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골벵이가 먹음직스럽게 보여서 사가지고 왔는데
먼저 골벵이를 깨끗이 씻어서 물이 빠지도록 그릇에 넣고
물오징어도 할복을 해서 깨끗이 씻었다.
새우는 칠리소스에 볶아서 먹는다고 껍질을 벗기고
오징어는 끓는 물에 스스로 몸을 던지더니...
때깔도 좋은 오징어숙회로 태어났다.
마트에서 칠리소스를 보고
새우를 샀으니...
우리집 자동청소기 제제...
주방 바닥에 뭔가가 보이기만 하면 혓바닥으로 낼름..
옆지기가 잠시 자리를 비운 주방에서 혹시 바닥에 뭐 떨어진 것이 없나 두리번거리고 있다.
거실 탁자에 신문지 깔고 맥주와 소주 대령이요.
옆지기 왈 .. 앞으로 술은 절대로 박스로 사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신다.^^:;
술을 창고에 박스로 사다놓으니 반찬이 조금만 좋으면 술을 꺼낸다고...
그래도 같이 한잔 마실 때는 잘도 드신다는...
눈치 100단 제제는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잠시 생각에 잠긴다.
오늘은 어떤 컨셉으로 나가야 간식이라도 얻어 먹을 수가 있을까?
오징어숙회
칠리새우
골벵이
옆지기가 담근 김치.... 어찌 된 일인지 나만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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