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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

화덕자리 만들기.

by 또랑. 2022. 10. 12.

 멧돼지가 파헤친 구역이 너무 넓고 여기저기 있어서 정리를 하느라 바쁘게 보냈다.

 

길다란 괭이로 파헤친 곳을 다시 정리하느라 바빴다.

 

하..!

 

이런 멧돼지 새끼들...

 

머위밭은 완전 초토화.

 

새말에 있는 장수건재에서 황토몰탈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서 황토몰탈만 빼고 배송을 하다기에 얼른 오라고 했다.

 

잠깐 사이에 마당에 제리를 내려놓은 옆지기.

 

신나게 마당을 질주한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냄새를 맡다가...

 

수돗가로 질주 중인 제리.

 

귀를 펄럭이면서 다시 달린다.

 

마치 그레이하운드가 달리는 자세로 뛴다.

 

ㅋㅋ... 이런 모습.

 

눈이 희번득..

 

모퉁이를 돌아서서 ..

 

"제리야! 밭으로 내려가면 안 돼."

 

"아.. 왜?"

 

"마당에서만 놀아."

 

"넵."

 

배송하러 온다기에 화덕을 만들 곳을 정리하느라 적벽돌을 치우고 ...

 

1톤 트럭으로 배송을 왔는데 옆지기를 포함해서 셋이서 건축자재들을 내리느라 빡세게 일했다.

 

방부목과 시멘트몰탈.

 

6인치 시멘트블럭 30장.

 

적벽돌 400장.

 

보도불럭 200*200*6t 200장

 

잠시도 쉬지 않고 내리느라 힘이 든다.

 

미장용 레미탈 7포.

 

황토몰탕 2포는 내일 아침에 일찍 가지고 온단다.

 

ㅋ... 보도블럭을 주우려고 달리는 차에서 눈을 번뜩이던 게 2주 전이었는데 이렇게 많이 ...^^*

 

뿌듯하다.

 

거래명세서.

 

시멘트를 비비는 다라와 흙손.

 

울타리용 방부목.

 

수돗가 옆에 화덕을 만들기로 했으니 일단 자리를 잡는다.

 

항아리를 치우려고 손으로 들었더니 어디에 금이 갔었는지 금빵 깨진다.

 

바닥을 고르고 보도블럭 한 장을 올린다.

 

일단 가로와 세로로 일곱 장을 깔고..

 

일곱 장이니 가로와 세로 1400mm.

 

가마솥의 지름이 800mm라서 조금 불안하다.

 

추가로 한 장을 더 넓힌다.

 

이렇게 넓히면 가로와 세로가 1600mm.

 

근로시간이 끝났으니 얼른 들어오라고 옆지기가 성화다.

 

작업도구를 정리하고...

 

오늘 작업을 마무리한다.

 

전선을 정리해서 창고에 넣고...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길냥이 사료와 물을 챙기고...

 

육포와 사료를 골고루 섞어서 담았다.

 

이제 작업을 마치고 들어간다.

 

얼른 들어오라고 반기는 제리.

 

제리도 저녁을 챙겨주고...

 

닭가슴살에 당근과 양배추, 사료를 섞어서 주었더니 싹 먹어치웠다.

 

잠깐 밖으로 나와서 ...

 

오늘은 길냥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오늘 저녁은 땅스부대찌개와 돼지막창.

 

방에서 먹기에는 아주 좋은 술안주.

 

돼지막창.

 

앞접시에 라면을 건져서...

 

제리가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식탁 위에 닭가슴살이 담긴 락앤락통이 있어서 그런다.

 

"아빠야! 닭가슴살이 남았는데..."

 

ㅋㅋ.... 너무 웃겨서.

 

급기야 식탁 뒤로 돌아가서 기다린다.

 

"아빠야! 얼른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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