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옆지기가 출근하는 날이라서 운학리행은 진작에 포기를 하고 옆지기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평촌으로 딸래
미와 제제를 데리고 마중을 나갔었다.
지난번에 구입했던 꽃게와 양념에 재워놓은 LA갈비와 배를 가지고 나왔어야 했는데 그냥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차로 향하
던 중에 옆지기의 전화를 받으면서 생각이 나서 다시 집에 올라가 짐을 챙기고....기억력이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이다.
토요일 차없는 거리라고 달리는 차는 없는데 중앙공원 옆으로 불법주차된 차들이 차선 두 개를 막고 있다.
옆지기를 픽업해서 독립문 처가집으로 향했는데 토요일 오후라 많이 막히고....
늦은 점심으로 꽃게탕을 먹고 다시 집으로 향했는데 여의도에서 시위를 하느라 마포대교를 건너면서 .....
정말 더럽게 막히더라는...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옆지기는 일요일 눈을 뜨면 자전거를 타러 나가자고 수차례 이야기를 하는데...
출근하는 날에는 깨워야 일어나는데 쉬는 날에는 왜 그리 눈이 일찍 떠지는지 아침 6시에 눈을 뜨고 자전거 타러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옆지기는 벌써 전실에서 자전거를 만지고 있다.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밖으로 나가려고 달리고 있다.(6시 42분)
도로로 나가기 전에 준비운동 삼아서 아파트단지를 한 바퀴 돌고
밖으로 나섰다.
오늘은 수원대학교를 한 바퀴 돌기로 해서 아이파크와 임광아파트 사이로 난 길로 향했는데 약간 언덕이라서 ...
집에서 수원대학교 정문까지는 약 2.4키로인데 정문을 들어서서 대운동장을 지나 우측으로 달렸더니
작은 호수를 낀 예쁜 산책로가 보인다.
호수를 구경하는 동안 잠시 휴식
햇빛이 비추는 캠퍼스를 구경하느라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언덕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잠시 휴식...
다시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출발...
주차장을 한 바퀴 휭 돌아서
야외음악당으로 향했다.
스탠드에 앉아서 잠시 노닥거리고
아스팔트를 벗어나서 비포장 흙길로 달렸다.
벚나무 숲길 같은데 벚꽃이 활짝 피었을 때 오면 아주 예쁘겠다.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산책하는 모습도 간간이 보인다.
경치가 좋아서 구경하느라 자전거를 잠시 세웠다.
낙엽이 뒹굴고....
영화 한 편을 찍었다.
낙엽을 주워서
위로 던져서
떨어지는 낙엽을 ...
길 건너 연못으로
뛰어가서
나무 뒤로
숨는다.
연못 주변으로는 잔디가 예쁘게 깔려있어서 걷기에 좋았다.
연못 주위를 잠시 둘러 보고
잔디밭에서 ....
비탈길을 달려서
대학본관을 지나고
운동장에는 조기축구회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수원대학교 후문
여기가 교양학관.
옆지기는 정문으로 향하는 내리막 길에서 신나게 달리고 있다.
대운동장 멀리 자전거로 트랙을 달리는 옆지기가 보인다.
줌으로 당겨서...
앞으로 휙 지나간다.
벌써 8시 40분이니 집을 나선지 두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아침을 먹으러 달려간 곳은 무봉리 토종순대국.
무봉리 토종순대국 둘....
들깨가루와 파,청양고추를 넣고 새우젓과 소금으로 간을 했다.
지금도 고기가 많이 보이는데...
옆지기의 숟가락이 고기를 듬북 담아서 내 뚝배기로 건너오고 있다.
고기보다 순대를 좋아하는 옆지기 때문에 내 뚝배기에 있는 순대는 건너가고 옆지기 뚝배기에 있는 고기는 건너오고....
집으로 향하면서 고속도로 옆으로 난 농로를 달렸다.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모습
10월 28일에 개통된다는 봉담-동탄고속도로 과천 방향
봉담-동탄고속도로 동탄방향...
아직 개통하기 전이라 차가 다니지 않아서 고속도로에 들어가서 잠시 걸었다.
황금빛 들녘을 구경하면서 잠시 앉아서 있었다.
빵 좋아하는 옆지기는 빵을 산다고 파리바케뜨로...
부인이 문을 안 열어줘요 ~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파리바게뜨야 도와줘!....
부인이 문은 안 열어주면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사가라는 광고인가? 유치하구만...
몸을 풀기 위해서 단지 한 바퀴를 도는데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렸다.
감이 달렸어....
파란 하늘 사이로 감이 보이니 가을이 오기는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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