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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

가마솥 화덕...-.-:;

by 또랑. 2022. 10. 13.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12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보냈다.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아서 ...

 

12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을 뜬 건 새벽 5시 20분이었다.

 

자기 전에는 감기가 온 것처럼 목이 아프던데 아침에는 멀쩡하다.

 

아침은 계란말이에 누룽지를 끓여서 먹었다.

 

ㅋ... 아침을 먹는데 팬히터 앞에 앉아서 이쁜 짓을 하고 있는 제리.

 

가마솥의 하부 지름이 80cm라서 줄로 타원을 그린다.

 

마당히 원을 그릴 것이 없어서 숯으로 그렸다.

 

처음 하는 조적이라서 상당히 어려운데...

 

미장용 시멘트를 비비는 게 더 어렵더라는...-.-:;

 

시멘트가 굳는 속도가 잇으니 몰탈을 반 포씩 물과 비벼서 사용하는데 적벽돌 붙이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망치더라도 내가 망치는 것이니....

 

시멘트에 적벽돌이 잘 붙는지도 모르겠던데....

 

처음 시작은 이렇게 했었는데....

 

그냥 편하게 하려고 둘레를 6인치시멘트블럭으로 바꿨다.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고 얼른 들어오란다.

 

삼색냥이가 밥을 먹으러 왔다.

 

육포와 사료를 섞어서 주었더니 환장하고 먹는다.

 

수돗가 주변이 난장판이 되었다.

 

제리도 점심을 챙겨주고...

 

오늘 점심은 과자 하나.

 

버터에 구운 식빵과 감자샐러드, 딸기잼, 땅콩잼.

 

점심을 먹은 후에 옆지기는 제리와 산책을 즐긴다.

 

공포의 뒷발차기를 시전 중인 제리.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여지없이 밭에서 뒹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멧돼지가 파헤친 곳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땅두릅 쪽으로 걷는 제리.

 

희한하게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에서 뒹굴려고 하는데...

 

대추방울토마토와 오이고추, 청양고추.

 

너무 힘이 들어서 대충 이렇게 마무리를 했는데 나중에 다시 손을 봐야 할 것 같다.

 

적벽돌 한 칸을 올릴 때마다 흙으로 빈 공간을 메꾸면서 몰탈을 발라야 하는데 도저히 어려울 것 같아서 대충 마무리 한다.

 

시골에 상주하면서 한다면 어려울 것이 없는데 머무는 동안에 하려니 어려운 일이다. 

 

자기도 마당에 내려달라고 희번득...

 

외발수레에는 흙이 담겼지만 오늘은 그냥 마무리한다.

 

화덕을 만드느라 많이 줄었네.

 

가마솥을 구입한 목적이 밭에 있는 나무를 태우기 위함이었으니 밭에 있는 나무를 태우는 데만 사용할 생각이다.

 

오늘은 일찍 일을 마쳤다.

 

어제 너무 늦게 자고는 오늘 일찍 일어나서 피곤도 하지만 화덕을 만드느라 몸을 썼더니 너무 피곤하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어서 꿀잠을 조금 자고 맞이하는 저녁.

 

만사가 귀찮아서 그냥 돼지갈비에 어제 먹다가 남은 땅스부대찌개로 해결한다.

 

2차로 간단하게 맥주 한잔 ...^^*

 

오늘도 난리 부르스.

 

닭가슴살 남은 걸 달라고 난리였다.

 

얼른 밥그릇에 담아서 줬더니...

  

깨끗하게 드시고는...

 

졸도하셨다.

 

ㅋ...꿈나라로 떠난 저 뒷 태를 어떻게 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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