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요즘 시끄러운 용산 멧돼지나 인천 계양에 있는 여우에게 까지 미치면 걷기가 끝이 날 때까지
대화가 이어지기도 한다.
나쁜 놈을 찍기 싫어서, 찍고 싶지 않았던 좌우로 머리를 흔드는 이상한 놈을 찍었더니 정말 이상한 짓을 하고
용산에 처박혀서 밖으로 기어나오지를 나오지를 않는다.
다시 하더라도 나쁜 놈은 찍고 싶지 않은데 ...
대쪽같다던 양반도 두 번이나 나가 떨어졌던 적이 있었으니 나쁜 놈도 두 번 나가리가 안 된다는 보장은 없다.
눈이 내리던 오늘 아침...
약국에 약을 사러 간다는 옆지기.
"약국에 가는데 같이 안 가나?"
중심상가로 슬슬 걸어서 약국을 간다.
횡단보도 우측 길은 조용하다.
스타벅스는 눈이 내리는 아침이지만 여전히 붐비고...
눈은 무거운 습설인 느낌이다.
아이들 둘이서 만들고 있는 눈사람..
열심히 눈을 뭉치고 있다.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쏟아지기 시작하는 눈...
요즘 제리는 내 무릎을 사랑하는 느낌이다.
식탁에 조금만 오래 있으면 슬그머니 다가와서 지 얼굴로 팔을 치켜들고 무릎으로 파고 든다.
며칠 전 바리깡으로 깍아준 발...
우리는 닭발이라고 부른다.
냉장고의 냉동실이 시원치가 않다는 옆지기.
서비스센터에 a/s를 신청하라고 했는데 일단 냉동실의 온도를 19도에서 23도로 내린 후에 지켜보기로 했다.
좌측 냉동실 얼음칸에 얼려둔 얼음이 약간씩 녹는다는데...
아이스크림도 먹으려고 비닐을 뜯으면 서리가 하얗게 끼고는 했었다.
거실에서 옆지기는 tv를 시청 중이니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즐긴다.
요즘 옆지기가 최애 중인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한참 동안 찾았던 내 손톱 하늘로 올라가 초승달 돼 버렸지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너무 멀리 갔죠 누가 저기 걸어놨어 누가 저기 걸어놨어 우주에서 무주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내가 널 만난 것처럼 마치 약속한 것처럼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란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