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딸래미와 함께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날 화장실 변기 물통에 있는 볼밸브가 고장이 났다.
물이 물통에 차기 시작해서 일정 수위에 도달하면 부레가 올라가면 공급되는 물이 멈춰야 하는데 물이 계속
흘러들어서 넘치는 증상.
볼밸브를 분해해서 확인했더니 공급되는 물을 막는 고무패킹에 이상이 생겨서인데...
토요일에 볼밸브를 주문해도 내리 5일을 쭉 쉬는 택배업체의 일정으로 인해서 교체할 수가 없으니 물을 공급하는
밸브를 잠가두었다.
어차피 공용화장실은 옆지기만 사용하는 곳이니 그냥 잠가두기로 했다.
다시 택배가 배송되기 시작한 월요일에 볼밸브를 받아서 교체를 시작했다.
변기 물통에 공급된 물을 싹 비우고..
변기 하단 수도밸브를 잠갔다.
공용화장실은 변기가 벽과 바짝 붙어서 설치된 바람에 볼밸브를 고장시킨 볼트와 너트를 풀고 다시 고정시키는 일이
수월치가 않았다.
택배로 받은 볼밸브와 볼밸브를 고정한 너트를 푸는 공구.
가운데 검은 스패너처럼 생긴 공구로 볼밸브 하단의 너트를 풀고 고정시킨다.
공구가 없었다면 고생 좀 했을 것 같았다는...
펜치나 플라이어도 가능하지만 틈이 너무 좁아서 힘이 들었을 것 같다.
고장난 볼밸브를 제거한 후에 새 볼밸브를 설치하고 물을 틀었더니 일정 수위에 도달한 후에 물이 공급되지 않는다.
고장난 부위는 볼밸브 상단에 있는 고무패킹에 이상이 생겨서 물이 새는 증상이었는데 고무패킹만 별도로
판매하지 않으니 전체를 구입해야 한다는 사실.
오늘은 찹쌀꽈배기와 도너츠가 먹고 싶다는 옆지기 때문에 수원대학교까지 차를 몰고 가서 꽈배기와 도너츠를 사왔다.
행복한 찹쌀 꽈배기
이것저것 더해서 17,000원.
점심으로 먹을 만큼만 잘라서 ...^^*
자기랑 같은 양을 먹으면 안된다는 옆지기.
갯수는 같지만 자기가 먹을 건 크기를 조금 작게 분배를 했다는 옆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