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이 자주 내리는 운학리.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머물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으니 cc-tv를 확인하면서 아쉬움을 달랜다.
25년 1월 5일.
검댕이 한 마리가 눈밭을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다.
잽싼 몸을 보니 급식소에 눌러 앉았던 검댕이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추운데 급식소를 드나들던 길냥이들은 어디서 머물고 있는지...-.-:;
25년 1월 8일
어둠 속에서 눈이 번뜩이는 너구리 한 마리가 주변을 살피면서 도로를 따라서 걷고 , 또 다른 너구리 한 마리는
밭에서 마당으로 들어서서 수돗가를 지나서 진입로 방향으로 나가는 모습.
요즘 운학리 마당은 너구리 놀이터로 변한 느낌이다.
25년 1월 9일.
길냥이 한 마리가 집 뒤에서 모퉁이를 돌아서서 나오는데 ...
뒷 산에서 도로로 내려온 너구리 두 마리가 눈을 번뜩이면서 마당으로 들어오는 길냥이를
주시하다가 도로를 따라서 진입로 방향으로 걷는다.
잠시 후에 마당에서 나타난 길냥이가 다시 모퉁이를 돌아서서 도로 방향으로 나가는데....
길냥이를 쫓는지 도로를 따라서 마당 진입로로 들어서는 너구리 두 마리가 빠르게 마당을 가로질러서
수돗가로 달린다.
길냥이가 돌아서 나간 모퉁이로 너구리 두 마리가 쫓아서 나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뭐지? 너구리는 쥐나 개구리, 뱀, 지렁이나 곤충, 열매, 고구마들을 먹는 잡식성인데 마치 길냥이를
사냥하는 것처럼 뒤를 따라다니고 있다.
추운데 눈밭을 달리면서 같이 놀자고 들이대는 건지...
너구리는 11월 중순에서 3월 초순까지 겨울잠을 잔다고 하던데 이 놈들은 동면에 들어가지도 않고
마냥 운학리를 이리저리 휘저으면서 돌아다닌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내리는 운학리. (2) | 2025.01.27 |
---|---|
고드름이 자란다. (2) | 2025.01.12 |
눈 위를 달리는 너구리 부부 (3) | 2024.12.27 |
cc-tv에 찍힌 너구리. (2) | 2024.12.21 |
금년은 끝났다. (2) | 2024.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