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산(建達山)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및 봉담읍 세곡리에 걸쳐 위치한 건달산(建達山)은 화성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
올라 보면 맑은 날에는 서해에 둥둥 떠 있는 아름다운 섬들과 인천 앞바다까지 훤히 보이는 명산이다.
세곡리 지역의 건달산 중턱에는 아직도 산신각이 모셔져 있는등 민간신앙의 흔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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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으로는 1821년(순조 21)에 설치된 봉수대가 있는데 당시에 이곳에 50여명의 군관들이 상주했다고 전해지며 지금도 정상에는 그 잔재인 깨진 기왓장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전쟁 때는 마을사람들이 이 산에 올라 월미도를 포격하는 인천상륙작전의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고 하며, 건달산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가 북한군 전투기를 격침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건달산은 원시림에 가까운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천연기념물 324호 소쩍새와 솔부엉이, 솔개, 오색딱따구리와 여러 종의 파충류(살모사, 율목이, 도룡뇽 등) 및 멸종 위기의 양서류(두꺼비, 맹꽁이 등)가 서식하고 있으며 또한 사라져 가는 곤충류인 반딧불이, 장수하늘소가 남아 있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어제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옆지기에게 오랜만에 산이나 가자고 했더니 비가 온다고 했다.
일기예보를 보았더니 비는 무슨 비... 아침에 조금 서둘러서 집을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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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건달산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 30분.
흰돌산기도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흰돌산기도원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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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이 보이는 기도원 건물 뒤로 우리가 오를 화성시의 최고봉이라는 건달산의 정상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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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전에 건달산을 배경으로 삼아서 한 장 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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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돌산기도원은 넓고 커다란 건물들도 여러 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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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보이는 건물 옆으로 건달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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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아래로 아기자기한 모습의 돌의자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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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따라서 가다 길을 잘못 들어서 다시 들머리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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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초입에는 아직 녹지않은 눈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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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르니 눈은 보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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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구조 안내판을 보니 관할이 화성이 아니고 오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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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는 800m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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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서해바다가 보인다고 하는데 시야가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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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도 먹지 않고 나왔는데 옆지기는 떡도 챙기지 않고 그냥 나왔다.
삶은 계란을 까고 있는 옆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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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면서 fm라디오를 틀었더니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이 흘러나온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구속해서 같이 붙어다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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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두고와서 간식으로 먹을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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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삶은 계란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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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커피도 한잔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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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스틱도 벤치에서 잠시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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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상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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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
땀이 적당히 등줄기를 따라서 흐르고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지나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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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4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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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서 가던 옆지기가 장갑을 달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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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바위에 로프가 있어서 붙잡고 올라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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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가 먼저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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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이어 나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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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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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산 정상(367m)을 알리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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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 21년에 건달산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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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세곡리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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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기천저수지가 보이는데 망원경으로 보았더니 얼음이 얼지 않은 가운데에는 철새들이 노니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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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산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은 사방으로 트여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아주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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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등산객이 있어서 옆지기와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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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곡리로 하산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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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커피 한잔하면서 잠시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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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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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옆으로는 중장비가 산을 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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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800m였던 세곡리가 300m를 내려왔는데 800m라고 왠 8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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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등산로를 호젓하게 걸으며 옆지기와 나누는 이야기는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이야기였다.
담배 좀 끓어라. 살 좀 빼라. 술 좀 줄여라. 운동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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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서 뭐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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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와 같이 다니는 산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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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수록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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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로 내려왔더니 세곡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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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우리가 지나온 건달산의 능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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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있는 고목나무의 몸통이 텅비어 있다. 살아있는 것인지 아니면 죽은 것인지....
고목나무를 지나면서 바로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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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길을 걷고 있는데 흰돌산기도원이 보이지 않는다.
걸으면서 이 길이 맞나를 연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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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43번 도로까지 내려왔으니 길을 잘못 들어서 아주 뺑 돌았다.
이 길을 차를 몰고 올라갔는데 여기서 흰돌산기도원까지 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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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건달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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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으로 사슴농장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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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 멀리 주차장에 세워두었던 차가 보인다.
아침 9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해서 지금 시간이 12시가 되었으니 약 2시간 30분 정도를 걸은 셈이다.
멀리 돌아서 왔지만 오랜만의 산행이라서 기분은 아주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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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해장국에 들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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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지해장국은 먹어보았으니 이번에는 소고기국과 내장탕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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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는 무가 아삭해서 좋았고 배추김치도 맛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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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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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국
먹어본 바로는 역시 양선지해장국이 좋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