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어버이날이라는데....

 

머리털이 나고 처음으로 딸래미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받았다.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지려나...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늦는다고 하더니 밤 10시가 가까운 시간에 들어왔는데 한 손에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큰 놈이 들려있다.

 

 

그것도 지가 좋아하는 것은 빼고 엄마와 아빠가 좋아하는 것들만 골랐다는데...

 

 

오래 살다보니 이런 날도 다 있다.

 

 

딸래미가 이제 철이 드는 게 맞나?

 

베스킨 라빈스....감사하며 먹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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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 5월 8일이 어버이날이고 오늘이 어린이날 그리고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데 평상시에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밥벌이에 바쁘고 주말

 

에는 운학리로 내빼는 생활의 연속이라 오늘 오랜만에 옆지기의 친정인 독립문으로 향했다. 종로에 괜찮은 씨푸드부페가 생겼다기에...

 

 

종로 교보문고 뒤에 있던 피맛골은 도심 재개발로 벌써 휀스를 치고 건물들을 헐고 있었고 청진동해장국이 있던 자리에 커다란 빌딩이 들어

 

섰다. 르메이에르 빌딩 지하에 위치한 하꼬야 씨푸드.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하꼬야 대기석에서 기다리고 있는 떨거지들...

 

 

장모님과 떨거지들..

 

 

손주들과 같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에구...예쁜 것들

 

 

이른 점심을 먹으려고 11시경에 갔는데 한 접시를 비우고 보니 하꼬야에 손님들이 꽤 많이 보인다.

 

 

초밥만 집중 공략

 

 

또... 회만

 

 

또.. 회초밥

 

 

샐러드 조금

 

 

모밀

 

 

대게

 

 

스테이크와 롤

 

 

스테이크와 회초밥

 

 

케이크,더덕무침,오이소박이,묵은지

 

 

샐러드...

 

에구..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빵빵하다.

 

신선한 식재료로 만들어서 맛도 좋고 신선하고 가격이 조금 쎄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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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는 화초들은 그냥 쳐박아 놓아도 보란듯이 파릇파릇 싹을 올리는데 관심을 두고 보는 화초들은 너무 부담을 느끼는지 자라는 폼이 영

 

시원치가 않고 한 겨울에 이사오면서 찬바람을 잠시 맞았던 아로우카리아는 시들시들하더니 점점 누렇게 색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니 거의

 

죽었다고 판단을 하고 일요일인 5월 3일 옆지기와 근처에 있는 농원을 찾았다.

 

 

하늘꽃농원

 

 

일요일이지만 분갈이나 화초를 사러 오는 사람 때문에 문을 열어놓은 것 같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잘도 자라는데

 

 

집에만 가지고 오면

 

 

시들시들 시드는 것은 ... 물관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물을 언제 주었는지 기록을 하지 않고 생각이 날 때마다 주고 있으니 ...

 

화초들에게는 물고문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너무 물을 주지 않아서 잎을 바짝 마르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었다. 

 

 

누렇게 뜬 아로우카리아와 옆에 보이는 장바구니에 화분이 세 개가 더 들어있다.

 

옆지기는 돈나무와 단풍나무 그리고 작은 덩글로 자라는 화초로 바꾸려는 생각인데 ...

 

 

작은 화분 두 개에는 이런 덩굴 식물로 바꿀 생각이란다.

 

 

분갈이를 하려면 한 시간정도가 걸린다기에 점심으로 칡냉면이나 먹을 생각으로 큰 길로 나서려는데 주위에서 주말농장을 하는지 ....

 

예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평범한 풍경들인데 운학리에 어설프게 농사를 지으러 다니다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감자도 싹이 오르고 고추며 토마토,상추 등등.....

 

 

유천칡냉면

 

 

유천칡냉면 메뉴판.

 

물냉과 비냉을 주문하고

 

 

비냉과 물냉이 나왔는데 양이 조금 작은듯... 내손동에 있는 할매냉면이 그립다.^^:;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 차창밖으로만 구경하던 더존하우징에 구경삼아 왔는데 일요일이라 쉬는 날인지 아무도 없다.

 

 

다행이 이 모델하우스는 문을 열어 놓았기에 구경삼아서 들어갔다.

 

나중에 전화를 해서 물었더니 24평형이고 평당 300만원 정도의 시공비가 들어간단다.(7,000만원 정도..)

 

 

천장이 높아서 시원하고... 다락방도 있다.

 

 

천장은 루바로 마감

 

 

마주 보이는 벽 옆으로 방이 두 개

 

 

현관

 

 

안방

 

 

건넌방

 

 

여기가 주방

 

 

화장실

 

 

다락방

 

 

접이식 사다리...  급경사라서 다리 후들후들...사다리도 후들후들 

 

 

세탁실

 

 

이 모델하우스는 문이 잠겨있어서...

 

 

도로변에 깔끔하게 잘 지어놓았다.

 

 

황토방

 

 

불을 때면 바닥이 뜨근뜨끈.... 몸을 지지기에 딱 좋은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하늘꽃농원에서 분갈이한 화분을 가지고

 

 

돈나무

 

 

단풍나무와 작은 화분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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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근로자의 날이라 쉬고 모레는 석가탄신일이라 놀고 다음 날은 일요일인데 ...

 

비가 내리면 시골에서 할 일이 별로 없는데 .... 일기예보가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일요일까지는 내린다고 하니 천상 내일 가서 일을 좀 하고 모레 집으로 돌아올 생각으로 짐을 꾸리기

 

시작했는데 지난번에 바베큐를 만들고 남은 고기가 냉동실에 며섯 덩이가 남았으니 운학리에서 바베큐나 만들어서 가지고 올 생각으로 슬슬

 

준비를 했다.

 

 

내일은 시간도 잘 지키고 온도도 잘 맞춰서 지난번과 같이 고기가 너무 익지 않도록 해야겠는데 ....

 

고기만 들여다 보고 있을 수는 없으니 일을 하면서 자주 와서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돼지 인플루엔자가 무섭다지만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고 하니... 

 

 

여섯 덩이에 골고루 바비큐 럽을 하고

 

 

내일은 웨버그릴에 들어가서 뜨거운 불기운에 기름을 쪽 빼고 다시 태어날 삼겹살.

 

 

인터넷에서 앵글조립하는 방법을 인쇄했으니 앵글로 선반을 만들어서 창고도 정리하고 모종도 조금 심고 배수로정리,주변정리,의자에 오일

 

스테인도 칠하고 보안등도 알맞은 자리를 찾아서 마당에 불을 밝혀야 하고 ...이것저것....

 

얼마나 일을 많이 하고 와야 다음에 가면 할 일이 없어 손가락을 빨면서 앉아서 놀 수 있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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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 저녁으로 칼국수를 먹을 생각으로 머리를 굴리다 융건릉 부근에 있다는 닭한마리를 찾아갔다. 

 

 

융건릉 부근에 있는 사거리에 위치한 진옥화 닭한마리

 

 

먼저 닭한마리를 주문했더니 커다란 양은냄비에 닭을 한마리 넣어서 불에 올려준다.

 

 

김치.. 사실 이런 김치는 별로다. 그냥 심심하고... 그렇다.

 

딸래미도 별로라는데 김치는 김치다워야...

 

 

맛이 아주 특이하고 아삭거리기에 물었더니 물밤이라는 답변이 돌아오고 어떤 사람은 야콘이라고도 하는데.... 야콘이 맞는 것 같다.

 

야콘을 이렇게 샐러드같이 해서 먹으니 정말 맛이 좋았다.

 

 

닭을 건져서 먹으려면 우선 닭을 찍어먹는 소스를 제조(간장+양념+식초+겨자)해야 하는데 옆지기가 만들어서 앞에 놓았다.

 

 

양은냄비 안에 작은 닭이 한마리 있었는데 사진을 찍기도 전에 동작 빠른 아줌마가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았다.

 

그리고 안에 들어있는 감자가 익을 때까지 푸욱 끓이란다.

 

 

닭한마리는 비교적 넓은 식당인데 이쪽이나 저쪽이나 손님들로 자리 거의 만석이었다.

 

 

각자 자기식대로 만든 소스에 닭을 찍어서 먹으면 되는데 셋이서 닭한마리는 양이 조금 작은듯 보인다.

 

양은냄비에 들어앉아 있는 닭이 워낙 작아서...

 

 

칼국수 사리 2인분(1인분에 2,000원) 추가해서

 

 

팔팔 끓는 닭육수에 칼국수와 양념을 넣고

 

 

조금 건져서 먹어보니 먹을 만큼 익었다.

 

 

셋이서 그나마 통하는 식성은 면으로 만든 음식들...그중에서도 칼국수는 셋 모두 좋아하는 먹거리

 

 

닭육수에 칼국수...

 

 

싹 비우고 나왔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먹으면 술을 곁들이게 될 것 같아서 차를 몰고 나왔는데 나름대로 술을 먹지 않으니 좋다고 해야 하나 아마 집 부근에

 

있는 칼국수집에서 먹었으면 이슬이 두병은 먹었을텐데....옆지기에게  앞으로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먹으러 다니자고 했는데 ....

 

토요일은 옆지기와 아침에 라면국수,점심에 어죽을 먹으면서 국수,저녁에는 닭칼국수.... 세끼를 국수로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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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한 토요일에 어디를 갈까 생각을 했는데 운학리 마당을 환하게 밝힐 전등을 사러 화성공구유통밸리에 가야 하고 옆지기는 아울렛매장에

 

서 와이셔츠를 산다고 하니 아울렛매장에 들러서 어죽이나 먹고 들어올 생각으로 대충 준비를 마쳤다.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구름이 잔뜩 끼었고 하늘도 우중충하고 날씨도 쌀쌀한 것 같다.

 

 

LG패션 아울렛에 들러서 와이셔츠 두 벌 사고

 

2층에 보이는 정통중화요리집의 손짜장이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 기회로 미루고

 

 

크로커다일 들러서 옆지기 바지 하나 구입하고

 

 

어제 저녁에 막걸리도 먹었으니 속도 풀겸해서 발안리에 있는 어죽이 맛있다는 집으로 차를 몰았다.

 

 

이름도 정겨운 뚝방집

 

 

뚝방집은 생고기도 하고 막창,피아노갈비.... 어죽

 

돌솥밥을 지어준다고 하는데 무쇠솥밥이었다.

 

 

어죽이란?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와 동네 아저씨들에게 이끌려 한탄강으로 놀러가서 천렵을 즐기며 먹었던 어죽이 생각나서 가끔은 먹게 되는데 아주

 

별미였었다. 그맛을 잊지 못해서 지금도 즐겨 먹는다.

 

 

옆지기가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하는 모습이 ...거울 속 축이라는 글자에 가렸으니 망정이지

 

 

각종 골동품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천렵국 7,000원 사리를 추가로 주문하면 국수,수제비,라면,공기밥은 1,000원

 

 

드디어 천렵국이 나오고 팔팔 끓고 있다.

 

 

국수와 수제비... 어 정말 맛이 좋은데

 

 

양도 푸짐해서 다 먹을 수가 있을까? 했었는데 벌써 바닥에 깔렸다.

 

 

두툼한 무쇠로 만든 솥이 등장했다.

 

 

막 지은 무쇠솥밥을 한 젓가락 먹어보았더니 정말 찰지고 맛이 좋다.

 

 

옆지기는 연방 맛있다고 하면서 국수를 후루룩 후루룩

 

 

무쇠솥으로 지은 밥을 공기에 덜고 어죽을 덜어서 꿀꿀이죽처럼 먹으니 그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무쇠솥에는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어 먹었는데 누룽지도 어찌나 고소하던지... 물 또한 구수해서 바닥을 긁었다.

 

 

14,000원을 지불하고 밥상 위에 있는 음식들을  싸~악 초토화 시키고 나왔다.

 

 

마당에서는 고기를 구워서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옆지기는 마당에서 고기도 구워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런 뚝방 옆에 있어서 이름이 뚝방집인가?

 

 

집으로 오면서 화성공구유통밸리에 들러서 전등을 구입했다.

 

왼쪽에 보이는 전등 갓이 15,000원 오른쪽은 9,000원이라기에 기왕이면 밝은 것으로(왼쪽) 구입하고 전구도 삼파장램프 밝기로 따지면 500W

 

정도 된다고 하는데 16,000원 이란다. 다음주에는 운학리에서 훤하게 불을 밝힌 마당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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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무렵부터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퇴근하면서 옆지기를 모시러 가는 중에 참을 수 없는 유혹이 옆지기에게서 나온다.

 

비도 내리는데 해물파전이나 해서 먹자고...

 

범계역 아울렛 식품매장에서 파전을 해서 먹으려고 준비물을 챙기고 있으니 아울렛으로 오라는....

 

 

집으로 오는 길.

 

dmb로 막장드라마 무슨 유혹인가 본다고 하는데 그냥 두었더니 조금 삐치고.....

 

 

거실에 대충 술상을 차리는데 제제가 터~억 버티고 앉았다.

 

동작 빠른 놈.

 

 

파전과 오징어숙회 그리고 막걸리

 

세상도 어수선하고

 

 

막걸리 한잔 따르고

 

 

파전,오징어숙회,겉절이....

 

 

월매 쌀막걸리.. 처음 본다.

 

 

막걸리 두병을 해치우고

 

 

베란다에서 찬바람을 쐬었다. 

 

비가 자주 내리니 금년에는 풍년이 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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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오징어 먹는 날.

 

 

옆지기가 뭔 오징어를 시켰다고 했는데 출퇴근하는 길이 거의 비슷하다 보니 옆지기 차를 집에 두고 한대만 운행을 하기 때문에 퇴근하면서

 

모시러 갔더니 저런 오징어를 ...

 

 

탁자에 대충 술상이 차려지고... 아무튼 제제는 먼저 가서 부동자세로 우리를 기다리는데 오늘도 여지없이 탁자에는 일회용 신문지가 깔렸다.

 

신문지를 깔면 정말 편한데.... 서울하고도 독립문에 살고 있는 s모씨는 항상 불만이란다. 그래도 우리가 좋다고 하는데 ...워쩔껴.^^*

 

 

두릅에 오징어 데치고 초장과 간장 그리고 우리들의 활력소..참이슬이 떠~억 버티고

 

 

두릅은 삶은 게 아니고 데친 게 맞는 것 같다.^^*

 

 

오징어가 어찌나 싱싱하던지 씹으면 씹을수록 탱글탱글 

 

 

데친 오징어에 양파와 두릅을 올리고 소주 한잔 입에 털고 와작와작...

 

 

와사비를 풀은 간장에 오징어를 찍어서 먹고

 

 

아마 20년을 끈질기게 이어 온 옆지기와의 인연이 저 인형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사를 갈 때마다 골동품이 이제는 없어졌겠지 했었는데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도 여지없이 눈에 보인다.

 

 

 

딸래미가 학교에 갔다가 마~악 집으로 들어오고... 제제는 반갑다는 표현인지 꼬리를 사정없이 흔들기 시작하는데...

 

 

둘이서 잠깐 동안의 애정 표현이 끝나고...

 

 

딸래미가 오징어를 쳐다보는 것을 아는지 쳐다보지 말라고 짖는다.

 

 

딸래미는 옆지기가 사다 준 신발 두 켤레를 짝짝이로 한 짝씩 신고 나타났는데...

 

무엇 때문에 뚜껑이 열렸는지 제제가 딸래미에게 달려들고..

 

 

딸래미의 발길질을  펄쩍뛰며 잽싸게 피하는 우리의 제제.. 대견하다.

 

아빠에게 그동안 얼마나 단련이 되었는지 피하는 호신술이 뛰어나다.

 

 

제제가 코로 신발 냄새를 맡으며 잠시 휴전이 이루어 지는가 싶더니

 

 

 다시 가해지는 딸래미의 장난스러운 발길질에 제제는 피하면서 바짓가랑이를 물고 ..  오~호...이것들 정말로 흥미진진한데..

 

 

제제의 번득이는 이빨과 으르렁.. 멍멍 짖는 소리가 들리더니

 

 

재차 가해지는 딸래미의 장난스러운 발~길~질~  그리고 번개같이 피하는 제제의 일그러진 모습...

 

 

으르렁거리며 짖는 제제를 피해서 딸래미는 방에 들어가고 상황은 종료되었다.

 

 

파장분위기를 아는 이놈은 슬슬...

 

 

짖기 시작한다.

 

 

옆지기에게 뭐~를 달라고...멍~멍...

 

 

심심할 때마다 먹는 누룽지를 꺼내서 먹는데 은근히 코를 들이밀고 있다.

 

 

급기야 머리를 들이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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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가에 부딪치는 빗방울들이 정겹고 운학리에 심어놓은 작물들이 고마운 비를 맞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a/s를 받을 생각으로 디카를 사무실로 가지고 왔으니 점심을 일찍 먹고 들어와서 화질에 대한 실헙을 했는데

 

 

  640*480픽셀로 찍은 화질은 전체적으로 화면이 흐르고 선명도가 떨어져 보인다.(운학리에서 이런 조건으로 찍었는데.....)

 

  같은 조건으로 찍었지만 운학리에서 찍은 사진보다는 그나마 잘 나왔으니 운학리에서 찍은 사진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알 만하다.(디카가 미쳤다는 생각을 했었다.^^:;)

 

 

  1600*1200픽셀로 찍은 사진도 그런대로 쓸만하게 보인다.

 

 

  2048*1536픽셀로 찍은 사진은 창가에 부딪치는 빗방울에 초점이 맞았지만 화질이 깨끗하다.

 

  (빗방울을 접사로 찍은 것 같은 느낌이다.)

 

 

  2592*1944픽셀도 빗방울에 초점이 맞았지만 빗방울이 선명하게 보인다.

 

 

  3264*2448픽셀로 찍은 사진은 성당에 초점이 맞았고 전체적인 화질도 볼 만하다.

 

  니콘 a/s센터에서 사용설명서를 숙독하라는 핀잔을 듣고 왔다. 

 

  일을 못 하는 목수가 연장을 탓한다고 하더니 .... 내가 그 꼴이 났었다.

 

 

 

마지막으로 유리창에 달라붙어 있는 빗방울을 접사로 찍었는데....디카가 미쳤던 게 아니고 내가 미친 게 맞나?             

 

                 멀쩡한 디카를 고장났다고 생각을 했으니.....내가 짱구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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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온종일 비도 내리고 날씨는 꿀꿀하지만 비가 내리니 농사짓는 농부들에게는 아주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단비라는

 

  생각이 든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차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 지저분했지만 세차도 하지 않고 그냥 다녔는데...  

 

  옆지기는 주문했던 두릅이 사무실로 배송되었다고 저녁에 술이나 한잔하자는 문자가 왔었다. 

  

 

  저녁에 술상이 간단하게 차려졌다.  탁자에 신문지를 깔고....

 

  제제는 어느사이에 내 무릎에 올라가 앉아서 차려진 음식을 보면서 지가 먹었던 음식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지가 한 번이라도 먹었던 음식은 어떻게 아는지 꼭 달라고 짖으며 보챈다.

 

 

  운학리에서 만들어 오는 바베큐로 김치찌개를 끓이면 왜 그리 국물이 시원하고 맛이 좋은지...

 

 

  두릅도 데쳐서 ..

 

 

  지난번 운학리에서 만들었던 바베큐는 밭에서 바쁘게 일을 하느라 불조절과 고기 심부온도에 신경쓰지 못해서 맛있게 성

 

  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옆지기가 사무실에서 얻어온 파김치는 아직 익지 않아서 맛은 덜 들었지만 라면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바베큐에 두릅을

 

 

  김치찌개의 김치와 바베큐삼겹살

 

 

  필립스면도기를 근 10년을 넘게 사용했더니 아침에 면도를 하면 깨끗하게 밀리지 않아서 하나 사려고 했는데 채널을 돌

 

  리는 와중에 홈쇼핑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 옆지기가 전화를 들고 주문...

 

  예전에 쓰던 필립스면도기는 운학리에 가져다 놓고 쓰면 될 것 같다.

 

 

  옆에 앉아서 아무것도 얻어먹지 못한 제제는

 

 

  술자리가 거의 끝나는 분위기라는 것을 아는지

 

 

  슬슬 분위기를

 

 

  잡으면서 눈치를

 

 

  보기 시작하더니

 

 

  간식이라도 달라고 짖을 준비를 하고 있다.

 

  캐논 디카를 사용하다 잊어버려서 니콘으로 어쩔 수 없이 기종을 바꾸었는데 사용방법을 몰라서 그런지 사진이 영 마음

 

  에 들지 않는다. 색감도 그렇고 화질도 그렇고 ....구관이 명관이라더니 날짜는 왜 이리 지저분하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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