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가운데 두 번째인 절기인 우수가 바로 오늘이다.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절기인 우수.

 

그래서 우수에는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오늘은 제리에게 출근한다고 속이고는 운학리에 다녀왔다.

 

어제 저녁부터 운학리로 가지고 갈 짐을 차에 실어놓은 후에 아침에는 회사에 출근하는 것처럼 몰래 다녀왔다.

 

창고에 있는 물건 가운데 아이스박스와 오단 서랍장, 롯지 더치오븐과 삼각대, 홈시어터에 사용하던 스피커와 거치대, 인테리어 선반.....

 

 

매룬가는 길...

 

오랜만에 만나는 평창강 줄기가  반갑다.

 

 

얼었던 강이 풀려서 이제는 물이 흐른다.

 

 

매룬님 집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지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거실에 있는 작은 소품들은 그대로이고

 

 

난로에는 온기가 돈다.

 

 

커피를 세 잔 마시면서 빵과 과자로 배를 채웠다.

 

ㅋㅋ.... 오랜만에 만나서 하고 들을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

 

 

거실 창가에 죽 늘어선 작은 소품들은 모두 매룬님 작품들...

 

 

예전보다 더욱 더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부엉이 가족...

 

 

작은 그릇과 잔들...

 

 

데크에 있는 작품들...

 

 

깜찍하고 예쁜 의자...

 

 

멍멍이와 선장님...

 

 

오리, 양, 물고기...

 

 

ㅋㅋ... 작품명이 <니캉 내캉> 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작은 프레임 속에 둘이서 <니캉 내캉>

 

 

ㅋㅋ... 니캉(매룬님)은 날씬, 내캉(대장님)은 듬직.

 

 

나무에 액자를 걸어놓은 듯한 느낌.

 

 

마당 주변에 있던 느티나무를 정리하느라 ...

 

 

직접 만드셨다는 도자기 우편함.

 

고풍스러운 멋이 보인다.

 

 

 

영월 한반도면 광전리에서 다시 영월 무릉도원면 운학리로 달렸다.

 

 

원주시 황둔면 송계리를 지나면서 보이는 강물은 아직 얼어있는 곳이 보인다. 

 

 

양지바른 곳에 지어진 전원주택들

 

 

작년 월동준비를 하면서 도로사용승낙서에 인감을 첨부해서 제출했었는데 벌써 공사를 마쳤다.  

 

 

진입로 부분은 단차가 있으니 진출입이 용이하도록 석분을 깔아서 높이를 맞춰놓았고

 

 

빗물이 마당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도로사용승낙서에 단서를 달았었는데 경사도 적당하게 줘서 물이 마당으로 흘러들지는 않을 것 같다. 

 

 

공사를 마무리한 흔적도 비교적 깨끗하고....

 

 

도로사용승낙서에 우리 마당으로 들어와서 배수로까지 연결된 정화조 배관을 폐쇄하고 다시 설치할 것을 명시했었는데 정화조 배관을 뒷길로

 

연결해서 시멘트관으로 연결했다.

 

 

뒷길이 깨끗하게 정비되어서 기분이 상쾌하다.

 

 

옆지기는 아랫집에 다녀온다고 잠시 나가고

 

 

날림공사?

 

시멘트 아래가 비었다는....-.-:;

 

공사를 어떻게 했기에 이렇게 시멘트 아래에 빈 공간이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하다.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

 

무거운 차가 지나가면 시멘트가 깨지거나 주저 앉을 것 같다.

 

 

꽃무릇은 작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무사히 겨울을 보내고 조금 있으면 봄바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작년 가을에 정리한 나뭇가지들은 다음 달에 개장하면 모두 태울 생각이다.

 

 

강전정했던 느티나무

 

 

따듯한 햇빛을 받으며 마당은 조금씩 해빙이 되는 분위기

 

 

금년에는 뭘 심어서 먹을지...

 

 

일기예보에는 춥다던 날씨가 따듯하다.

 

 

일당귀, 방풍, 눈개승마는 아직 조용하다.

 

 

추운 겨울을 넘긴 소나무들도 조금 있으면 파릇한 솔잎이 올라올 것이고

 

 

붉은 꽃잎이 뭉쳐서 올라올 홍단풍.

 

 

다음 달이면 파릇파릇한 잎이 올라올 나무들

 

 

운학리 뒷집....

 

얼른 새로운 주인이 들어와야 집이 망가지지 않을 텐데....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멀리 우측에 전원주택이 있었는데 가운데로 집이 하나 더 들어서는 중....

 

열심히 공사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옆지기는 차단봉에 쇠줄을 거느라 힘을 쓰고 있다.

 

 

쇠줄을 걸고 가운데에 색갈이 들어간 노끈으로 표시를 하느라....

 

 

아직 덜 풀린 서마니강에는 얼음이 얼었다.

 

 

두산교 부근도 아직 ....

 

 

새천년다리 부근도 아직 얼음이 녹지 않았다.

 

 

여름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리면 다리가 찰랑찰랑 물이 잠기고는 했었는데 얼음이 아직 녹지 않았다.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막힘없이 달려서

 

 

점심은 융건릉 부근에 있는 청학동 칡냉면에서

 

 

비빔냉면으로 해결했다.

 

운학리 주말농장을 개장하는 날이 빨리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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