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퇴근하는 길에 안양농수산물센터에 들러서 꽃게를 2키로 사서 찜기에 넣어 쪄서 먹었는데 살이 덜 차서 

 

별로 였었다.

 

기왕 먹었던 김에 오늘은 퇴근하면서 옆지기와 친한 사람을 통해서 꽃게 10키로 정도를 사서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 오면서 가뜩이나 앞머리 숱이 별로 없는데 뒷머리까지 길어서 보기에 흉하다는 옆지기의 말을 듣고 머리를 깍으러

 

미용실로 향하고 옆지기 혼자서 꽃게를 가지고 올라갔는데...

  

 

집으로 돌아오니 꽃게는 다 정리를 해서 냉동실로 직행을 하고 싱크대에는 꽃게탕을 해서 먹을 거라는 꽃게만 뒹굴고 있다.

 

 

찜기에는 일인당 3마리의 꽃게가 식탁에 오르기 위해서 찐땀을 흘리고 있다. 

 

 

제제는 오늘도 감독을 하러 주방으로 나오고

 

 

꽃게가 묵직해서 며칠 전에 먹었던 꽃게와 비교가 되는데...

 

 

버는 것은 쥐꼬리만큼인데 먹는 것은 쇠꼬리만큼 먹으니 엥겔계수가 남들보다 높은데 그래도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고 하니 먹다가 죽어도 좋다는 신념을 갖고 산다.

 

 

식탁에 앉은 제제는 누군가가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서 간식을 주었으면 하는 눈빛을 보인다.

 

 

빨리 먹고 일어나서 간식을 달라는 눈빛...

 

 

빨간 꽃게 등껍질...

 

 

꽃게 껍질을 벗기니.

 

 

게딱지에 알이 보이고

 

 

살도 꽉 찼다.

 

 

딸래미는 꽃게를 너저분하게 잘라서 지저분하게 보인다..

 

 

꽃게는 집게보다는 제일 아래 보이는 다리에 살이 꽉 차서 좋다는...

 

 

꽃게 한 마리를 통채로 넣어서 라면 두 개를 넣고 끓였다.

 

딸래미와 옆지기가 라면 반 개...내가 한 개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뜨거운 국물을 담지 않고 이렇게 먹는 라면이 먹기 좋아서 good...

 

 

이슬이와 먹으려면 국물도 덜고... 

 

 

딸래미가 라면 한 개.. 옆지기와 내가 라면 반 개씩을 먹고 저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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