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은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배변판 구멍 넓히기 작업....

 

 

사각판 두 개 정도를 넓히면 다시 충전을 해야하는 상황.

 

 

나중에는 둘이서 사각판 하나를 넓히는데 누가 더 른지 스톱워치로 시간까지 재면서....^^*

 

 

얼떨결에 시작했지만 보통일이 아니었다는...-.-:;

 

 

옆지기가 잠시 쉬는 동안에 내가 넓히고 한 판이 끝나면 다시 옆지기가...

 

 

ㅋㅋ... 뭘 봐.

 

 

데크 아래에 있던 나무에 불을 붙였다.

 

 

배변판 구멍 넓히기를 마치고 밭에 정리할 나무를 자르고 있는 모습.

 

 

계단 아래로 내려가서 산수유 옆에 있던 매실나무를 잘랐다.

 

 

처음에는 톱으로 작업을 하다가 컷쏘를 가지고 나와서 잘랐다.

 

 

자두나무가 있던 자리가 깨끗하게 변했고 잘린 자두나무 줄기가 사방에 널려있다.

 

 

조금 더 아래에 있던 매실나무도 잘라버렸더니 주변이 환하다.

 

 

나무를 자르는 것보다 잘린 줄기들을 정리하는 게 더 힘이 든다.

 

가뜩이나 매실나무에는 위로 삐죽 솟은 가시가 있어서 더욱 신경이 쓰인다.

 

장화로 가시를 밟으면 가시가 장화에 박힌다.

 

 

비가 내려서 마당이 축축해서 제리를 마당에 풀어놓지 않았었는데 발바닥 털을 밀고 목욕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마당에 길게 유인줄을 설치하고

 

풀어놓았다.

 

 

신이 나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는 제리

 

 

마당을 뛰어다니느라 신이 났다.

 

 

옆지기와 장난도 치고

 

 

미친 듯이 마당을 뛰어다니다가 결국 응가를 하는 모습

 

 

저녁은 방에서 전에 얼큰이(순대국인데 안에 콩나물, 버섯이 들어있다.)를 먹을 생각이다.

 

 

전을 만들 재료들...

 

 

동태전과 호박전이 만들어지고...

 

 

방에 저녁상이 차려졌는데 제리가 먼저 머리를 들이댄다.

 

 

직접 전을 만들면서 먹을 생각이다.

 

 

프라이팬에서는 동태전, 호박전, 가지전이 만들어지고 옆에는 얼큰이가 끓는다.

 

 

가끔씩은 남의 살보다 이렇게 만들어서 먹는 전이 더 맛난다는 사실.

 

 

오늘 한 일은 온종일 제리 배변판 구멍 넓히는 작업과 밭에 있는 나무 두 그루를 정리한 일이 전부였다.

 

 

간장에 동태전을 찍어서 소주 한잔 입에 털고 ...

 

 

이번에는 가지전을 간장에 찍고 소주 한잔 입에 털었다.

 

가지전이 군고구마 맛이 난다.

 

 

ㅋㅋ.... 얼큰이.

 

처음에 수저로 떠서 먹어보니 망한 맛이었지만 옆지기가 다시 간(간장,고추가루 추가하고 마늘)을 해서 간신히 살아났지만 같은 가격의 와우순

 

대국의 술국과 비교하자면 100 : 0의 점수를 주고 싶은 맛과 양이었다.

 

이게 무슨 맛인지 모를 정도로....

 

 

나중에는 떡갈비도 올려서 먹었다.

 

 

아삭거리면서 고소한 호박전.

 

 

제리는 고기가 없으니 간식으로 군고구마를 먹는다.

 

 

다시 소주 한 병 더...

 

 

슬러시가 된 소주

 

 

소주잔에 슬러시가 되어있는 소주

 

 

피곤했었는지 옆지기 종아리에 머리를 올리고 잠이 들었다.

 

 

놀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는데 운학리에 3 ~ 4번 오면 금년도 끝이 난다.

 

 

즐거운 시간이 이어진다.

 

 

작년에 사용하던 등유라서 불이 약하다.

 

데크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노닥거리고...

 

 

아침에 눈을 뜨니 6시 20분.

 

대충 정리하고 아침은 우유에 콘푸라이트를 말아서 먹고 귤 하나씩...

 

7시 40분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었다.

 

제리는 집에 두고 잠시 밖을 다녀왔다.

 

 

들어오면서 닭칼국수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싹 먹어치웟다.

 

 

가격 대비해서 너무 맛있는 ...

 

 

내가 깍아준 제리 앞발.

 

 

뒷발.

 

옆지기는 애견미용이나 배우라고 하던데 이만하면 너무 잘 깍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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