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토요일에 갔다가 월요일부터 휴가를 떠나느라 잠을 자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와서 그런지 이번 운학리행은 정말 오랜만에 가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매룬님이 떠나는 시간과 맞춰서 집에서 7시 30분에 출발했는데 북수원과 호법분기점 부근에서 약간의 정체....

 

치악휴게소에서 매룬님과 대장님을 만나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운학리로 출발했다.

 

 

운학리 마당으로 들어서면서 활짝 핀 꽃무릇이 반가워서 다가갔더니....

 

 

아니 이게 무슨.... 뱀이 꽃잔디 부근에 허물을 벗어놓았다.

 

 

마당에 늘어놓았더니 길이가 약 8~90cm는 되겠다.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데 내눈에 띄이기만 하면 너는 ......

 

 

꽃무릇은 금년 5월에 개화구 개당 500원에 50개를 구입했었다.

 

8월까지 싹도 보이지 않고 조용하기에 혹시나 해서 판매자에게 물었더니 꽃무릇은 9월 중순경에 꽃대가 먼저 올라온다기에 혹시나 하고 기대

 

를 하고 왔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제서야 꽃대 다섯 개가 올라왔으니 아직 많이 더 올라와야 하는데 꽃무릇이 모두 피면 아주 예쁘겠다.

 

 

꿩의비름도 꽃이 예쁘게 피었다.

 

 

매룬님께 분양할 범부채 씨앗

 

 

수돗가는 그 모습 그대로 ...

 

 

멧돼지의 소행으로 보이는 증거

 

 

배수로 주변 소나무 아래로도 땅을 파헤쳐놓았다.

 

 

소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층층나무가 많이 자랐다.

 

 

2주 전에 깨끗하게 정리해서 마당과 밭에 풀이 별로 없으니 오늘은 그냥 수월하게 지낼 생각이다.

 

 

산딸나무가 금년에는 여기까지만 자랄 생각인가 보다.

 

 

오가피열매도 익어가는 가을

 

 

멧돼지가 옥수수를 넘어뜨리는 바람에 엉망이 되었던 더덕밭은 지금 이렇게.... -.-:;

 

 

ㅋㅋ... 대추나무에 대추가 달렸다.

 

 

호두나무는 무성하게 자라기는 하는데 열매가 달리지 않으니... -.-:;

 

 

지난번에 굵은 가지를 바싹 자른 자두나무에는 전정한 부위에서 새로운 가지가 무성하게 나왔다.

 

 

잘린 부위 주위로 무성하게 나온 가지들

 

 

매실나무도 무성하게 자란 줄기를 좀 정리해야 하는데...

 

 

구지뽕나무에서 떨어진 열매애서 발아한 새끼 구지뽕나무가 많이 자라는데 무시무시한 가시 때문에 키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장화를 뚫는 가시... -.-:;

 

 

땅에 떨어진 구지뽕나무 열매들

 

 

색을 보니 먹을 수 있는 버섯같은데 무슨 버섯인지...

 

 

예쁘게 수형을 잡은 소나무

 

 

옆지기는 매룬님에게 받은 선물을 탁자에 꺼내놓고 있던데...

 

 

왕벚나무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돌단풍이 자라는 계단

 

 

뱀이 허물을 벗어놓고 기어들어갔을 석축..... 앞으로 석축 사이에 풀을 정리할 때는 조심.

 

 

소나무 뒤로 박태기나무가 힘들게 자라고 있다.

 

조금 늦은 가을에 소나무를 옮기든지 아니면 박태기를 옮기든 둘 가운데 하나를 옮겨서 심을 생각이다.

 

 

조금 있으면 조팝나무에 붉은 단풍이 들 텐데...

 

 

아직도 민들레가 올라오고 있다.

 

 

원추리가 피었고

 

 

반송도 수형을 잡아서 둥글게 자라고 있다.

 

 

단풍나무도 밭에서 자랐으면 잘 자랐을 텐데 거름기가 하나도 없는 마당에서 자라느라 성장이 너무 늦다.

 

 

꽃씨가 날려서 마당 여기저기서 자라는 할미꽃

 

 

매발톱 주위로도 할미꽃이 보인다.

 

 

소나무가 잘 자라서 뒷길로 다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너무 잘 자라는 뽕나무가 부담스러워서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옮겨서 심어야겠다.

 

 

머리를 산발한 부추

 

 

바람이 많이 불었을 텐데 수돗가 커다란 대야는 놓고 갔던 그대로의 모습이다.

 

 

밭 아랫쪽 소나무들이 빨리 자라야 하는데...

 

 

단풍나무들이 자라는 모습

 

 

마당과 밭을 둘러보고 마당으로 올랐더니 데크에 있는 테이블에 그릇이 보인다.

 

 

매룬님과 사무실 동료에게 밭은 그릇들

 

 

매룬님이 치악휴게소에서 주신 선물들...

 

 

둘이서 막걸리 마실 때 사용하라고 주신 막걸리잔

 

 

명함 꽃이

 

 

그리고 수저통

 

 

커다란 그릇과 티스푼

 

 

이건 옆지기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주었단다.

 

 

진품명품 감정하는 시간

 

 

이 도자기로 말씀드리자면

 

 

서기 2012년 ......

 

 

작품을 만든 사람이 .... 宣

 

 

매룬님께 드릴 범부채 씨앗은 미리 가위로 잘라서 비닐봉지에 챙겨 놓고

 

 

구지뽕나무와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풀을 정리하려고 예초기를 꺼냈다.

 

 

옆지기는 죽은 자두나무를 베려고 톱으로 밑둥을 자르고 있는 중

 

 

톱으로 자르려면 고생 좀 하겠다는... ^^*

 

 

풀을 자르면서 진격 중.

 

 

밑둥을 자르면 나무가 쓰러지면서 다른 나무들이 다칠 수도 있으니 굵은 줄기부터 먼저 자르라고 했더니...

 

 

여기저기에

 

 

잘린 줄기들이

 

 

널브러져 있고

 

 

ㅋㅋㅋ.. 커다란 자두나무를 이렇게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하는 말이

 

"배 고프니까 밥 먹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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