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근무였던 옆지기가 퇴근하며 집에 들어서자마자 뭔가를 툭 던지면서 "또 찍혔어..."라며 한 마디를 던지고는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가

 

버렸다. 뭐가 또 찍혔는데...

 

두려운 마음으로 우편물을 열어보았더니... 그동안 조용하더니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에구.. 위반사실통지서.... 이런 된장.^^:;

 

지난주 일요일 운학리에서 집으로 오면서 영동고속도로가 막힌다는 교통방송을 듣고 국도로 왔는데 여주에서 이동식카메라에 찍힌 것 같다.

 

80km 구간에서 99km로 달렸으니 19km가 초과했다는데

 

 

19km속도위반이라니 범칙금이 3만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속도가 2km를 더 초과했다면 범칙금이 두 배로 올라가는 데 3만원을 아꼈다.

 

옆지기는 네비를 달아주면 뭐 하냐고 잔~소~리를.....에구 무서워라. 깨~갱...

 

여기서 깨갱이란 <부사>로서 개가 아프거나 무서워서 지르는 소리

 

국도에서는 이동식카메라를 조심해야 하는데...

 

 

저녁은 자칫했으면 6만원이 나왔을 범칙금을 3만원 아낀 기념으로 셋이서 등촌칼국수로 샤브샤브칼국수를 먹으로 나왔다.

 

 

 버섯매운탕 2인분을 주문하고 버섯매운탕에 넣어 먹을 소고기샤브 2인분을 추가했다. 

 

 

소고기(호주산)샤브샤브

 

 

냄비에 몽땅 넣어서 팔팔 끓이고...

 

 

딸래미가 먹고 싶다는 야채고기손만두도 하나 추가하고

 

 

야채와 버섯,소고기를 건져서 먹고

 

 

칼국수도 넣어서 팔팔 끓여 먹고

 

 

볶음밥도 2인분.... 음.. 딸래미까지 같이 나오니 먹기도 엄청 먹는다.

 

 

파리바게뜨에서 옆지기가 좋아하는 빵도 사고

 

 

빵을 참 좋아한다.

 

 

베스킨라빈스에 들러서 주문할 차례를 기다리느라 줄을 서 있다.

 

 

아이스크림 케익들..

 

 

각자가 먹을 아이스크림이 등장했다.

 

 

 

 

옆지기

 

 

딸래미

 

 

**국도에서는 이동식카메라 조심...옆지기에게 죽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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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지기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골벵이가 먹음직스럽게 보여서 사가지고 왔는데

 

 

먼저 골벵이를 깨끗이 씻어서 물이 빠지도록 그릇에 넣고

 

 

물오징어도 할복을 해서 깨끗이 씻었다.

 

 

새우는 칠리소스에 볶아서 먹는다고 껍질을 벗기고

 

 

오징어는 끓는 물에 스스로 몸을 던지더니...

 

 

때깔도 좋은 오징어숙회로 태어났다.

 

 

마트에서 칠리소스를 보고

 

 

새우를 샀으니...

 

 

우리집 자동청소기 제제...

 

주방 바닥에 뭔가가 보이기만 하면 혓바닥으로 낼름..

 

옆지기가 잠시 자리를 비운 주방에서 혹시 바닥에 뭐 떨어진 것이 없나 두리번거리고 있다.

 

 

거실 탁자에 신문지 깔고 맥주와 소주 대령이요.

 

옆지기 왈 .. 앞으로 술은 절대로 박스로 사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신다.^^:;

 

술을 창고에 박스로 사다놓으니 반찬이 조금만 좋으면 술을 꺼낸다고...

 

 

그래도 같이 한잔 마실 때는 잘도 드신다는...

 

 

눈치 100단 제제는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잠시 생각에 잠긴다.

 

오늘은 어떤 컨셉으로 나가야 간식이라도 얻어 먹을 수가 있을까?

  

 

오징어숙회

 

 

칠리새우

 

 

골벵이

 

 

옆지기가 담근 김치.... 어찌 된 일인지 나만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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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사무실에서 마감업무 처리 때문에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데 핸드폰에 왠 모르는 전화번호가 찍히기에 받아보았더니 주차장인데 내차

 

를 긁었다는...  보아하니 1톤 트럭인데 좁은 자리에 들어가려다가 뒷쪽 적재함으로 휀다와 라이트,본넷을 긁어 놓았다.

 

경황이 없어서 사고 접수번호를 받고 토요일 이른 아침에 서수원정비사업소를 찾았는데 판금을 하고 도색과 열처리를 하려면 평일에 접수를

 

해야 된다니 천상 월요일 퇴근을 하면서 맞기고 하루 차량을 렌트하고 화요일 퇴근을 하면서 찾아야 될 것 같다. 

 

 

어제(토요일) 옆지기와 이마트에 들렀다가 사고 부위를 보았더니

 

 

휀다 부분이 찌그러들고 범퍼는 긁고 지나가면서 떨어지고 반대편 범퍼도 긁고 지나간 곳의 충격으로 간격이 맞지 않고 벌어졌다.

 

휀다만 아니면 범퍼먼 상했으면 수리비가 덜 나올텐데 이렇게 쓰리쿠션으로 긁어서 ....

 

아마 수리를 마치면 견적도 생각보다 꽤 나올 것 같은데 옆지기는 최대한 상대방 차주가 부담하는 돈이 적게 들도록 하라는데 ...

 

 

이마트에서 얼갈이 배추를 사서 김치를 담근다는데....^^:;

 

맛이 있었으면 좋겠다.

 

마트에서 여기저기 쇼핑을 마치고 또 어죽이 먹고 싶다며 이번에는 화성에 있는 뚝방집으로 가자고 한다. 

 

 

여름휴가를 떠나는 차량 때문인지 도로도 막히고.... 점심으로는 조금 늦은 오후 2시가 가까운 시간에 도착했다.

 

 

옆지기는 여기 어죽이 더 맛이 있고 밥도 돌솥밥으로 나오기 때문에 더욱 좋다고 한다.

 

 

마당에는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식탁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어죽 2인분에 피아노갈비 1인분을 시켜서 먹자고 했다가 잔소리만 실컷 들었다.

 

생고기도 맛이 좋은지 우리가 자리를 잡고 나중에 마당에 자리한 손님들이 생고기를 주문한다.

 

 

조금은 무더운 날씨지만 한옥 스타일로 지어서 내부는 시원한 편이다.

 

 

디카를 들이대기도 전에 계란찜은 옆지기가 벌써 반을 ...

 

 

형광등이 아닌 백열등 아래에서 자동으로 찍은 니콘 디카의 색이 조금 어설픈데...

 

벌써 목구멍으로 침이 스르르 넘어 간다.

 

 

어죽에 들어있는 국수부터 건져서 먹고

  

 

옆지기는 자기 그릇에 어죽을 담으려고 냄비바닥을 국자로 알뜰하게 긁는다.

 

 

돌솥에 밥이 나오고 ...양은그릇에 밥을 덜고 그냥 누룽지로 먹을 생각에 물을 붓지 않고 솥뚜껑을 그냥 덮었다. 

 

 

양은그릇에는 막 지어낸 찰진 밥이 어죽과 섞이기 위해서 잠시 대기를 하고

 

 

냄비에 남아있던 어죽을 덜었다.

 

 

찰진 밥을 냄비에 넣고 꿀꿀이죽처럼 끓여서

 

 

덜어 먹다 보니

 

 

그렇게 많아 보이던 어죽이 바닥을 보인다.

 

 

이제는 누룽지를 긁어 먹을 시간이 되었다.

 

 

옆지기가 뜨거운 솥을 붙잡고 숟가락으로 박박 긁고 있다.

 

 

노력의 대가로 얻은 누룽지

 

 

잘 긁어지지 않는다고 물을 부어서

 

 

숭늉을 만들었다. 알뜰한 옆지기....

 

배를 두들기며 집으로 돌아와서 잠시 놀다 4시부터 늘어지게 낮잠을 즐기다 깨어보니 6시... 시간은 잘도 간다.

 

자느라 번개문자도 못 보고 ....아.. 아깝다 주최측이 제공하는 공짜번개였는데 옆지기는 핸드폰을 옷방에 있는 자기 가방에 넣어두어서 전화

 

벨 소리와 문자가 온 것도 모르고 있다가 오늘 아침 일직근무를 하러 나가면서 차를 몰고 가다가 봤단다.^^:;

 

덕분에 나도 그 시간에 문자를 보고 별볼일없이 지낸 어제 저녁이 왜 그리 아깝던지......

 

 

옆지기는 오늘이 일직근무라 출근을 했다. 

 

딸래미는 자기 방에서 자느라 조용하고 무릎에 누워서 잠이 들은 제제 때문에 다리가 슬슬 저려오는데... 

 

어제 못 먹은 족발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족발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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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7월 30일이면 멀고도 먼 영국으로 디자인공부를 떠나는 제원이의 송별회가 예약된 하꼬야로 차를 몰았다.

 

 

반포대교를 지나며...

 

 

날씨가 맑아서 남산도 손에 잡힐듯이 가깝게 보인다.

 

 

서울시민이 아니라 서울시청을 새로 짖는지 몰랐는데 시청 건물을 가림막으로 가리고 공사를 하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인왕산이 보인다.

 

 

움직이는 조형물

 

 

하꼬야에 도착했다.

 

 

멀리 떠나는 제원이가 옆지기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초밥으로 시작을 해서

 

 

겉절이와 어리굴젓,더덕무침,닭꼬치,양념게장

 

 

옆지기가 가지고 온 야채들

 

 

초밥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초밥으로 배를 채우고

 

 

어른들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주로 먹는다.

 

 

게뚜껑에 밥을 넣어서 비벼 먹고

 

 

연어와 새우샐러드

 

 

칠리새우와 피자..

 

 

게불과 광어회

 

 

완자스프

 

 

초밥으로 배를 채웠는데...... 더는 못 먹겠다. 

 

 

다시 간장게장

 

 

초콜릿과 케익

  

 

케익과 아이스크림 

 

 

장모님과 제원이...

 

 

원하는 모든 것 이루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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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가족 모임이 있어서 운학리에서 조금 이른 시간인 토요일 오후 3시 30분에 집으로 출발했다.

 

막히는 양지ic부근에서 양지로 빠져나와서 집으로....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대충 씻고 피아노 레슨 때문에 집에 며칠동안 와서 있

 

는 예신이와 딸래미를 데리고 저녁을 먹으려고 나왔다.

 

예전에 참 맛있게 먹은 기억 때문에 저팔계 삼겹살로 향했다.  

 

 

묵은지 삼겹살 3인분을 먼저 주문하고

 

 

삼겹살이 나오기 전에 옆지기와 부침게로 빈 속에 한잔..쭈~욱

 

 

밑반찬들..

 

 

돼지껍데기로 만든 ....

 

 

불판에 삼겹살과 두부,버섯,묵은지를 올려서 구우면 삼겸살의 기름이 아래로 흐르면서 두부와 묵은지를 익히는...

 

 

고기가 참 맛있는 것 같다.

 

 

다시 삼겹살 2인분을 주문하고

 

 

밥을 볶아서 먹으려고 묵은지와 삼겹살을 잘게 자르고

 

 

가위로 잘게 자른 삼겹살과 묵은지

 

 

밥을 볶아서 넷이서 숟가락으로 달그락 달그락 하다 보니

 

 

깨끗이 비웠다.

 

 

옆지기와 소주 두병. 

 

 

냉면으로 입가심을 하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 베스킨라빈스로

 

 

셋이서 열심히 고르고 있다.

 

좌측 위 시계방향으로 딸래미,예신이,옆지기 그리고 내가 먹을 아이스크림...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포장을 해서 집에서만 먹었는데 매장에 앉아서 넷이서 노닥거리며 먹는 맛도 아주 즐거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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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이 복날이라는데 토요일은 운학리로 떠나야 하는 날이기에 오늘 저녁에 밖으로 나갔다.

 

 

치~어~스...

 

예전에 치어스에 관한 글을 자기(치~어~스)들 홈페이지에 올린다는 비밀글에 치~어~스 홈페이지에 댓글을 달은 기억이 있는데..

 

남의 글을 올리려면 생맥주 쿠폰이라도 주고 올리라는...

 

 

지금은 조용한데 시간이 지나면 2차나 3차로 찾아오는 사람들로 붐빈다.

 

 

밖에도 테이블이 보이고

 

 

생맥주와 안주...

 

 

프라이드 치킨용 상차림 

 

 

머리를 했다며 자기를 찍어달란다.

 

디카를 들이대니 눈을 부릅뜨고 웃기는 표정으로 ....대충 찍었는데 자기가 찍어달라고 했으니 사전검열에 걸릴리가 없다.

 

또 지우라고 하려나... 

 

사무실 사람들이 젊어보인다나 뭐라나... 접대성 멘트에 즐거워한다.

 

 

프라이드...치킨.

 

 

소주도 한 병 곁들이고...

 

 

에구 피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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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인가?

 

아니면 일요일인가?

 

분명히 돼지국밥을 먹으러 갔었는데 토요일인지 아니면 일요일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나이가 40대 후반에 접어들고 조금만 더 있으면 50대로 접어들 나이라서 세월은 50키로로 눈 앞에서 후딱 지나가는데 기억력은 20키로로 달

 

려가니...난감하다.

 

 

대구에 근무하면서 술을 먹고 난 다음 날에는 전쟁이 난 속을 부여잡고 자주 먹었던 돼지국밥은 정말 짱이었다.

 

 

돼지고기가 숭~숭~숭 들어간 뚝배기에

 

 

부추...새우젓...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돈다.

 

 

돼지국밥에 부추를 올리고

 

 

훌훌 저어서 먹으면 아주 그만인데 옆지기는 처음 먹었을 때는 정말 맛있었는데 별로란다. 이러면 자주 먹으러 오는 게 힘이 드는데...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옆지기를 꼬시느라 나는 분주했다. 그 때는 술을 먹고 난 다음 날이었고 날도 추웠을 때니까 좋았지 .....

 

오늘은 어제 술도 안 먹고 날도 덥잖아...^^:;

 

 

이 사진을 보니 그 날이 일요일.....생각난다.

 

 

단호박에 닭볶음을 넣고 치즈를 올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옆지기가 설정한 시간보다 더 돌려야할 것 같은데 옆에서 뭐라고 했다가 잔소리만

 

실컷 들었다. 무슨 최신 요리라나......

 

후라이팬에는 나머지 닭볶음을 넣고 ...

 

결국은 후라이팬에서 만든 닭볶음은 먹었는데 전기오븐에서 만든 닭볶음은 ... 늦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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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래미는 쏟아 붓는 장맛비를 뚫고 대천으로 떠나서 둘만 남은 오붓한 시간이지만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맛비가 쏟아지는데 집에 도착해서 반기는 제제를 들어올렸더니 몸이 축축하게 젖어있다.

 

띨띨한 놈이 무섭다고 화장실에 가서 숨어있었는지...옆지기는 목욕을 시킨다며 서두르고 내게 청소기를 돌리라고 한다.

 

 

어제는 딸래미 먹으라고 옆지기가 옥수수 세 개 삶아서 식탁에 올려두었는데 퇴근을 해서 보니 먹고 남은 옥수수대는 달랑 두 개...

 

그러면 한 개는 제제가 먹었다는 이야기인데 딸래미는 죽어도 모른다고 잡아떼고 옆지기는 흔적을 찾아서 여기저기 찾다가 드디어  제제가

 

은밀한 짖을 할 때면 들어가는 집에서 흔적을 발견했다. 그런데 걱정은 예전에 사과 먹다 남은 것을 삼켜서 혼줄이 났었는데 옥수수를 통째로

 

먹었으니 분명히 토하고 난리부르스를 칠 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밤에 자는데 침대에 토하고 거실,화장실,지가 놀던 이불... 새벽에 토하는 것을 보느라 날이 새고.....

 

군데군데 제제가 토한 흔적이 보이는데 퇴근을 해서 대청소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청소를 하느라 땀을 비오듯이 쏟고 술이나 한잔하려고 중국집에 전화를 했더니 9시가 넘었다고 배달이 안 된다는 답변만 들린다.

 

집 앞에 있는 놀부보쌈에 전화를 해서 보쌈을 시키고 무료하게 눈만 멀뚱멀뚱 ...

 

 

거실에서 자라는 파키라가 보이는데 아니 언제 저렇게 자랐나....

 

도통 관심도 없이 지내다가 오늘 보았더니 부쩍 자랐다.

 

 

보쌈이 도착하고 탁자 밑으로 기는 제제가 보이더니

 

 

머리를 치켜들고 드디어 제제가 등장했는데

 

 

아무도 아는 척을 하지 않았더니 등을 보이고 슬쩍 사라지더니

 

 

어느 사이에 내 무릎 근처에 와서 들이댄다.

 

 

모른 척했더니 삐쳐서 다시 오던 길로 돌아가더니 옆지기에게 아는 척을 해달라고 들이댄다.

 

 

보쌈고기

 

 

보쌈김치와 무쌈

 

 

배추와 무채

 

 

고추,마늘 그리고 소스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니 결국은 술상이 차려진 주변에 앉아서 시위를 벌인다.

 

헤이... 나 좀 봐......

 

 

아무도 안 보네... 

 

이 자식 삐친 게 확실하다.

 

 

삐치든 말든 간에 우리는 보쌈을 상추에 싸서 먹고

 

 

또 먹고.....삐친 놈이 손해지.

 

 

제제.....거실에 있는 탁자에 약을 달고 사는 주제에 뭐든지 달라고 보챈다..

 

 

옆지기가 주방으로 들어가니 뭔가 얻어먹을 심산으로 옆지기를 따라간다.

 

 

옆지기가 복숭아를 깍는데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복숭아에서 눈을 떼게 하려고 무릎에 앉혔더니 복숭아를 쳐다보려고 몸을 비틀고 아주 난리가 났다.

 

 

복숭아를 달라고 ... 

 

개..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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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장맛비가 내리던 날...

 

출근길부터 쏟아지던 비가 퇴근 무렵에는 그치더니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는 하늘이 점점 맑아지는데...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디카가 책상에 열린 채로 올려져 있기에 누가 디카를 꺼냈냐 물으니 저녁을 준비하던 옆지기가 멀리 보이는 산으로 숨

 

는 붉은 노을이 거실을 붉게 비추는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베란다 난간 밖으로 몸을 내놓고 지는 노을을 찍었다고 한다.

 

 

언제 그리 많은 장맛비가 내렸냐는 듯이 하늘이 붉게 타고있다.

 

 

요즘 퇴근하면서 둘이 나누는 대화는 이번 주에 운학리에 갈 때 뭐를 맛있게 먹을까? 라는 ... 옆지기는 빠가사리매운탕이나 메기매운탕을 사

 

서 저녁에 소주나 한잔하자고 한다. 요즘 어죽을 자주 먹더니 민물매운탕에 필이 박혔는지.....

 

풀을 깍은지 이주 만에 가는 운학리지만 이번에 가면 예초기로 풀을 깍는 일 외에는 딱히 할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으니 제제도 같이 데리고

 

가자는데 내친김에 동네 구경도 다니고 강으로 계곡으로 돌아다녀 볼 생각인데 마음먹은대로 여유롭게 보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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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사무실을 이전하는 문제로 오전에 사무실에 들러서 이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옆지기에게 전화를 했더니 청소를 하고 있다기

 

에 점심은 나가서 먹자고 하고는 둘이서 뭐를 먹을지 생각해 두라며 전화를 마쳤는데 ...

 

집에 들러서 사무실 이전을 하면서 흘린 땀을 씻고 늦은 점심으로 튀김정식을 먹으러 나왔었는데 밤 늦은 시간에 옆지기가 점심에 어죽이나

 

먹으러 가자고 하려다가 딸래미가 어죽은 별로라고 안 먹는다고 할까 싶어서 튀김정식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는데 사실은 어제 집으로 오면서

 

어죽이나 먹으러 가자고 할 생각이었는데 가끔 옆지기와 텔레파시가 통하는지 생각이 일치할 때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고 또 찾아온 인계동 어죽이네

 

 

위에 있는 수족관에는 매운탕에 들어갈 잡고기들이 유유히 돌아다니고

 

 

이래에 있는 수족관에는 얼룩무니 쏘가리도 보인다.

 

 

점심에는 예약손님들이 많은지 전화로 예약을 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은 것 같다.

 

 

우리는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와서 어죽을 시켰지만 빠가사리 매운탕 대(大)를 시켜서 4명이 소주 한잔하기에는 정말 딱일 것 같다.

 

집 근처에 있으면 저녁에 들러서 소주나 한잔하면 딱 좋은데...

 

 

반찬은 그냥 그렇다.

 

 

무쇠솥에 나온 어죽이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더 많아 보인다.

 

 

가스불을 높여서 어죽을 팔팔 끓이고 먼저 어죽에 들어있는 국수와 수제비를 건져서

 

 

접시에 덜어서 맛있게 먹고

 

 

사리로 수제비를 더 넣어..국수를 더 넣어..아니면 라면 사리를 더 넣을까? 하다가

 

국수사리 일인분을 추가했는데 양이 조금 많아 보인다.

 

 

국수만 먹어도 슬슬 배가 불러오지만

 

 

밥 두 그릇을 무쇠솥에 남아있던 어죽에 말아서 뚝딱 해치우고 둘이서 씩씩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배가 불러서 .....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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