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침 기온이 낮아져서 쌀쌀하지만 오늘은 멀리 화랑유원지까지 걷기로 했다.

왕복이면 대략 12km정도를 걷는 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시화호로 날아드는 겨울 철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시화호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놈들이 철새들이다.

 

안산호수공원 둘레길코스를 따라서 걷는다.

 

안산중앙도서과 좌우측으로 흐르는 화정천과 안산천.

우리는 좌측 화정천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와스타디움, 화랑유원지를 향해서 걷는다.

 

호수마을 건너편 소나무 숲에는 맨발로 걷는 길이 만들어졌다.

걷기길 좌우 경계를 방부목으로 만들었던데, 예전처럼 얕은 돌담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쌀쌀한 기온이라 운동을 나선 사람들이 없어서 둘이서 편하게 걷는 화정천.

 

인기척을 느낀 오리들이 헤엄치면서 하천을 가로지르고 있다.

 

고잔역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노란색 카카오자전거들이 많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고잔역까지 타고 와서 전철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양이다. 

 

돌덩이처럼 움직임도 없이 웅크리고 있는 오리 세 마리...

 

육교를 건너서 와스타디움으로 넘어간다.

 

경기가 없으니 문이 굳게 닫힌 유리문 사이로 관중석이 보인다.

 

화랑유원지 초입에는 시위 중인 텐트가 보이던데....

화랑유원지에 세월호와 관련된 납골당 만드는 걸 반대하는 시위였다.

 

납골당 만드는 걸 반대하는 의견이 훨씬 많은데....

 

가칭 4.16 생명안전공원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봉안시설을 포함한 추모공간과 편의시설들이 준공예정이란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옆에 조성된 코스모스 군락지. 

 

코스모스에 선 옆지기.

 

저쪽이 더 예쁘다면서 달음박질을 하던데...

 

허수아비처럼 양팔을 번쩍 치켜들고 포즈를 취한다.

 

코스모스군락지와 바로 연결되는 화랑호수.

 

화랑호수 뒤로 군자주공아파트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새로 들어선 초지역 부근 아파트들이 보인다.

 

포토존에 돌아서서 앉은 옆지기.

 

역광이라서 돌아앉아서 찍는다. 

 

코스모스 군락을 만든 줄도 모르고 찾은 화랑호수.

 

주변이 온통 코스모스라서 아주 예쁘다.

 

안산에는 공원이 많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좋으네...^^*

 

바로 옆은 안산화랑오토캠핑장.

 

화랑호수에서 헤엄치는 오리들...

 

공원에는 여러 가지 조형물들이 전시 중이었다.

 

5평의 뭐라는 조형물이던데....

 

인공암벽.

 

화랑호수 중앙쉼터로 ...

 

화랑호수 쭉 앞으로 뻗은 데크전망대.

 

전망쉼터에서 잠시 호수를 내려다보는 옆지기.

 

호수에는 한가로이 헤엄을 치는 오리들이 보인다.

 

가운데 보이는 와스타디움.

 

나이든 노부부가 손을 어찌나 꼭 붙잡고 걷는지...

 

수초 부근에서 헤엄치는 오리들...

 

와스타디움 관중석.

 

다시 화정천을 따라서 집으로 돌아간다.

 

푸르지오 9차 앞 인도를 따라서 ....

 

커다란 물고기가 튀어올랐다가 물로 들어가는 바람에 흔적이 퍼지는 시화호. 

 

시화호는 거의 만수위까지 물이 들어왔다.

 

울긋불긋 단풍이 든 산딸나무.

 

아파트단지에도 단풍이 내려앉았다.

 

숲속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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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에 한 번씩 하는 내시경검사.

물론 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무료검사인데...

62년에 출생했으니 검사는 짝수인 해에 이루어진다. 

금년에는 조금 일찍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조직검사 결과가 의심스럽다면서 3개월 후애 다시 

위내시경 + 조직검사를 하자고 했었다.

7월에 건강검진을 받고 3개월 후인 10월에 다시 위내시경 + 조직검사를 하고 오늘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가는 길이다.  

 

엘리베이터에 탄 후에 5층 버튼을 누르고...

 

다시 확인한다.

5층이 맞네.

 

진료실 앞에서 대기 중이었는데...

항상 면담을 마치고 나오면 의학용어라서 긴가민가했었다.

그래서 녹음기를 켜서 들러가려고 했었는데

어느 사이에 옆에 앉은 옆지기가 

"무슨 말인지 모를 수도 있으니 녹음기를 켜고 들어가.." 

뭐지?

 

조직검사 결과에 대해서 이런저런 설명을 하던데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단다.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암과 가까운 단계로 넘어가고 일곱 명은 아니라는데 그 일곱 명에 속한단다.

그래서 1년 후에 다시 만나잖다 

 

어제는 은행에 입금을 하느라 궁평항으로 달리다가 기업은행에 잠시 들렸었는데..

이런저런 쓸 것들이 많아서 20분도 더 넘게 머물렀다.

 

1회 송금액도 작고, 하루 이체한도도 작아서 오늘은 슬슬 걸으면서 고잔동 기업은행으로 증액신청을 하러 나간다. 

 

수변로에서 시화교로 이어지는 수변로 풍경.

수변로 주변에 양버들이 높이 자라고 있어서 건너편 안산에서 보이는 풍경도 아주 좋다.

 

수변로에서 시화호로 낚시를 하러 들어가는 통로 같은데...

 

고잔동 컨벤션...

 

안산에서는 신도시라서 비교적 주변이 깨끗하다.

 

로스트카페 슬로건이 달달해지고 싶다.

 

기업은행.

예전에는 동네에 은행이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은행을 찾으려면 검색을 하고 나와야 한다.

 

일을 보고 대림 호수공원 e편한세상아파트 단지를 걸어서 나왔다.

2001년 입주한 단지인데 아주 마음에 든다. 

 

안산호수공원 저수지.

 

저수지 물을 싹 빼서 겨울 철새들이 많이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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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벌써 49재.

용인으로 달린다.

용인로뎀파크.

 

쌀쌀하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쌀쌀함과는 전혀 무관하게 비교적 온기가 도는 날씨였다.

 

보라색 조화가 꽂힌 모습.

 

주변은 공사가 예정되었던지 멀리 보이는 굴삭기가 소나무를 단칼에 뽑아내서 작은 트럭으로 옮기고 있었다. 

 

굴삭기가 한 삽으로 파낸 소나무를 어디로 옮기나 시선으로 따라갔더니...

 

가운데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뒤로 굽이굽이 돌더니

 

앞에 보이는 작은 동산을 넘어서 우측으로 넘어간다.

 

하얀 메쉬펜스와 앞에 보이는 주차장으로 사람이 다니는 통로를 만드려는지 작업이 분주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메쉬펜스 한 칸을 뜯어내고 주차장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드는 모양이다. 

 

장인 어른과 함께 모시려고 토요일인 9일 장인 어른 묘를 파묘해서 화장을 한 후에 일요일 여기로 모시기로 했다.  

 

이른 아침도 아니지만 방문객은 우리 식구들만 모였다.

 

멀리 단풍이 드는 모습.

 

이른 점심...

윤후가 사온 써브웨이 샌드위치로 요기를 한다.

 

신선한 맛은 있던데 날 것 그대로의 맛이다.

토요일 다시 뭉치고, 일요일 다시 만날 일이니 오늘은 조용히 정리한다.

 

옆지기가 새우젓이 똑 떨어졌으니 궁평항으로 새우젓을 사러 가잖다.

 

항상 단골로 다니는 궁평항 수산물직판장 b94호 강경젓갈.

 

새우젓 + 명란젓 + 낙지젓 + 무말랭이 + 깻잎 + ... 

 

겨울로 접어들면서 새우철인지 수족관에 새우가 많이 보인다. 

 

사가고 싶은 건 많은데 ...

사가면 전부 술안주이니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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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거리를 먹은지도 오래되었기에 운학리에 머물면서 강진에 있는 활어센터에 자연산 농어를 주문했다. 

당연히 운학리가 아닌 집으로 배송되도록...

 그리고 목포에 활전복 1kg을 결재했는데 주문서도 보내지도 않고 돈만 결재한 걸 집에 돌아와서야 알았다.

 당연히 농어는 어제 아이스박스에 담겨서 배송이 완료되었고...

전복은 토요일 집으로 배송될 예정이라서 금요일 저녁에 농어와 전복을 먹을 계획은 물건너 갔다.

 옆지기에게 딸래미에게 전화를 해서 토요일에 오라고 하랬는데...

다행스럽게도 집에 온단다.

  얼른 추가로 충무김밥까지 8인분 주문을 하고 ...

 

칠보산에 있을 무렵에 도착한 문자를 보니 저녁에 먹을 전복이 도착했단다.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문 앞에 놓인 아이스박스를 들고 들어와서 개봉을 했더니...

 

손바닥 크기의 전복 여덟 마리가 박스에 들어있었다.

 

커다란 전복 8마리로 뭘 만들어서 먹을지는 옆지기에게 달렸는데...

내장을 곱게 긁어내서 전복죽을 만들어서 먹을 생각이고, 전복은 횟감과 버터구이를 만든다고 한다.

 

오후 3시 정도에 통영에서 올라온 충무김밥 8인분이 도착했다.

충무김밥과 같이 먹는 밑반찬(오징어,어묵,석박지)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충무김밥과 참기름만 밖에 내놓았다.

어제 도착한 자연산 농어는 김치냉장고에서 숙성 중이고....

 

하이바를 머리에 쓰고 쇼파에 앉아서 통화 중인 옆지기.

 

조금 있으면 좋아하는 누나가 올 텐데 제리는 쇼파에서 길게 뻗었다.

 

열심히 전복 버터구이를 하던 옆지기.

와사비가 없다면서 얼른 사오라고 하던데...

 

슬리퍼를 신고 gs25로 와사비를 사러 직행.

 

편의점 매대에 달랑 두 개 남은 와사비 가운데 하나를 들고 집으로 달린다.

 

둘이면 많았을 저녁 먹거리들...

 

충무김밥 2인분 + 농어2.2kg + 전복1kg(버터구이와 전복회).

셋이서 싹 먹어치웠는데 ...

 

내일 충무김밥이랑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는 딸래미.

 

그래서 설거지를 마친 후에 옆지기와 같이 야간 데이트에 나섰다.

 

주간족이라서 밤에는 거의 밖으로 나서지 않은지가 벌써 오래 전이다.

가끔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저녁에 나서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1년에 손에 꼽을 일이니... 

 

우리가 밖에 나다니지 않아도 장사는 된다.

통큰대포삼겹도 만석이고...

 

바로 앞 제주급랭삽겹살도 토요일 저녁이라서 테이블은 만석이다.

 

도로변 상가들도 불을 환하게 밝히고 영업 중이다.

 

낙엽을 밟으면서 달려...

 

낮이면 한산하던 상가들도 밤이면 휘영청 밝은 불을 밝히면서 영업 중이다.

 

옆지기와 밤거리로 나온 이유 된장찌개에 넣을 두부와 애호박을 사려고..

 

밤에 나온 경우는 없으니 ...

 

땅스부대찌개는 여기로 이전했다.

 

굽네와 지코바 치킨.

 

오늘은 아이스크림이 똑 떨어져서 얼음왕국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갈 생각이다.

 

롯데마트.

애호박이 하나에 2,190원

 

된장찌개에 넣을 두부도 한 모를 사고..

 

얼음왕국으로 입장 중인 엘사.

 

각자 자기가 먹을 아이스크림을 바구니에 따로 담는다.

옆지기는 소프트.

 

몇 달이라도 젊은 나는 하드.

 

딸래미는 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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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에서 며칠을 보내다 오는 바람에 해체해놓은 데크재를 정리하느라 힘이 드는 노동은 쭉 했었지만

운동은 담을 쌓고 지냈었다.

오늘은 산이나 가자는 옆지기.

가까운 칠보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매송체육공원주차장에 차를 세우려고 주차장으로 들어섰더니 만차였다.

차선이 없는 곳에도 일자로 주차를 해놓았던데.... 

칠보산으로 들어서고야 차가 많은 이유를 알았다.

바로 조기축구회원들이 몰고 온 차라는 것을...

 

숲속에도 차를 세울 곳은 있지만 매송체육공원 화단 바로 옆에 차를 세우고 칠보산으로 들어섰다.  

 

산악용 오토바이를 몰고 온 사람도 보인다.

 

먼지털이하는 곳이 싹 바뀌었다.

새로 리모델링을 해서 주변이 아주 깨끗하게 변했다.

 

3코스 - 1코스 - 정상 - 1코스 - 5코스 -4코스로 하산할 생각이다.

 

매송체육공원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항상 한산한 곳이다.

 

칠보산은 나름 암릉구간도 있어서 산을 오르는 느낌이 나는 곳이다. 

 

산악용rc카 동호회에서 오프로드 산행을 나왔는지 네 대가 줄지어 등산로를 내려오고 있었다.

 

작은 돌을 밟으면서 등반 중인 rc카.

 

나름 스릴을 느낄 것 같다.

 

다시 한적한 등산로가 쭉 이어진다.

 

작은 배낭 하나만 매고 나선 등산길.

 

암릉구간으로 올라서는 옆지기.

 

소나무도 묶은 잎을 털어내면서 노란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매송면 어천리 방향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

 

양방향으로 걷기에는 폭이 좁은 계단.

 

등산로에서 다시 만난 오프로드 rc카.

 

커다란 바위를 오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헛바퀴가 돌면서 오르지 못한다.

 

어라! 전망대에 길냥이 세 마리가 보이는데...

 

잠시 세 마리를 찍느라....

 

세 마리 모두 아주 미묘들이다.

 

냐옹거리면서 뭔가를 원하는 냐옹이.

 

털이 참 예쁘다..

 

치즈냥이는 뒤로 숨어서 ....

길냥이들이 먹을 만한 게 없으니 잠시 보다가 다시 돌아섰다.

 

등산로 우측으로 보이는 팔각정.

 

날도 시원한데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는 막걸리를 팔고 .....

 

항상 사람이 많다.

 

전망대 난간에 팔을 올리고 경치를 구경 중인 옆지기.

 

하늘은 맑지만 보이는 경치는 흐리다. 

 

멀리 광교산 능선이 쭉 이어진다.

 

칠보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정상부에는 역대급으로 등산객들이 많다.

 

정상 인증샷만 찍고....

 

바로 왔던 길로 돌아서서 하산한다.

 

우측으로 보이는 어천저수지.

 

좌측 산그림자 뒤로 우뚝 솟은 태행산이 보인다.

 

계단을 오르다가 중간에 있는 쉼터봐위에서 잠시 휴식.

 

헤이즐럿 아이스커피.

 

배낭에 달린 한양도성 완주뱃지.

 

안전로프를 설치한 암릉구간을 내려간다.

 

조심스럽게 바위를 내려오는 옆지기.

 

리기다소나무 숲을 따라서 걷는다.

 

이정표가 보이고...

 

천천리와 원평리로 갈라지는 삼거리.

 

현위치에서 매송체육공원으로 내려간다.

 

잠시 휴식...^^*

 

계단을 따라서 내려간다.

 

ㅋ... 외나무 다리도 만나고....

 

작은 계곡에는 물이 흐른다.

 

이쪽으로 다니는 등산로도 정말 한적해서 좋다.

 

작은 돌을 들추면 금방이라도 가재가 나올 것 같은 풍경.

 

계곡물이 흐르는 다리를 건넌다.

 

가을이라서 낙엽이 풍성하게 깔린 등산로.

 

칠보산 날머리가 보인다.

 

칠보산 등산지도.

 

숲 속에 주차된 차들...

 

빈 공터가 있어서 여기까지 차가 들어온다.

 

먼지털이개로 향하는 옆지기.

 

에어건으로 먼지를 불어내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택가 담장 옆에 대봉감이 보인다.

 

마당에는 박스에 따놓은 대봉감이 보인다.

 

주렁주렁 달린 대봉감.

마당에 있는 장독대에 올라서서 길다란 장대로 감을 따는 모습이 보인다. 

 

오늘 다녀온 칠보산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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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약간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보통 9시가 넘으면 꿈나라로 향하고는 했었는데 어제는 10시가 후딱 넘어서 잠자리로 들었으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새벽녁에 깼는데 이후로는 잠이 오지 않으니 이렇게 난감할 수가 없었다.

4시가 조금 지난 시간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잠에서 깬 옆지기가 몇 시냐고 묻는다.

새벽 4시라고 이야기를 하고 누웠는데.....말똥말똥.  

 

아침에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느라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

여기저기 치우고 정리하느라 바브게 보냈다.

누렁이 밥도 챙겨주고 물그릇도 갈아주고...

 

실내온도는 25.7도이고 외부는 10.4도이니 약간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조금 늦은 아침.

베이글과 소라빵을 믹스커피와 우유로 먹는다.

 

ㅋ... 제리는 삶은 계란을 주었더니 대충 먹고 지저분하게 남겼다.

 

밖으로 나섰더니 사료를 뚝딱 해치운 누렁이는 의자에 올라가서 엎드려 있던데...

사료가 부족하니 더 달라는 표정으로 올려다본다.

주는 대로 먹어치우는 누렁이.

아마도 사료를 더 주면 더 먹어치울 누렁이.

 

잠깐 불을 붙여서 검불을 태우려는데 물기가 있으니 타지않고 연기만 날린다.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차단기를 내리려고 분전함으로 걸어갔더니 의자에 엎드려 있다가 급식소로 건너온 누렁이.

"오늘은 끝이다. 밥그릇도 치웠잖아."

 

사다리는 창고로 들여놓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둘러본다.

 

산딸나무와 마로니에나무 단풍.

 

산딸나무 주변으로 화살나무가 자라고 있다.

 

작약이 자라는 공간.

 

연산홍도 슬슬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마당에는 낙엽이 쌓이기 시작했고....

 

ㅋ... 냉수 마시면서 속을 차리는 누렁이.

혼자서 먹는 사료의 양이 엄청나다는...^^*

 

해체한 방부목에 방수포를 씌운다.

 

코스트코 방수포 4장(3.6m*4.8m)을 15,000원에 구입했다.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인데 택배비까지 포함해서 구입했으니 ...

 

배웅을 나온 누렁이.

다시 볼 때가지 무탈하게 지내라.

 

9시 18분 운학리를 떠난다.

 

수확을 마친 밭.

 

마을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건너편 산기슭에 옹기종기 모인 전원주택들...

 

차량 한 대가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이 길지 않으니 수월하게 다닌다.

 

나무 전정이 예사롭지 않은 모습.

 

마을회관을 지나는 데 오늘 청소를 하는 날인지 주민들이 모여있었다.

 

모아둔 페트병을 분리수거하고....

 

황둔삼거리를 지날 무렵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운학리로 들어올 때보다 은행나무의 단풍이 짙어졌다는 옆지기.

 

용인을 지날 무렵 반대편 차선은 차량이 밀리고 있다.

 

목이 마르다면서 물그릇을 발로 박박 긁는 제리.

 

손주를 키운다는....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탕문을 내리고 바깥을 구경하면서 ...

 

정상적으로 작동 중인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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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다란 빠루로 힘이 필요한 작업을 해서 꿀잠을 잘 것 같았는데 ....

새벽 3시 정도에 깨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아침을 맞는다.

뭐지? 몸은 너무 피곤하지만 자다가 깨서 더 이상 잠이 들지 않으니...  

 

알리에서 산 온도계.

현재 시간이 8시 3분인데 외부 기온은 7.6도.

오늘 아침은 옆지기가 나는 쏠로라는 프로그램을 보느라 늦게 시작한다.

평소에는 sbs뉴스가 끝알 무렵에 시작하는데.....

 

오늘 멋지옥에 빠질 작업.

피스로 데크작업을 했으면 수월했을 것을 못으로 때려 박아서 진도도 늦지만 힘은 배로 더 든다.

 

외부에 달린 아궁이에 나무를  태우느라 나무를 태우는 연기가 아래로 깔리면서 냄새가 심하다. 

 

ㅋ... 창고 외부에 달린 전등을 끄려고 나왔는데 왔다가 그냥 가는 바람에 다시 나와서 전등을 끄고 갔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는 다르게 행동을 하고 있다. 

 

보기에는 해체가 쉬울 것 같지만 모든 걸 다 구하려니 작업이 복잡하다. 

 

누수가 된 곳이 거의 말랐지만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계속 선풍기를 돌려서 말릴 생각이다.

 

오늘 아침은 닭백숙.

닭고기와 사료를 섞여서 먹인 제리도 벌써 다가와서 더 얻어먹을 심산이다.

 

커피 한잔 마시고 서둘러 밖으로 작업을 하러 나왔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 빨리 끝내고 cc-tv작업을 해야 한다.

 

밖에서 일을 하면 탁자에 올라가서 밖을 내다보는 제리.

 

피스가 아닌 대못으로 데크 상판을 체결해서 빠루로 제결된 부분을 힘으로 밀어서 제껴야 한다.

무거운 빠루로 작업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 서너 번 하다가 보면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빡센 작업이다.

 

데크를 뜯어내고 만든 캐노피룸이 편한 느낌이 든다..

 

ㅋ... 누렁이님이 등장했다.

 

아침은 어디서 드셨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조금 늦은 시간에 급식소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빠루로 제낀 데크를 빠루로 뜯어내는 옆지기.

빠루가 완전 쇳덩어리라서 못대가리에 못빼기를 들이미는 것도 힘이 든다.  

 

어제 오후에 처음 빠루로 작업을 했었는데 오늘은 숙련된 조교처럼 진도가 빠르다.

 

ㅋ... 둘이 밖애서 작업을 하다 보니 안에 있는 제리가 걱정이 된 옆지기가 바닥에 모포를 깔아두었다. 

 

안에서 조용히 앉아서 밖을 보고 있는 제리.

 

조금 있으면 발로 창을 긁을 태센데...

 

마지막 데크를 해체한다.

 

수돗가에 쌓아둔 데크 사이에 고정시켰던 방부목. 

 

빡세게 작업을 해서 대충 마무리가 되어간다.

중간에 너무 힘이 들어서 간식타임을 가졌다.

단감, 과자로 당을 보충했다.

아침에 닭백숙을 먹어서인지 금방 허기가 지는 바람에...

 

지저분한 수돗가 주변 풍경.

 

누렁이는 눌러앉았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라서 작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

오늘도 하늘이 맑다.

 

자작나무도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서 하얀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마당도 단풍이 들고....

 

화살나무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단풍이 들었다.

 

부지깽이와 페퍼민트, 박하가 자라는 텃밭.

 

수돗가 쉼터에서 올려다보이는 새털 구름이 흐르는 파란 하늘.

 

누렁이는 붙박이처럼 급식소에 달라붙었다.

 

오늘 오전 작업은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다.

 

점심은 빵이다.

ㅋ...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모닝빵이 약간 탔지만 잼을 말라서 먹으니 아주 맛나다.

 

오후에도 빡센 작업이지만 잠시 시간을 내서 캐노피룸에 앉아서 밖을 응시하던 제리를 마당에 내려놓았다.

급식소에는 누렁이가 있지만 평소에도 많이 보던 사이라서 별로 관심도 없으니... 

 

냅따 밭으로 달려서 내려가는 제리.

 

제리, 어디 가니?

 

지붕공사를 하느라 제거했던 cc-tv를 다는 작업을 시작했다.

 

내부에서 끌어온 전원선을 연결하고 아연각관에 직결피스를 박아서 고정했다.

 

뭐지? 산토낀가?

금방 날아가는 제리...

 

지붕이 길어지는 바람에 cc-tv의 시야 각도가 많이 늘어났다.

 

출입문 지붕에 cc-tv를 설치할 차례인데....

 

밭으로 달려내려간 제리가 이리저리 주변을 살피고 있다.

 

우너추리 주변도 살피고...

 

영역표시를 한 후에 뒷발차기를 한다.

 

마로니에 단풍.

 

잠시 휴식 중인 제리.

 

석축 위에서 자라는 목련.

 

석축 하단부에서 자라는 붓꽃 주변을 돌아다니는 제리.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

 

출입문 cc-tv가 말썽이라서 다시 전원선을 살피고 있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다가 전원이 끊긴 것처럼 먹통이 된다. 

 

창고에 보관하던 새 전원선으로 설치했더니 정상으로 돌아왔다.  

마지막에 이러면 힘이 배로 더 든다.

 

마당과 밭을 오가던 제리는 수돗가에 와서 휴식 모드로 들어갔다.

좌측에 보이는 급식소 아래에는 누렁이가 있는데...

 

이틀 동안 작업한 못 지옥.

빠지지 않는 못은 빠루로 빼고, 장도리로 빼고.....

평생 이렇게 힘이 든 작업은 난생 처음이었다.

 

데크에 박힌 욱각 직결피스들...

 

드디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cc-tv.

 

우측도 정상이고....

 

여기도 정리가 필요한데 못 지옥에 빠져서 지내다보니 손을 쓸 기회가 없었다.

다음에 오면 정리해야 한다.

 

전기자재가 들어있는 박스.

 

ㅋ... 점심을 먹고 이제 저녁까지 먹고 갈 생각인 누렁이.

 

뜯어낸 데크가 차곡차곳 쌓였다.

 

수돗가도 깨끗하게 정리를 마쳤고....

옆지기가 고생을 많이 했다.

혼자였다면 오후 내내 못을 두들기고 , 빼느라 뺑이를 쳤을 텐데....

 

저녁은 돼지갈비를 먹으려니 화덕에 차콜을 넣어서 불을 붙인다.

 

불이 붙은 차콜 위에 참숯을 올려서 부채질을 한다.

참숯에 불이 붙는 사이에 얼른 들어가서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

 

실실이 석쇠에 돼지갈비를 올려서 굽는다.

 

가을 모기가 극성이라서 밖에서 먹을 수가 없으니 구워서 방에 들어가서 먹는다..

 

ㅋ.... 오늘 고생한 옆지기.

 

돼지갈비를 다 굽고 남은 숯불.

항상 마무리를 하면서 느끼는 건 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급식소에 붙박이로 있던 누렁이도 돌아갔고...

 

오늘 저녁은 돼지갈비, 어제 먹던 유린기 조금...

 

역시나 돼지갈비는 양념맛에 숯불향이 달라붙어서 아주 맛있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유린기도 나름 선방했다.

 

ㅋ... 지가 좋아하는 냄새가 나는 곳에 누워서 이리저리 뒹구느라 어찌나 몸이 더럽던지 옆지기가 박박 씻겼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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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기 좋은 날씨라는 화요일.

오늘은 날씨가 화창해서 작업을 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란다. 

온종일 해가 뜨고 기온은 20도에서 21도 사이를 오간다니 ......

 

어제 저녁에 유린기랑 술을 마시느라 밥도 사양했기에 이른 아침부터 허기가 밀려온다.

꼬르륵~ 꼬르륵~~~

 

서둘러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아침은 라면을 먹기로 했다.   

파를 안 가지고 왔다는 옆지기.

"대파 아직 밭에 있는데..."

"얼른 잘라 와.."

 

요즘은 일출이 5시 40분 정도이던데 ...

뉴스를 시청하다가 6시 40분 정도에 대파를 자르러 마당으로 내려섰다.

 

자작나무 뒤로 올려다보이는 하늘이 무척이나 맑다.

 

슬리퍼를 신고 나왔으니 서둘러 계단 아래로 달려 내려간다.

 

말은 대파라지만 쪽파처럼 키웠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밭.

 

야들거리는 참나물이라서 뜯어다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석축 아래에 산발한 붓꽃.

예초기로 바짝 잘랐지만 다시 자랐다.

 

석축 하단부에는 아직 꽃이 보인다.

 

멜란포디움.

 

넌 뭐지 ...?

이름을 알았던 것 같은데...

자하라? 

 

티쏘니아.

 

멕시코 해바라기라고 하던데....

조금 늦게 심어서 꽃이 늦지만 아주 예쁘다.

 

서운하다고 생각할 화덕....

작년에 사다가 밭에 놓고 딱 한 번 불을 피웠으니... 

 

부지깽이.

 

머위는 점점 싹이 나오고 있던데...

 

어린 머위라서 뜯어다 먹어도 될 것 같은 모습이다.

 

넘어진 소나무 부근에 쌓아둔 소나무.

 

내년에는 여우꼬리 맨드라미를 많이 키워보고 싶다. 

 

데크를 해체하면서 뽑아낸 못.

망치로 박아서 빼야 하기 대문에 작업진도가 늦다.

 

오늘 작업할 철거한 데크들...

 

작업도구들....

 

아침은 라면에 계란 프라이.

햇반이 있어서 밥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태양사과농장에서 덤으로 받은 부사,

아주 맛있다.

 

실내온도는 23.6도이고 외부는 8.7도

 

뜯어낸 데크를 옆지기가 마당으로 옮기는 걸 도와주고...

 

ㅋ... 캐노피룸이 있으니 편하기는 하다.

예전 데크였으면 누리지 못했을 호사를 누린다.

 

마당에서 데크를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통창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제리.

 

데크를 해체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전부 힘으로만 해결하는 일이니 몸이 고달프다.

 

해체하면 박힌 못을 빼느라 ....

 

점심에는 삶은 계란을 줬는데...

 

역시나 삶은 계란 흰자위는 밖에 뱉어놓고 먹는 제리.

 

오늘 점심은 물냉면이다.

 

출입문으로 사용하는 샤시가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아서 샤시 하단 레일을 조정한다. 

 

양쪽 모두 맞지 않아서 드라이버로 레일기어를 돌려서 좌우를 맞췄다.

ㅋ... 조정한 후에 좌우 샤시틀과 딱 들어맞는다.  

 

점심을 먹은 후에 옆지기가 도우러 나왔다.

 

길다란 빠루로 못을 빼느라 ...

 

ㅋ... 쉽지가 않단다.

빠루의 무게가 가볍지가 않으니 다루기가 쉽지는 않다.

자꾸 사용하다가 보면 점점 무거움을 느끼게 되는데... 

그러면서 힘에 부친다.

 

캐노피룸에 있던 제리가 출입문을 박박 긁는다.

밖으로 나오고 싶은 모양이던데...

 

옆지기에게 제리랑 수리거 했더니...

마당으로 내려온 제리가 쏜살같이 밭으로 달려서 내려간다. 

 

맥문동 ..킁킁~~

 

뜯어낸 데크재가 어지럽게 널린 마당으로 다시 달려서 올라온다.

 

금방 밭으로 내려가서 솔잎이 누렇게 깔린 밭을 달린다.

 

홍댑싸리 주변을 맴돌다가...

 

냅따 내지르고...

 

다시 마당 느티나무 아래를 지나서 진입로로 달린다. 

 

이리로 달렸다가~~~~

 

저리로 달리고~~~

 

다시 마당을 가로질러서 수돗가로 달린다.

 

작업 중인 곳을 조심스럽게 지나친 후에...

 

마로니에 옆을 달린다.

 

ㅋ... 수돗가로 달려와서 물을 틀어달라고 엎드리는데...

 

희한하게 물을 좋아한다.

 

돌아 엎드려서 잠시 휴식 중인 제리.

 

못을 뽑아낸 방부목은 점점 쌓여간다.

 

들깨를 수확 중인 옆 밭 풍경.

 

울타리 주변을 정리 중인 옆지기.

 

점점 마당 주변으로 널어두는 게 많아진다.

 

뜯어낸 데크 가운데 제일 힘이 드는 형태.

양쪽으로 못을 박아서 뜯어내려면 이중으로 힘이 든다.

 

"제리야! 거기 들어가면 안 돼.." 

 

많이 뜯어서 정리를 했다.

 

옆지기는 제리를 씻겨야 하는데.... 

 

음악도 틀고 작업을 했는데 힘이 들어서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오늘 마지막 작업을 시작한다.

 

오늘은 온종일 못지옥에 빠졌다.

 

내일 작업할 물량은 그냥 두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작업했던 곳을 대충 치우고.....

 

ㅋ... 누렁이는 급식소 뒤에서 자느라 주변을 돌아다녀도 기척도 없다.

 

데크 하부와 장선을 지지하던 방부목.

 

데크 계단은 아무런 쓸모가 없으니 그냥 두었다.

 

데크 난간은 나중에 사용하려고 해체하지 않고 따로 모아두었다.

 

저녁 햇살이 좋은 밭으로 햇살이 길게 드리운다.. 

 

따듯한 기운이 감도는 풍경.

 

어린 머위가 다시 올라오고 있다..

 

햇살이 좋은 저녁 무렵 풍경.

 

가장자리가 창고처럼 변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는 닭백숙을 먹는데 누렁이도 오늘은 닭고기와 사료를 먹는다.

 

급식소 뒤에서 자고 있는 누렁이를 깨워서 저녁을 먹인다.

아무튼 엄청 대식냥이라는 사실.

먹방이라도 찍으면 좋을 것 같은 누렁이.

 

케노피룸은 아직 선풍기를 돌려서 물기를 말리고 있다.

거의 마른 것 같지만 운학리에 오는 동안에는 계속 선풍기를 돌릴 생각이다. 

 

이제서야 좌우 균형이 맞는 샤시.

주방에서 닭을 삶고 있어서 환기를 시키느라 문을 약간 열어두었다.

 

캐노피룸을 만들고 보니 돈이 좋기는 하다.

 

저녁은 닭백숙.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가는 닭백숙.

온몸으로 힘을 쓰는 노가다를 하느라 몸이 몹시 힘들다.

내일은 할일이 더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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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로 떠나는 화요일.

김치찜을 너무 맛있게 먹는 옆지기.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안방으로 건너와서 빨리 아침을 먹자고 한다. 

ㅋ.... 금요일 저녁부터 먹기 시작한 김치찜을 오늘 아침까지 먹고 남은 건 냉장고에 두고 온다.

내가 만들었지만 식당에서 만든 것보다 더 맛이 있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해양로를 달리는데 앞에 선 차가 전기차.

메이커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

 

콘솔 박스에 담긴 옆지기의 정성.

헤이즐넛 아이스커피...

 

제리는 머리를 내밀고 카퍼레이드를 즐긴다.

미용할 시기가 되었는데...

 

문막 부근을 달리는 중....

 

도원리에 들려서 사과를 사가려고 중앙고속도로로 접어들었더니 막힌다.

막히는 구간이 짧아서 정체 구간을 금방 빠져나간다.  

 

황둔터널로 오르는 오르막 구간.

예전에 무쏘를 몰 때는 여기서부터 풀악셀로 올라갔었다. 

하지만 금방 속도가 줄어서 아등바등거리면서 올라간 기억이 난다. 

어딘지 이상이 있었지만 서비스센터에 들어가면 이상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던 무쏘.

요즘에는 도로를 달리는 무쏘를 만나는 일이 거의 사라졌다.

 

황둔으로 달리는 도로변 은행나무에 노랗게 단풍이 들었지만 약간 부족한 느낌.

 

옆지기가 잠시 하나로 마트로 장을 보러간 사이.......

떡대가 장난이 아닌 제리.

털이 쪄서 묵직해 보인다.

 

주천으로 달리면서 보이는 송계리 풍경...

골짜기로 이어지는 곳에 땅을 보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

높으니 경치는 좋았지만 오르는 도로가 좁아서 ....

 

주천을 지나서 도원리로 접어든다.

우측으로 흐르는 주천강과 직벽처럼 강으로 떨어지는 산기슭이 어우러져서 멋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언제 봐도 정겨운 주천강 풍경.

 

태양사과농장에 도착했다.

망치도 만나고...

제리가 즐겨먹는 간식을 주니 아주 조용하다.

ㅋ... 간식 두 개를 주었더니 꼬리를 치면서 짖지도 않는다.

 

사과를 주문하고 제리와 잠시 주변 산책 중인 옆지기.

 

지난번에는 홍로를 샀는데 이번에는 부사를 산다.

18kg에 7만원.

 

박스를 올려서 가득 담은 사과박스를 차에 싣고..

덤으로 한 봉지 더 받아서 운학리로 출발한다.

 

운학리 그곳에 살고 싶다.

부동산에서 내건 슬로건이 너무 마음에 와 닿는다.

 

집으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

차량 통행이 자유롭게 오가는 구간이 길고 이렇게 서로 피해가는 길이 짧아서 좋은 운학리.

거의 20년을 다녔지만 이 도로에서 기다렸다가 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급식소에는 떨어진 솔잎만 무성하다.

 

잠시 둘러보니 내일 할 일이 많은데....

 

통창으로 드는 햇살이 좋다.

 

캐노피 외부도 뭔가 정리가 필요한 느낌.

 

ㅋ... 이런 일거리가 있으니 즐겁기는 하지만 만만한 건 아니다. 

 

소나무 땔감.

 

철거한 방부목을 쌓아두느라 잠시 자리를 벗어난 외발수레.

 

뜯어낸 데크 방부목은 내일까지 싹 뜯어서 정리할 생각이다.

 

오후의 햇살이 길게 드리우는 운학리. 

 

머위는 슬슬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었는데 새로 올라오는 어린 머위가 많이 보인다.

따서 먹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맥문동은 겨울 추위와는 상관이 없을 정도로 점점 더 세력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여우꼬리 맨드라미.

 

밭에 쌓인 장작.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않아서 작은 텃밭도 멀쩡하게 살았다.

 

맥문동 주위로 작은 홍단풍이 자라고 있다.

 

울긋불긋 단풍이 드는 운학리 텃밭 풍경.

 

ㅋ... 금년에 딱 한 번 불을 피운 화덕.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않아서 ...

조금 늦게 심은 칸나가 다 자라지도 않았지만 서리가 내리기 전에 구근을 캐야 한다. 

 

보기에는 너저분하지만 더덕, 방풍, 삼동파, 백합, 부추, 박하, 페퍼민트, 부지깽이가 자라고 있다.

 

땅두릅.

 

참나물.

새로 올라온 어린 참나물들이 많은데 수확해서 먹어도 될런지 궁금하다.

옆지기는 절대 안될 거라는데...

 

산발한 무스카리가 부추처럼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무스카리도 옮겨심어야 빛을 발할 것 같은데...

 

수돗가 하단에 단풍이 드는 모습.

 

가시가 튀어나온 엄나무도 봄을 기다린다.

 

삼잎국화는 금년에 아주 호강했다.

뜯지도 않고 금년을 보냈더니 세력이 많이 넓어져서 내년이 기대가 된다. 

 

좌 마로나에, 우 마로니에.

분명히 같은 해에 심은 묘목이 이렇게 다른 모습이다.

크기도 다르고 단풍도 이렇게 다르다.

 

뒷길에서 자라는 자작나무도 노랗게 단풍이 들었다.

 

뒤로 멀리 보이는 구룡산 능선.

 

소나무가 많아서 좋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많이 정리할 생각이다.

 

천일홍과 자하라.

 

반송과 같이 자라는 맥문동.

 

대파는 그냥 쪽파라고 생각한다.

 

단풍이지만 왠지 아쉬운 단풍.

색이 곱지가 않으니...

 

밭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싹 자르면 어찌 될지...

 

홍댑싸리 씨앗을 많이 심었지만 올라온 홍댑싸리는 달랑 네 개.

너무 번지면 좋을 것도 없지만 심은 씨앗 대비하면 거의 전멸한 수준이다.

 

밭 가장자리 왕벚나무 아래 그늘에서 자라는 작약과 참나물,

 

자하라와 반송.

 

아래에서 보이는 풍경이 좋기는 하다.

 

고춧대는 철거하고...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농작물을 키울 생각이다.

 

마로니에 밑둥 부근에서 자라는 작물들...

 

수국과 참나물.

 

석축 위에 보이는 검댕이.

 

아직 어린 냥이.

 

석축 사이로 흙이 유실되고 유실된 흙 위에서 자라는 참나물.

유실된 흙을 채워줘야 한다.

내일 걷어낸 석분을 외발수레로 옮겨서 채워줄 생각이다. 

 

둥글게 전정한 연산홍.

 

진입로에 길게 패인 타이어 흔적.

진입로 차단줄을 걷으려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운 상태에서 모르고 들어왔더니 흔적이길게 남았다.

 

내일은 cc-tv와 외부 보안등을 설치한 생각이다.

어디에 설치를 하는지는 ....

 

대충 둘러본 후에 뜯어낸 데크를 정리하느라 바쁘다. 

 

대형 빠루, 망치, 소형 빠루....

 

작업을 하다가보니 왜 여기서 시작했을까?

바로 옆이 배수로에 정화조라서 모기가 어찌나 많이 달려붙던지....

 

빠루로 뜯어낸 방부목을 쌓는다.

 

뜯어낸 방부목은 바닥에 고임목을 받치고 위에 올린다.

의외로 힘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다.

 

열심히 작업 중인데 누렁이가 나타났다고 알려주는 옆지기. 

닭껍질과 사료를 섞어서 ...

 

화살나무 옆 산딸나무.

 

작은 마로니에 나무에 단풍이 제대로 들었다.

 

아드득~아드득~~

항상 배가 고픈 누렁이는 오늘도 두 그릇을 먹었다.

 

비교적 깨끗한 밭.

 

단풍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나쁘지는 않다.

 

일몰이 가깝다.

 

오늘은 여기가지 하고 일단 마무리....

 

데크재 뜯어내는 작업에 사용한 도구들......

역시나 빠루가 제일 진도가 빠르다.

못이 박힌 방부목 틈에 쑤셔박고, 위와 아래로 제끼면 결합된 방부목이 흔들거린다.

완전히 뜯어낸 후에 못대가리가 나오도록 못을 박아서 장도리에 달린 못뽑이로 못을 빼면 된다.  

 

방부목 데크를 고정한 하부 방부목들.

피스로 고정했으면 수월했을 것을 못을 박아서 졸라 힘이 들었다.

 

난간은 못을 많이 박아서 더 힘이 들 것 같은데... 

 

정화조 바로 위에 osb합판을 받쳐서 못을 뽑았다.

그래서 주변에 모기가 엄청 극성이었는데....

정화조를 피할 수도 있었는데 바보처럼 일을 했다.

혼자서 하려니 들고 옮기기가 어려워서 그냥 했었는데 내일은 옆지기의 도움을 받아서 마당에서 할 생각이다.

 

작업을 마무리 하기 전에 뜯어낸 데크를 정리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모기가 너무 극성이라서 손으로 쫓아내느라 힘이 들었다.

 

내일은 할 일이 많다.

화덕에 종이도 태워야 하고 뜯어낸 나무쪼가리도....

 

누렁이는 사료를 다 먹고, 다시 사료가 보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로 공기밥 하나 더 ...^^*

 

오늘 저녁은 트레이더스에서 산 유린기.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한다지만 식은 유린기가 맛이 있을 수가 없다.

야채 위에 올라간 닭튀김을 에어프라이어에 데워서 먹었다.

 

데운 닭고기에 취한 제리가 턱을 받치고 ... 

 

데우니 좋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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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에는 안산으로 칡냉면을 먹으러 간다.

원조청학칡냉면(한양대학로 32)

 

해양야구장 옆 둔덕을 따라서 울창하게 자란 나무 아래로 걷는다.

원래는 숲이었는데 전정을 한다면서 나무를 자르는 바람에 훤히 드러난 길이 되었다. 

 

둔덕을 따라서 걸으면서 에리카캠퍼스 정문을 지나고 경기테크노파크 앞 횡단보도로 내려섰다. 

 

희한하게 여기는 보행자신호기를 눌러야만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들어온다.

테크노파크주차장에서 좌회전으로 나오는 신호에 맞퉈서 보행자신호를 주면 될 것을 굳이 

보행자가 신호기를 눌러야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들어온다.

 

항가울산으로 오르면서 항상 들르던 조망터.

이제는 시야를 가릴 정도로 나뭇가지들이 자라서 조망터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럽네. 

 

항가울산 정상.

 

감골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육교도 지나고, 감골도서관도 지났다.

선경아파트 옆 산기슭으로 걷는 길...

 

선경아파트 101동 옆 들머리 계단을 다시 오른다. 

 

아이들이 손수 그린 초대장.

 

감골도서관으로 내려가기 전에 미리 행사장 주변을 걸었는데...

 

아이들과 관련된 출간기념회를 하는 모양이었다.

 

댕이골로 내려서서 청학칡냉면으로 바쁜 걸음을 옮긴다. 

 

길냥이처럼 보이지 않는 하얀 냥이. 

 

우즈베키스탄 레스토랑에서 세워둔 입간판. 

 

두~둥~

청학칡냉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로를 건너서 올려다보니 커튼이 내려진 상태로 안에 불도 켜지 않아서 어둡다.

 

이런 .....-.-:;

10월 18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휴무란다.

장장 4개월 동안 휴무라니 쉬는 동안 뭘 하는지 궁금하다.

 

가뜩이나 배가 고픈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정문을 지나서 집으로 돌아간다.

 

은행나무길.

 

캠퍼스 내에 있는 커다란 연못에 앉아서 잠시 쉰다.

냉면을 먹고 가도 쉬운 거리는 아닌데 먹지도 않고 가려니 힘이 든다. 

 

소노을교를 건너서 공원으로 들어선다.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서 신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느라....

 

주문한 단감과 대봉감이 문 앞에 도착했기에 안으로 들여놓고....

 

차령단감.

 

대봉감.

 

ㅋ...제리는 뭐가 궁금한지 냄새를 맡느라 분주하다.

 

청학칡냉면이 문을 닫은 분풀이로 간단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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