풍경열차 난간에 서서 바라보

 

는 풍경도 좋아서 난간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도착역인 아우라지역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타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찍어서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언제 사진을 찍어서 그

 

리 빨리 판매를 하는지 놀랍다. 유리액자에 넣어서 일금 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옆지기는 언제나처럼 자연스럽고 나는

 

왜 이리 어색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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