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폭설이 내리면서 운학리에도 눈이 많이 쌓이고는 했었는데 지붕 위에 쌓인 눈은 녹아서 물받이 홈통으로 

물이 흐르고는 했었다.

 

1월 5일 눈이 쌓인 운학리 마당.

물홈통 위에도 약간 눈이 쌓였다.

 

1월 6일.

물홈통 위에는 눈이 더 쌓였는데...

 

1월 7일.

물홈통 아래로 고드름이 자라기 시작했다.

 

1월 9일 아침에는 아래로 키가 더 큰 고드름.

그런데 마당에 뭔가 이상한 흔적이 있어서 CC-TV 카메라를 아래로 내렸는데....

 

물홈통에서 떨어지는 물로 인해서 땅바닥이 파이지 않도록 두었던 빈 화분이 깨진 게 아니라 얼어서 터진 모양이다.

깨진 파편이 화분이 터지면서 옆으로 날아갔다.

 

1월 11일.

강추위가 몰아친 목요일과 금요일이 지난 토요일 오후.

날씨가 아직도 추워서 ....

물받이 홈통이 꽉차는 느낌처럼 위로 얼었다. 

 

얼어서 터진 화분까지 닿을 정도로 키가 자랐다.

 

얼어서 터진 화분 주변으로는 길냥이와 너구리의 발자국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1월 12일.

오늘도 춥다는데....

일기예보를 확인했더니 월요일이 되어야 낮의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단다.

 

오마이갓~~~

이제는 화분에 닿을랑 말랑 키가 자랐다.

 

혹여라도 떨어지면서 출입문 유리 방향으로 무너지면 유리가 박살날 수도 있는데.....-.-:;

더 자라서 화분에 닿으면 뒷집 아저씨에게 전화를 해서 고드름을 제거해 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오후에는 날씨가 영상으로 풀린 것 같아서 다시 CC-TV를 확인했더니...^^*

드디어 길게 자라던 고드름이 장렬하게 전사했다.

물홈통에 길게 달렸던 고드름은 떨어져 나갔고 물홈통으로 얼었던 물이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물홈통에서 떨어진 길다란 고드름이 깨져서 마당 여기저기 뒹굴고 있다.

 

데크 방향으로 떨어진 고드름의 파편도 튀지 않아서 유리도 멀쩡하고....^^*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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