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를 누르고 매룬님 댁으로 가는 길.
거리가 31.2km가 나온다.
가물어서 평창강이 많이 줄었다.
비포장길로 들어서서
평창강에는 견지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한 매룬님 댁
인동초가 정말 많이 자랐다.
덩굴이 힘차게 뻗어나가는 모습
화려하게 핀 인동초 꽃
배롱나무
매실나무
측백나무.
새로 구입하셨다는 보쉬 잔디깍기
잔디밭에서 놀고 있는 오리 세 마리
홍단풍 뒤로 넓은 배추밭
밭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뽕나무에 오디가 많이 달렸다.
매룬님 농작물
소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피노키오
정원등을 타고 오르는 능소화
어디를 바삐 가고 있는 오리들
느티나무
밭으로 향했다.
가지가 달렸다.
석축 위로는 반송이 자라고
파와 돼지감자
고구마
도라지
오디
2주 전에 오셨을 때 이틀 동안 풀을 뽑느라 고생하셨다더니 풀도 별로 없고 깨끗한 편이다.
야콘
여기는 더덕
바람개비
인동초에 모여든 벌들이 바쁘게 날아다닌다.
점점 세력을 넓히는 인동초
잔디를 깍으셔서 깨끗하다.
맛을 보라고 주신 오디
데크에 저녁상이 차려지고
두툼해서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생긴 목삼겹에 굵은 소금을 솔솔 뿌리고 알루미늄 포일에는 돼지꼬리가 들어있다.
옆지기가 가지고 온 감자탕
목삼겹도 익어가고
감자탕도 끓는다.
고기가 정말 맛있다.
지금부터는 즐거운 술자리가 이어진다.
웃고 떠드느라.... 즐거움.^^*
싱싱한 천엽도 등장
감자탕이 제대로 되었는지 맛을 보았는데 맛이 괜찮았다.
야들야들한 목삽겹이 술을 술술 부른다.
음악도 흐르고
통하는 분들과의 술자리라서 너무 즐겁다.
고기를 산 정육점에서 서비스로 주었다는 돼지꼬리
소주는 시원하게 얼음물에 넣어서..ㅋㅋ
쫀득쫀득하게 구운 돼지꼬리도 아주 별미였다.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5분대기조 놀이도 하고.... ㅋㅋ
잠시 쉬는 시간
모깃불을 피우시는 대장님
이제 불장난을 마치고...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메밀차를 마시다가 대장님이 마시던 냉커피까지 뺏어서 마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12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언제나 편안하게 맞아주시는 매룬님과 대장님께 정말 ....감사.^^*
옆지기가 깨우는 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4시 50분.
창문을 두들기는 빗소리가 들린다.
가물어서 농작물들이 고생한다더니 드디어 농작물들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단비가 내린다.
조용히 문을 열고 나와서 차에 오른 시간이 새벽 5시.
비가 내리는 매운교.
나중에 보니 신림에는 빗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는데 역시 복받은 동네는 다르다.
이른 시간이라서 고속도로에는 차들도 많지 않아서 집까지 수월하게 왔다.
해장은 집에 도착해서 시루향기의 콩나물해장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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