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심하다는 토요일...

 

아침 6시 조금 지나서 운학리로 출발했다.

 

황사로 주변이 온통 뿌옇게 흐려서 답답한 느낌이다.  

 

새말ic로 빠져나와서 저녁에 먹을 모듬순대와 순대국을 사러 새말토종순대에 들렀다.

 

옆지기가 벗어놓고 들어간 하얀 운동화가 보인다.

 

유명한 곳이라서 유리문에는 대기자 명단을 적을 수 있는 안내판이 보인다.

 

제리도 내려서 마당을 돌아다니면서 산책 중이다.

 

ㅋ... 신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바쁘다.

 

오랜 시간 지루하게 차를 타고 오느라 힘이 들었을 텐데...

 

주차장이 엄청 넓다.

 

바로 앞으로는 깨끗한 물이 흐른다.

 

라일락 주변에서 냄새를 맡으면서 ...

 

옆지기가 포장된 음식을 들고 나오는 모습을 보고는 반갑다고 난리가 났다.

 

발을 들고 위아래로 흔들면서 어서  오란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부족한 아침을 빵으로 보충한다.

 

운학리로 출발하기 전에 콘푸라이트만 우유에 조금 말아서 먹고 왔더니 ...

 

제리 마약방석을 밖에 내놓고 햇살을 쬐고 있다.

 

오늘 작업할 공구를 마당에 꺼내놓고

 

방부목도 창고에서 가지고 나왔다.

 

방풍 씨앗이 날려서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고 있다.

 

머위는 이렇게 자라고

 

뿌옇게 시야가 흐리다.

 

바글바글 어성초.

 

일기예보에 날씨는 맑다고 하던데 황사로 인해 구룡산도 뿌옇게 흐리다.

 

아직 송화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오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다음에 오면 송화가루가 많이 날려서 데크 바닥이 노랗게 물들

 

것 같다. 

 

작은 텃밭은 눈개승마가 왕이다.

 

석축에는 영산홍이 활짝 피었다.

 

밑둥 가까이 자른 엄나무.

 

산딸나무에 잎이 많이 올라왔다.

 

오가피도 오글오글 올라왔다.

 

엄나무는 수확할 시기가 지나서 잎이 활짝 폈다.

 

화살나무.

 

참죽나무를 심은 밭.

 

참죽나무에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약간 붉은색이 도는 참죽나무순.

 

ㅋ.. 두릅도 활짝 폈다.

 

산사나무.

 

마로니에나무.

 

두릅이 점점 번지고 있는 중이다.

 

앵두나무.

 

포모사 자두나무.

 

홍단풍.

 

황사가 이렇게 심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소나무에 달린 송순.

 

아직 송화가루가 날리지는 않는다.

 

작약도 번지고 있는지 작년에 비하면 조금 세력이 넓어졌다.

 

옆지기는 석축이 보이도록 영산홍을 전정해야 한단다.

 

울긋불긋 영산홍.

 

계단 옆에서 자라는 황매화.

 

풀이 많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예초기로 자를 생각이다.

 

ㅋ... 옆지기는 제리를 끌어안고 뭘 하는지...

 

박태기나무에 꽃이 보인다.

 

차가 들어올 때 나뭇가지들이 걸려서 소나무와 홍단풍도 조금 정리할 생각이다.

 

너무 크게 자라고 있는 쥐똥나무.

 

개나리와 쥐똥나무도 전정을 해야 하는데...

 

마당도 비교적 깨끗하다.

 

느티나무도 잎이 올라왔다.

 

주변을 둘러보았으니 이제 슬슬 하루 일과를 시작해야 하는데...

 

ㅋ... 감자와 고구마를 심자고 했던 옆지기가 금년에는 아무것도 심지 말고 내년부터 시작하자고...

 

데크 난간에 방부목을 설치하려고 꺼내놓은 작업도구들...

 

ㅋ... 엄나무는 전부 순이 피었으니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매발톱.

 

화려하게 핀 꽃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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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옆지기가 제발 일 좀 그만하고 들어오라는 잔소리를 쏟아낸다. 

 

제리는 목욕을 하고 나와서 저녁을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푸들카페에서 누군가가 푸들의 장단점을 알려달라고 물었더니..

 

문의에 달린 답변이 재미있다.

 

푸들은 너무 똑똑한 게 장점이고, 너무 똑똑한 게 단점이란다. 

 

ㅋㅋ... 

 

샤워를 하고 나와서 화로에 불을 피우느라 브리켓에 토치를 쏘는 중이다.

 

저녁상에 미리 자리를 잡은 손님.

 

"저기요. 밥은 언제 나오는 건가요?"

 

목살을 구우니 반찬은 뭐 김치만 있으면...

 

밥은 조금...

 

목살은 딱 세 덩이만 올리면 적당하다는...

 

안데스소금을 솔솔 뿌리고 굽는다. 

 

작은 목살은 제리를 먹이려고 소금을 뿌리지 않고 굽는다.

 

노릇하게 익어갈 무렵.

 

옆지기는 제리에게 먹일 야채를 가위로 잘게 자른다.

 

좋으네.....

 

제리의 눈초리가 향하는 그곳에는

 

옆지기가 잘 익은 목살을 가위로 잘게 자르고 있다.

 

시선 고정 중인 제리.

 

잘 익은 목살을 자르고

 

소확행....^^*

 

"제발 오후 3시면 일을 마치고 .."

 

흡입 중인 제리.

 

신축 중인 옆 집 보안등에 불이 들어왔다.

 

보안등을 아래로 내려서 이제는 불빛이 비치지 않는다. 

 

이제는 졸도하신 제리.

 

시작과 끝을 아는 놈이라서 보채지 않으니 좋다는...^^*

 

캔에 남은 맥주를 나눠서 마시면서 저녁을 마친다.

 

사랑스러운 제리.

 

마당 수돗가에 불을 피웠다.

 

주변으로 물을 뿌리고...

 

강원도라서 밤에는 쌀쌀한 느낌이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한지 10년도 넘은 태양광정원등은 아직도 무리없이 불을 밝힌다.

 

다음에 오면 자목련은 꽃이 모두 질 것이고...

 

비비추에는 꽃이 피려나?

 

보라색 영산홍이 조명을 받아서 환하다.

 

수돗가에서 자라는 홍단풍은 오그라진 잎이 펼쳐지기 일보직전이다.

 

수돗가에 쌓인 솔잎을 손으로 걷어내고 방으로 ...

 

 

일요일 아침에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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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한잔 마시고 느긋하게 마당으로 내려섰다.

 

마당에 핀 민들레.

 

예쁘기는 하지만 그냥 두면 홀씨가 날려서 온통 민들레밭이 될 지경이니 없애야 한다는...

 

마당을 밝히는 보안등이 수명을 다 했기에 이번에는 led전구를 가지고 왔다.

 

옆집과의 경계에 있는 수도계량기함이 낮아서 수도함 인상링도 하나 가지고 왔고..

 

고지가위도 구입했다.

 

우선 보안등에 led전구를 설치하고 차단기를 올렸는데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우이씨~~~

 

이상하네.

 

그러면 2주 전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뺀 전구도 혹시 정상이 아니었을까?

 

밀워키 비접촉식 검전기로 확인했더니 전선에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

 

그러면 어디선가 단락이 된 모양인데...

 

콘트롤박스를 열고 확인했더니 보이는 것처럼 실외등 차단기에 연결한 전선 끝이 뭉툭하게 잘려서 전류가 흐르지 않은

 

모양이다.

 

스트리퍼로 비닐을 벗긴 후에 다시 차단기에 전선을 연결하고 차단기를 올렸더니 환하게 불이 들어온다.

 

다음에는 예초기로 풀을 깍는다.

 

확실히 소나무 아래로는 잡초가 나오지 않는다.

 

올라오더라도 잡초가 자라는 세력이 미약해서 ..

 

예초기로 풀을 깍는 작업은 하도 오랫동안 해왔던 작업이라서 그냥 수월하다.

 

마당까지 싸~악~~ 깍은 후에 잠시 느티나무 아래 그늘에서 쉬는데 제리가 달려온다.

 

예초기를 돌릴 때 장화에 들어온 풀들을 털어내느라 장화를 벗고...

 

수도계량기함 인상링을 끼우려고 진입로로 나갔다.

 

수도계량기함 주변을 정리하고 인상링이 들어갈 틈 주위에 있는 흙을 손으로 밀어서 털어낸다.

  

인상링이 밀착될 지점에 실리콘을 쏘고.. 

 

실리콘으로 인상링과 기존의 함을 밀착시켜야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실리콘을 쏘다가 마지막에 실리콘이 부족해서 ...-.-:;

 

실리콘을 손가락으로 잘 밀면서 골고루 바르고...

 

인상링을 끼우고 발로 꾸~~욱~~ 밟으면 완성.

 

자유로운 영혼 제리는 마당을 뛰어다니느라 바쁘시다는...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밭에서 호미를 들고 풀을 정리하느라...

 

호미로 굵은 잡초들은 뽑으면서 정리하고 있다.

 

냄새를 맡으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땅두릅 주변 잡초들을 뽑느라...

 

점심은 간단하게 ....^^*

 

고지가위로 소나무 줄기를 전정하느라..

 

길게 펼치면 길이가 3m이니 사다리로 올라가지 않아도 줄기를 자를 수가 있으니 편하다.

 

과일 열매도 고지가위로 딸 수가 있으니 과수농가에서도 많이 사용한단다.

 

너무 튀는 줄기를 자르기도 편하니 ..

 

오늘은 길게 나온 세력지만 자른다.

 

마당에서 전기를 사용할 일들이 가끔 있으니 마당에 콘센트를 하나 설치하려고...

 

작은 콘센트함을 보면서 .....

 

어떤 걸로 설치를 해야 하는지 생각 중인데 옆지기가 자두나무에 약을 먼저 치고 하란다.

 

자두나무에 열매가 달리기는 엄청 많이 달리는데 열매 안에 벌레가 많아서 버리는 게 더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농약사에 들러서 살충제를 사서 왔다.

 

작은 분무기에 심식나방 살충제를 넣어서

  

마당과 밖에서 골고루 살포했다.

 

밭에서 자라는 포모사 자두나무도 ...

 

데크 우측에 설치한 보안등의 전선을 절단하고 새로운 전선으로 설치하는 중이다.

 

좌측에 설치한 보안등에서 전선을 점프시켜서 우측으로 끌고 가서 설치하고 우측에 있던 보안등의 전선은 외부 콘센트

 

전선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ㅋㅋ... 옆지기는 드디어 머위를 수확하느라 밭으로 내려갔다.

 

"따기만 해.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옆지기가 신축 중인 옆 집에 가서 보안등이 정면으로 불을 밝혀서 밤에 방으로 불빛이 너무 환하게 비추니 방향을 틀어

 

달라고 했더니 전신주로 올라가서 방향을 틀고 있다.

 

줌으로 당기니 보안등을 떼어내서 다시 설치하는 모습이 보인다.

 

머위를 수확하면서 애정 행각 중인 옆지기와 제리.

 

서로 뽀뽀를 하느라 일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는...^^*

 

밭에서 수확한 머위를 다듬느라 ...

 

껌딱지 제리와 같이 ...

 

다듬은 머위.

 

우측에 연결된 보안등 전선을 잘라서 데크 아래에 설치한 콘센트.

 

전선을 연결하고 자르느라 사용한 장비들이 마당에 널렸다.

 

이번에는 콤프레샤를 수리하느라 ...

 

정상적인 콤프레샤는 압이 차기 시작하면 8bar에서 작동이 멈춰야 하는데 8bar를 넘어서서 적색선으로 계속 압이 올라

 

가는 증상이라 계양전기 고객서비스센터로 문의를 했더니 수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먼저 스위치박스를 제거하고 ...

 

네모난 육각볼트가 압력을 조절하는 스위치라고 하는데 좌측으로 돌리면 압력을 8bar 이내로 조절할 수가 있단다.

 

압이 차기 시작하면서 8bar 가까이 바늘이 올라갈 무렵에 육각볼트를 좌측으로 돌리니 바늘이 8bar에 도달하면서 자동

 

으로 스위치가 떨어지며 압이 멈춘다.  

 

ㅋ... 혹시 압이 계속 올라가면 압력통이 터질 수도 있느냐고 문의했더니 터지지는 않고 압력은 자동으로 스톱하고 공기

 

를 배출시킨다고 한다.

 

조만간 에어타카를 사용할 일이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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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잠시 추워지더니 다시 평년 기온으로 돌아선 토요일.

 

조금 일찍 운학리로 달렸다.

 

서해안 - 영동 - 중앙고속도로.

 

낑낑거리는 제리를 잠시 산책을 시키느라 송계리에 있는 섬안교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산책을 시켰다.

 

운학리까지 남은 거리는 5km 정도가 남았지만 2시간 가까이 차에서 꼼짝을 하지도 않고 오려니 힘이 드는지 불편한 기

 

색이 역력하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짐을 내린 후에 마당으로 나섰다.

 

느티나무에는 슬슬 잎이 나오기 시작했던데...

 

비비추는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찼다.

 

밭 여기저기에 보이는 무스카리.

 

꽃무릇은 조금 있으면 꽃대가 올라올 모양이다.

 

박태기나무에는 꽃망울이 달렸다.

 

계단 옆에도 박태기나무가 자라고 있다.

 

하얀 조팝나무꽃이 핀 진입로.

 

산마늘은 수확을 하지 않으니 관상초라는...^^*

 

자목련은 꽃이 지고 있다.

 

반송과 화려하게 피어오르는 홍단풍.

 

계단에는 묵은 솔잎이 떨어져서 쌓인다.

 

이제 꽃망울이 달리기 시작한 황매화.

 

ㅋ... 마치 두릅순처럼 올라오기 시작하는 마로니에.

 

마로니에나무 두 그루는 튼튼하게 너무 잘 자라고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계단 양 옆으로는 작약과 꽃창포가 자라고 있다.

 

영산홍도 꽃이 피고 ...

 

오가피와 소나무.

 

취나물

 

참나물.

 

왕벚나무도 잎이 제법 올라오고 있다.

 

잘린 매실나무 밑둥 부근에서 자라는 작약

 

하늘로 우뚝 솟은 마로니에는 수형이 예쁘게 자라고 있다.

 

이제 막 피어오르는 오가피 새순.

 

홍단풍.

 

포모사 자두는 꽃이 지고...

 

솔순이 올라오면 전정을 해야 하는데...

 

앵두나무.

 

홍단풍도 묵은 줄기들을 정리해야 한다.

 

금년농사는 포기를 했는지 아직 조용한 밭 뒤로 멀리 운학그리스도교회가 보인다.

 

일기예보에 흐리다더니 정말 해는 보이지 않고 하늘이 흐리다.

 

ㅋ... 관상용 두릅.

 

따지도 않고 그냥 왔으니...-.-:;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

 

금년에는 엄나무순을 수확할 수가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이번주에는 수확해야 하는데...

 

참죽나무는 조용하다.

 

무스카리.

 

ㅋ... 관상용 두릅.

 

밭 가장자리에 심었던 두릅에서 번졌는지 여기저기 두릅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오가피도 여기저기 올라오고 있으니...

 

조금 있으면 마로니에는 커다란 잎이 활짝 펼쳐질 것이고...

 

2주 전에 수확을 했던 눈개승마는 이렇게 자랐다.

 

엄나무.

 

아깝다는...

 

수확하지 않고 그냥 왔으니 관상용 두릅이라는....-.-:;

 

화살나무.

 

땅두릅도 수확하지 않고 그냥 왔다.

 

오가피나무.

 

자주 가지만 마음 편하게 자주 볼 수는 없는 풍경이다.

 

엄나무 주위로 새로 올라온 엄나무 줄기들이 자라고 있다.

 

굵은 줄기가 잘리면서 밑둥 주변에 새로 올라온 줄기들이 이렇게 많이 자라고 있다.

   

활짝 핀 관상수인 두릅...^^*

 

딱히 구하지 않으니 구할 수 없는 작은 텃밭 풍경.

 

비닐멀칭 주변으로는 잡초가 올라오고 아마도 일당귀는 작년에 생을 마감을 한 모양이다.

 

오글오글 올라오고 있는 머위.

 

오늘은 기필코 옆지기를 꼬드겨서 머위를 수확할 생각이다.

 

소나무 사이에서 외롭게 자라고 있는 층층나무.

 

오후에 자두나무 약을 치면서 보니 층층나무 두 그루가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고 있었다.

 

밭에 작은 화덕 하나를 가져다놓고 태울 솔가지들이 가득하다.

 

겨울에도 층층나무처럼 푸르른 녹음이 그득하면 좋을 것을..

 

왜 겨울이면 푸르른 잎들이 전부 가출을 하는지...

 

지금이 풀이 여려서 예초기를 돌리기에 아주 좋은 시기라는..

 

비닐도 걷어내고 뭔가 정리가 필요하다.

 

날린 씨앗 덕분에 여기도 홍단풍이 올라오고 있다.

 

오글오글 어성초...

 

슬슬 마당으로 올라서면서 구상 중인 머위수확 썰~~~

 

옆지기에게 뭐라고 해야 머위를 수확하려나...

 

"따기만 해.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아무것도 없었던 운학리 마당에 이렇게 굵은 소나무와 나무들이 자랄 때까지 우리가 한 것은 그냥 심기만 했었는데...

  

그냥 지들이 자라면서 꽃도 피고 지고.....

 

잡초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꿋꿋하게 피었다가 내 손에 죽어나갔었다.

 

나리 삼총사가 자라고 

 

자라던 나리 삼총사가 죽은 곳에서는 또 다른 놈들이 머리를 디밀고 올라오고 있다.

 

작약과 머위..

 

붉은 적벽돌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쉬고 있지만 조만간 자리를 잡을 모양이다.

  

떨어진 씨앗에서 발아한 단풍나무 한 그루가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고 있다.

 

수돗가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자라는 비비추와 원추리.

 

참죽나무는 다음에 가면 잎이 올라오려나...

 

괸리기가 필요하다.

 

관리기가...^^*

 

희한한 게 진입로에서 자라는 산딸나무는 지금 잎이 오글오글 올라왔던데 밭에서 자라는 산딸나무는 아직도 잎이 올라

 

올 기세가 아니니 아직도 멀은 모양이다.

 

소나무와 같이 자라는 홍단풍의 하이파이브.

 

매발톱은 보이는데 할미꽃은 자취를 감춘 모양이다.

 

너무 화려해서 보기에도 좋은 홍단풍.

 

금년에는 왜 이리도 색이 곱지?

 

ㅋ.... 빨리 들어오라고 했는데 늦었더니 

 

믹스 커피 한잔 하면서 운학리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옆지기 껌딱지 제리.

 

밭으로 나가기 전에 양말로 잠시 놀아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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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아침...

 

눈을 뜬 시간은 5시 15분인데 아직도 밖은 어둡다.

 

6시가 지나고 밖이 밝아올 무렵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리 먼저 밥을 먹이고 옆지기가 아침에는 라면이나 끓여서 먹자고 한다.

 

간단한 아침상.

 

라면에 밥을 말아서...^^*

 

제리는 자기가 먹을 게 없으니 캔넬로 들어가서

 

잠을 자고 있다.

 

얼마나 똑똑한지 ...^^*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햇살이 싱크대에 걸렸다.

 

옆지기는 트렁크에서 뭘 한다고...

 

아침 7시 30분인데 벌써 작업이 시작되었다.

 

길 건너로 보이는 전원주택들...

 

오래 전에 매물로 나왔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사는 모양이다.

 

데크 전등에 스위치를 달아서 기둥에 부착했다.

 

어제 분전함에 새로운 전선을 넣어서 끌어왔다.

 

분전함 배선차단기와 누전차단기가 보인다.

 

데크에 꼽힌 차단기에 SV 2.5SQ전선을 연결해서 끌고 왔다.

 

검전기로 확인한 결과 데크라고 적힌 차단기에 걸린 파란 전선이 핫라인이라서 스위치와 연결했다.

 

빨간 전선은 핫라인이 연결된 스위치 공통선이고 검은 전선은 등으로 연결된 공통선이다.

 

전선커넥터를 연결해서 전등으로 들어가는 전선 두 가닥을 연결했다.

 

제리는 진입로 수도함을 보수하려고 나간 옆지기가 궁금해서 데크난간에 붙어서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다.

 

전선작업을 하면서 데크 바닥에 널어놓은 재료들

 

전기작업에 사용된 장비들...

 

밀워키 비접촉식 검전기.

 

전류가 흐르는 핫라인(상전압) 가까이에 대면 빨간불이 삑삑거린다.

 

그런데 감도가 너무 예민해서 전선 가까이만 다가가도 삑삑거리면서 빨간불이 깜빡거린다.

 

케이블 스트리퍼.

 

전선피복을 벗기는 공구인데 앞에 보이는 구멍에 사이즈가 맞는 전선을 넣고 벗긴다.

 

접촉식 검전기.

 

전류가 흐르는 곳에 앞 부분을 대면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삑삑거린다.(소리가 작다.)

 

너무 집중하는 제리가 안타까워서 옆지기가 작업 중인 진입로로 데리고 나간다.

 

수도계량기함에 벌레들이 많이 생겨서 정리하는 옆지기.

 

수도계량기함에 들어가는 스티로폼은 따로 파는 곳이 없으니 다 삭은 걸 그냥 쓴다.

 

뚜껑과 게량기함 사이에 스폰지를 끼워서 넣고...

 

작업을 마무리하고 들어오는 옆지기.

 

품에 안긴 제리는 땅에 내려놓으라고 난리부르스를 떤다.

 

남아 있는 전기 관련 부품인 전선커넥터.

 

저렴한 전선커넥터

 

와고 전선커넥터는 비싸서....

 

전선 두 가닥을 연결하는 와고 전선커넥터

 

전선 세 가닥을 연결하는 와고 전선커넥터

 

데크 기둥에 설치한 실외보안등이 어젯밤 수명을 다했다.

 

잡초를 제거하는데 가장 요긴하게 쓰이는 예초기도 엔진오일을 새로 갈고 휘발유를 넣어서 시동을 걸었더니 일발시동이

 

걸린다.

 

매발톱이 많이 올라왔다.

 

매발톱 사이에 소나무에서 떨어진 씨앗에서 발아한 어린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제는 원추리와 비비추가 조금 보이더니 오늘은 부쩍 자랐다.

 

이른 아침 햇살을 받는 머위.

 

다음에 오면 풀이 많이 올라올 텐데...

 

산딸나무도 아직 조용하다.

 

참죽나무도 다음에 오면 새로운 줄기가 올라올 것 같다.

 

운학리계곡에서 자라던 돌단풍이 여기저기 번져서 봄이면 가장 빨리 눈인사를 보내고 있다.

 

소나무 줄기를 당기느라 줄을 걸어놓았다.

 

활짝 핀 진달래.

 

홍단풍에 잎이 올라오는 모습.

 

자두나무에 달린 꽃이 엄청나다.

 

자작나무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 솟았다.

 

위로 솟아오르는 느낌을 주는 비비추 군락지.

 

꽃무릇도 보인다.

 

점점 넓어지는 비비추..

 

황매화.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구역.

 

왕벚나무가 자라고 있다.

 

자목련.

 

반송.

 

땅두릅이 얼굴을 들이밀고 올라온다.

 

어제 옆지기가 수확한 눈개승마

 

자연 발아한 소나무 묘목들

 

어제 저녁에 트랙터로 밭을 갈았다.

 

미나리가 자라는 물길..

 

대충 정리를 하고 가자는 옆지기.

 

엄나무는 5월 초순 정도에 순을 수확할 수가 있으니 아직은 멀었고

 

조금 있으면 노란 송순이 날릴 시기가 돌아온다.

 

어제 배수로를 정리했지만 배수로 주변에는 바람에 날린 비닐이 널렸다.

 

비닐이 널린 배수로 주변 풍경.

 

배수로 삼거리.

 

위에서 깨끗하게 삽으로 막힌 구간에 쌓였던 나뭇가지와 검불들, 슬러지를 걷어내서 물이 흐르고 있다. 

 

여기도 비닐...

 

저기도 비닐....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이니 그냥 넘어간다.

 

모든 계절이 좋은 운학리지만 특히나 봄에 만나는 풍경이 더욱 예쁜 모습으로 다가온다.

 

오랜 기간 피곤하게 만드는 코로나19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봄에 맞이하는 운학리의 봄 풍경은 언제나 예쁘다.

 

자두나무는 얼마나 많은 자두를 달고 있으려는지..

 

뒷산에 심은 두릅.

 

붉은 적벽돌은 풀지도 않고 그냥 두었는데 화단 경계석이 되었다.

 

2주 후에나 다시 볼 풍경.

 

자두나무는 이렇게 활짝 ...

 

수돗가에 핀 제비꽃.

 

의자에 앉아보지도 않고 떠난다.

 

작년에 구입한 무스카리 구근이 그냥 양파망에 담겨있어서..

 

양파망을 벗겼더니 싹이 올라왔다.

 

부랴부랴 호미를 챙겨서 밭으로 마당으로 돌아다니면서 무스카리 구근을 심었다.

 

작년 가을에 심다가 그냥 두고 갔던 모양이다.

 

미안하네... 

 

조금 늦었지만 부디 잘 살았으면 하면서 여기저기 양지 바른 곳을 골라서 구근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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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스름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운학리 마당.

 

바람이 세게 불어서 방에서 먹을 생각이었는데 6시가 넘어갈 무렵에 바람이 그친다.

 

이왕에 먹을 거면 숯불이 구워서 먹는 게 더 맛이 있을 것 같아서 창고에서 웨버브리켓과 참숯을 가지고 나왔다.

 

작은 화덕에 웨버므리켓을 올려서 토치로 불을 붙이고 있다.

 

ㅋ... 목욕을 마친 제리는 데크 난간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불구경을 하고 있다.

 

ㅋㅋ... 서서 있기가 불편했었는지 탁자로 올라와서는 앉아서 구경한다.

 

저녁을 먹기 전에 자리를 만들어주니 안으로 파고 들면서 ...

 

그래도 궁금했는지 얼굴을 들고 마당을 내려다보고 있다.

 

오늘 저녁은 결혼기념일이니 민물장어를 굽는다.

 

데크에 전등을 켜고 저녁 먹을 준비를 마쳤다.

 

진작에 했었으면 좋았을 것을 ...-.-:;

 

불판에 장어를 올리고

 

제리의 눈길이 머무는 곳은 ....

 

아랫집에서 준 김치....^^*

 

너무 맛있다.

 

옆지기를 올려다보느라...

 

적당히 익어서 돌렸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추가로 더 올렸다.

 

소스에 찍고는 생강을 올려서 먹는다.

 

하나 더 올리고...

 

제리도 장어와 야채를 골고루 섞어서 저녁으로 먹였다.

 

운학리에 오면 더 즐거운 이유가 저녁에 술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

 

결혼기념일이니 건배..

 

장어구이도 오랜만이네.

 

ㅋ.. 이놈은 더 달라고 시위 중이다.

 

장어를 조금 더 잘라서 추가로 ...

 

이제 끝...

 

데크 바닥에 깔았던 종이를 태우면서 술자리를 마무리한다.

 

대낮처럼 밝은 데크.

 

안에 전구가 다섯 개나 꼽혀있어서 두 개를 뺐는데도 밝다.

 

2차는 방에서 즐긴다.

 

티라미슈케이크를 사왔는데 차에서 흔들리는 바람에 모양새가...-.-:;

 

초가 없으니 

 

건배...

 

밤이 깊어가는데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부족하다.

 

방에 있던 전등도 교체했다.

 

주광색인데 은은해서 마음이 편안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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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너무 배불리 먹어서 ...^^*

 

오랜만에 먹는 어탕칼국수.

 

원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너무도 좋아하지만 탄수화물이 당뇨와는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라서 가급적 멀리한다.

 

칼국수가 너무 많아서 서로 니가 더 먹으라면서 싱갱이를 벌이면서 점심을 먹었다.

 

육수가 남았으니 나중에 다시 칼국수를 추가해서 먹을 생각이다.

 

나무를 심으려고 가지고온 나무를 꺼내고 있다.

 

옆지기의 잔소리를 무릅쓰면서도 사온 나무는 참죽나무. 

 

참죽나무 13주를 택배로 받아서 가지고 왔다.

 

얼른 심자고...^^*

 

열심히 구덩이를 파고

 

일정하게 간격을 맞춰서 구덩이를 먼저 팠다.

 

"아빠야! 여기 파. 여기.."

 

"알았어. 얼른 비켜라 땅 파게.."

 

제리는 밭을 돌아다니면서 즐기고 있다.

 

ㅋ... 뒷발이 앞발을 추월하는 질주...

 

내년이면 거의 상주할 정도로 머물 운학리에사 실컷 뛰어다니게 할 생각이다.

 

구덩이를 팠으니 이제 참죽나무를 구덩이에 넣고 삽으로 흙을 덮는다.

 

토양살충제를 넣으면 좋다고도 하던데 굵은 지렁이가 나오는 밭이니 그냥 심어도 잘 살 것 같다.

 

제리는 마당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있다.

 

얼마나 바쁘게 돌아다니던지 잠시 한눈을 팔면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으니 목청을 높여서 불러야 나타난다.

 

궁금한 게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들이밀고 있다.

 

이번에는 아랫밭으로 자리를 옮겨서...

 

뿌리를 잘 펼친 후에 손으로 흙을 살살 뿌리면서 뿌리에 빈틈이 생기지 않게 뿌리를 덮는다.

 

뭉친 흙은 잘게 부셔서 뿌리를 덮는다.

 

위에 7주를 심고 아래에 6주를 심었다.

 

삽으로 흙을 덮고 발로 꾹꾹 밟으면서 물이 고이도록 둥그렇게 만들었다.

 

심은 참죽나무에 물을 주고..

 

간격을 적당하게 맞춰서 심었다.

 

작년 가을에 심었던 무스카리 구근에서 꽃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꽃이 보라색이라서 너무 예쁘다는...^^*

 

잘 자라라 참죽나무.

 

튼튼하게 자라서 참죽나무순으로 나물을 만들어서 먹는 그날이 얼른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참죽나무 7주를 심은 윗밭.

 

왕벚나무를 강전정하지 않았더라면 좌측에서 자라는 왕벚처럼 키가 컷을 것을...

 

수북하게 쌓인 검불들을 치우는 것도 일이다.

 

수돗가 석축 아래에서 올라온 작약.

 

그늘이라서 늦게 올라오기 사작한 백목련.

 

금년에 자두는 얼마나 많이 달리려는지 꽃망울이 엄청나게 많이 달렸다.

 

작은 텃발 밭설거지를 하고 있는 중이다.

 

눈개승마 묵은 줄기들을 걷어내느라 팔뚝에는 긁힌 상처들이 잔뜩....

 

예초기에 잘리는 일이 없도록 침죽나무 심은 곳 주위로 지줏대를 박고 끈을 돌렸다.

 

옆지기는 일을 하는 건지 제리랑 노닥거리는 건지...^^*

 

눈개승마 냄새를 맡게 하는 중이다.

 

ㅋ..제리가 자꾸 옆지기에게 들이대는 모양이다.

 

밭을 파헤치면서 노는 제리.

 

낙엽과 나뭇가지로 막힌 배수로를 정리하러 나섰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콘크리트 배수관 제일 끝 부분이 막혔으니 다행이라는...^^*

 

배수관을 막았던 나뭇가지와 솔잎을 삽으로 전부 걷어내고...

 

옆지기는 밭에서 수확한 눈개승마를 손질해서 삶는다.

 

데크에 전등을 다느라...

 

외벽에 달린 배전함에 sv전선 2.5sq를 새로 연결해서 끌고 왔다.

 

스위치는 달지 않고 일단 연결해서 차단기를 올리니 불이 환하게 들어오던데...

 

제리는 아래에서 참견을 하느라 위를 올려다보고 있다.

 

지붕에 걸친 방부목에 먼저 설치를 했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설치한다.

 

지붕과 데크를 비스듬하게 연결했기 때문에 경사가 있으니 수평계로 맞추면서 다시 ...  

 

전등 높이가 조금 얕아서 지나다니다가 머리에 닿을 것 같아서 위로 좀 올리느라 머리를 쓰다가 방부목을 걸쳐서...

 

재시공 완료...^^*

 

불을 켜니 불이 들어온다.

 

스위치는 내일 아침에 기둥에 부착할 생각이다.

 

5시가 지나는데 신축현장이 조용한 걸 보니 작업을 마친 모양이다.

 

자목련은 활짝 피어서 다음에 오면 꽃이 모두 떨어지고 없을 것 같다.

 

ㅋㅋ... 참죽나무 심은 구역.

 

얼른 저녁 먹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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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기념일인 4월 8일...

 

옆지기가 목요일과 금요일 휴가를 내서 운학리로 달렸다.

 

32주년이라네 벌써....

 

평일이라서 편안하게 고속도로를 달려서 새말ic로 빠져나왔다.

 

안흥에 있는 할매안흥찐빵에 잠시 들렀다.

 

옆지기가 맛있다고 극찬하던 빵집이라서 일부러 새말로 경유해서 들어왔다.

 

제리도 잠시 내려서 주변 탐색 중이고...

 

옆지기가 찐방 한 박스를 들고 나오는 모습을 본 제리는

 

펄쩍펄쩍 뛰면서 난리도 아니다.

 

뒷발이 아스팔트에서 떨어질 정도로 점프...

 

서비스로 준 찐빵과 감자만두.

 

찐빵이 뭔가 다르게 맛있다.

 

두 번째로 들른 곳은 진소매운탕.

 

결혼기념일인데 점심은 좀 맛있게 먹으려고 어탕칼국수를 포장해서 가지고 가려고  들렀다.

 

부근에서는 아주 유명한 곳인데 11시부터 영업을 한다기에 대략 30분 정도를 기다려서 사왔다.

 

ㅋ.. 제리는 시원하게 갈기고 있다.

 

전국에 택배로 배송까지 한다니 맛은 보장한다는...

 

주차장을 이리저리 달리다가

 

잠시 멈춰서서 뭔가를 응시하고 있다.

 

주차장이 넓은데 주말이면 거의 가득차는 모양이다.

 

어탕칼국수(1인분 7,000원) 2인분을 포장해서 왔다.

 

운학리에 도착하니 마당에는 꽃이 만발했다.

 

석축 위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었고

 

목련은 꽃망울이 터져서 울긋불긋하다.

 

트렁크에 실린 짐을 데크에 내려놓고 얼른 마당과 밭구경에 나선다.

 

명이나물은 먹기 좋을 정도의 크기로 자라고 있다.

 

옆집은 벌써 지붕까지 거의 골조가 마무리가 된 상태이니 머지 않아서 외장공사는 마무리가 될 것 같다.

 

콤프레셔에 연결된 타카를 쏘는 소리가 허공을 가르고 있다.

 

아! 창고에 있는 콤프레셔를 손봐야 하는데....

 

진입로 조팝나무에는 하얀 꽃들이 달리기 시작했고

 

뒷길을 따라서 자라는 개나리도 노랗게 꽃이 피기 시작했다.

 

뒤길을 따라서 이어지는 개나리와 쥐똥나무.

 

아직 잡초가 나오지 않아서 진입로도 깨끗한 편이다.

 

옆에서 집을 지으니 더불어 깨끗하게 변하는 진입로.

 

ㅋ.. 칼같이 경계에 맞춘 돌덩이.

 

나중에 수도함 인상링을 사다가 위로 올리고 좌측 석축과 비슷하게 높이를 맞출 생각이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밑둥이 점점 굵어지고 있다.

 

마당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의 분위기를 바꾸기는 싫지만 언젠가는 변해야 할 진입로 풍경. 

 

소나무 아래에는 명이나물과 비비추가 같이 자라고

 

처음에는 구상나무가 더 컸던 것 같은데 지금은 구상나무와 전나무의 키가 역전이 되었다.

 

느티나무에는 아직 잎이 보이지 않는다.

 

마당에 켜켜이 쌓인 낙엽이 은근히 부담스럽다.

 

조금 있으면 노란 민들레꽃이 만발할 마당.

 

계단에는 돌단풍이 올라왔고..

 

수돗가에는 솔잎이 떨어져서 쌓였다.

 

마당에서 내려다보이는 작은 텃밭.

 

머위가 올라와서 머위밭이 되었다.

 

머위꽃은 튀겨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던데...

 

삼동파는 심어놓고 한 번도 따서 먹지를 않았다.

 

우리는 이렇게 이상한 시골살이를 하고 있으니...

 

방풍나물

 

눈개승마는 작년에 자랐던 줄기를 치우지 않아서 묵은 줄기 사이에서 올라오고 있다.

 

빽빽하게 빈 틈이 없을 정도로 올라오는 눈개승마.

 

달래도 빽빽하게 자라고 있지만 옮겨심지는 않았다.

 

뭐... 달래를 파서 먹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않으니 그냥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다.

 

달래파라고 하던데...

 

눈개승마 옆으로 두릅이 올라오고 있다.

 

내가 심은 것 같지는 않은데...

 

가운데에서 높이 자라는 층층나무에도 작은 잎들이 올라오고 있다.

 

층층나무에 새끼 잎들이 올망졸망 올라오고 있다. 

 

ㅋ... 엄나무는 무슨 조형물처럼 자라고 있다.

 

작업하는 속도를 보니 내일이면 지붕을 거의 덮을 것 같다.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생겨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로 생기니 살아가는 동안에는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

 

은 하지 말아야 하지만 어디 그런 인생사가 자기 뜻처럼 그리 쉽게 이루어 지지 않으니 ....

 

두릅이 자라는 곳.

 

새끼 두릅들...

 

홍단풍은 막 나오기 시작한 오그라진 잎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로니에 두 그루

 

포모사 자두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구룡산 위를 지나는 하얀 구름.

 

구룡산을 올랐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언제였는지...

 

지난 불로그를 찾아보니 2009년 11월이니 벌써 12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다.,

 

ㅋ... 옆지기가 베어버리라는 매실나무

 

옆밭에서 자라는 두릅나무.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옆 밭은 금년에 농사를 안 지으려는지 아직 조용하다.

 

민원 때문에 석축을 두어 단 내렸지만 기초를 많이 높여서 내린 것 같지도 않으니 뒷집 풍경을 많이 가릴 것 같다.

 

시골은 조망권은 인정하지는 않는다지만 이런 경우는 참으로 난감할 것 같다.

 

평소 뒷집 마당에 서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던 마을 풍경이 높은 지붕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면 누구나 어떤 심정이 되

 

려는지 궁금하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밭.

 

옆지기는 데크에서 청소를 하느라 바쁘다.

 

산사나무와 산딸나무.

 

계단 아래에 올라오는 작약.

 

잘라버린 매실나무 밑둥 부근에서 올라오는 작약.

 

짧게 전정한 왕벚나무에도 아직 잎이 나오지 않았다.

 

잎이 나오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야를 거의 가려줄 것 같다.

 

봄이라서 그런지 너무 좋다.

 

석축 사이에 검불들도 제거해야 하는데.

 

반송은 너무 웃자라서 전정하기가 버거울 정도라는...-.-:;

 

삽목 화살나무들도 잘 자라고 있다.

 

비비추와 원추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마당에서 보이는 풍경.

 

얼른 들어와서 점심을 먹자는 옆지기.

 

오늘 점심은 진소매운탕 어탕칼국수를 먹는다.

 

각종 야채와 칼국수.

 

얼큰한 육수에 모두 넣어서 팔팔 끓인다.

 

직접 만든 칼국수라고 한다.

 

얼큰해 보이니 소주가 땅긴다는....

 

자기도 좀 달라고 밥상에 턱을 들이미는 제리.

 

역시 소문대로 맛있다.

 

앞으로 자주 포장을 해다가 먹어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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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이른 아침...

 

일기예보에는 강원도 영서지방에 6mm 정도의 비가 내린다고 하던데 운학리로 달린다.

 

날씨도 많이 풀렸고 더 이상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모양이라서 개장을 하기에 앞서 정리할 걸 먼저 하려고 제리를 집

 

에 두고 얼른 다녀오기로 했다.

 

진입로에 있는 수도계량기함을 열고 물을 틀었으니 물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러 수돗가로 .... 

 

마당 수도에 달린 부동전을 열었더니 배관을 따라서 물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수도꼭지에서 물이 콸콸콸 쏟아지

 

고 있다.

 

집으로 들어가는 부동전도 열고 주방과 화장실을 확인했더니 물은 정상적으로 쏟아지고 있었다.

 

방에 넣어두었던 물건들을 꺼내기 전에 데크에 쌓인 솔잎들을 빗자루로 싸~악 쓸어버리고 방에 보관하던 물건들을 데크

 

에 꺼내서 제자리에 놓았다.

 

ㅋ... 주방과 데크 천장에 설치하려고 식탁등 두 개를 가지고 왔다.

 

데크 난간에 나란히 올려놓은 옆지기와 내 신발.

 

옆 집은 바닥 콘크리트는 작년 겨울에 쳤고 이제 집을 지으려고 건축 자재들을 마당에 잔뜩 쌓아두었다.

 

비가 조금씩 뿌리기는 하는데 ...

 

산수유에는 노란 꽃이 피기 시작했고

 

오랜만에 보는 뒷길 울타리도 어찌 이리도 반가운지 모르겠다.

 

겨우내 불어닥치던 바람에도 깨지지 않고 자리를 지킨 항아리들이 대견스럽네.^^*

 

작은 텃밭에는 아직 올라오는 놈들이 없다.

 

소나무가 여기저기 있으니 주변이 을씨년스러운 풍경은 아니라는...^^*

 

작은 반송을 다른 곳으로 옮겨심어야 하는데..

 

왕벚나무에 잎이 올라오면 옆 집 석축 위를 가릴 것 같다.

 

처음 쌓았던 높이에서 석축 두 단 정도를 내려서 밭 주변에 쌓아놓았던데 마당에도 석축에 쌓았던 돌들이 보인다.

 

마당에 올렸던 흙도 까내려서 밭에 쌓았고....

 

석축이 엉성하게 쌓여서 여름에 장마라도 오면 빈 틈으로 흙이 유실되면서 무너지지는 않으려나 모르겠다.

 

바위 틈에 잔돌들을 많이 꼽아두었지만 빈 틈이 많아서 조금 엉성하게 보이는데...

 

처음 측량하는 날부터 측량기사들의 잘못된 측량으로 어긋나더니 두 번째 측량하는 날 수도계량기 이전과 관련된 다툼

 

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썩은 고추무더기를 울타리 너머 우리 밭으로 버려놓아서 또 다툼이 있었지만  이제 집을 짓기

 

시작했으니 별 다른 사고없이 잘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도 이웃이니....

  

소나무 아래에는 거의 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에 쌓인 솔잎이 깔려있어서 걸어다니면 푹신하다.

 

조금 있으면 눈개승마 아래에서 새 순이 올라올 것 같다.

 

엄나무는 뿌리로 번식을 해서 커다란 엄나무 주변으로 작은 엄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소나무도 자라는 모양새가 별로인 놈들은 정리를 해야겠다.

 

옆 밭으로 뻗은 소나무 줄기도 정리해야 하고....

 

무성하게 자라는 오가피나무

 

밭 아래에서 자라는 소나무 가운데 좌측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줄기가 옆 밭으로 넘어가서 조만간 자르던지 아니면 위로

 

옮겨서 심어야 하는데 일단 굴삭기가 작업할 수 있는 시기에 정리할 생각이다.

 

매실나무는 볼품없이 자라고 있다.

 

앵두나무와 엄나무.

 

엄나무는 금년에 얼마나 많은 순을 올리려는지 궁금하다.

 

ㅋ... 애물단지가 된 나뭇가지들.

 

4월이 되면 앵두와 매실나무에는 꽃망울들이 달릴 것 같다.

 

오가피에 새순이 올라오면 여린 순을 따서 고기에 사서 먹으면 쌉싸름한 향기가 좋다.

 

옆지기는 방과 데크를 분주하게 오가면서 정리를 하고 있다.

 

작은 마로니에나무.

 

측량말뚝과 엉성하게 쌓인 석축들.

 

멀리 보이는 측량말뚝.

 

돌이 석축 사이에 많이 박혀있지만 조금 엉성해서 장마철에 석축 사이 흙이 유실된다면 무너질 것 같기도 하던데... 

 

측량말뚝 옆에 내가 박은 철근이 보인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텃밭.

 

마로니에나무 두 그루가 위와 아래에서 사이좋게 자라고 있다.

 

산사나무와 산딸나무.

 

황매화에는 물이 오르는지 줄기가 녹색이다.

 

봄에 가장 먼저 올라오는 산마늘.

 

햇수로 거의 10년이 가까운 것 같은데...

 

마당 진입로에서 자라는 홍단풍과 소나무들.....

 

나중에 진입로 부근을 정리하면 땅을 좀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입로 단풍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산마늘.

 

나중에 왼쪽으로 더 밀어줄 경계점.

 

석축을 경계점까지 옮기면 주변이 좀더 넓어지면서 깨끗하게 달라질 것 같다.

 

느티나무에도 새 잎들이 올라오는 시기가 돌아오면 주변이 온통 녹색으로 뒤덮일 것이고..

 

구상나무와 전나무는 너무 잘 자라고 있어서 마음이 든든하다.

 

전신주는 아래에 금이 가서 새로 설치해야 하는데 뒷길과 바짝 붙여서 설치하고 창고를 옮겼으면 하는 옆지기.

 

전신주 위로도 쭉 금이 가고 있다.

 

콘크리트가 터지기 직전...

 

전주번호만 알려주면 한전에서 알아서 한단다.

 

마당에서 자라는 반송은 키가 너무 자라서 전정을 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나무에 잎들이 나오는 시기가 돌아오면 옆집과는 충분히 시야가 차단될 것 같고...

 

뒷 길로 보이는 작은 집은 아직 지내러 오지 않았는지 조용하다.

 

ㅋ...정말로 작은 텃밭.

 

멀리 내려다보이는 마을길로 아이들이 지나가고 있다.

 

구룡산으로는 운무가 흐르고 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지만 차박용으로 개조한 4인승 니발이 2열 가운데 빈 공간에 제리가 앉을 박스를 사이즈에 맞

 

도록 직소로 절단해서 넣었다. 

 

ㅋ... 제리가 무쏘에서 지낸 것처럼 쿠션에 들어가서 잘 놀아야 하는데 

 

주방이 어두워서 상부장 아래에 달 t5 led 간접조명등을 가지고 왔다.

 

상부장 아래에 설치하고 전원을 올렸더니 정말 환하다.

 

전등 결선을 보니 핫라인과 전등 공통선이 각각 한 가닥이 들어왔다.

 

저 쪽으로 연결된 전등은 아마도 커넥터를 이용해서 핫라인과 전등 공통선을 점프해서 연결한 모양이다.

 

여기에 달린 전등갓이 깨진 전등은 떼어내고..

 

벽면에 달린 스위치는 1구용인데 떼어내고 2구 스위치를 설치할 생각이다.

 

천정 전등 브라켓을 뺀 후에 요비선으로 전선관에 전기선 한 가닥을 더 넣어서 2구 스위치를 만들어 식탁등에 연결하면

 

두 개의 전등을 각각의 스위치로 제어할 수 있으니 편리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식탁 위를 드릴로 타공해서 

 

우측에 보이는 식탁등을 새로 설치하고 좌측에 있는 식탁등은 데크 천장에 설치하려고 한다. 

 

오늘은 일단 전등라인으로 올라간 전선을 확인했으니 작업은 4월 8일 운학리에 오면 할 생각이다.

 

전등라인 차단기는 반드시 내린 후에...^^* 

 

보쉬 거리측정기 glm80을 사용해서 천정과의 높이를 측정했더니 2.2128m가 나온다.

 

천정에 레이져를 쏴서 높이를 측정하는데 줄자로 측정하는 것보다 너무 편하다.

 

 

대충 개장할 정리를 마쳤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12시가 넘었지만 제리가 혼자 집에 있으니 점심을 먹고 가기는 좀 그래서 안흥에서 찐빵을 사서 먹으면서 가려고 잠시

 

할매안흥 쌀찐빵에 들렀다.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쌀찐빵을 사러 가는 옆지기.

 

아직도 안흥에서 140km를 달려야 집에 가는데...

 

ㅋㅋ... 쌀찐빵 한 봉지를 들고 달려오는 옆지기.

 

오! 때깔이 너무 곱다.

 

ㅋ... 정말 맛있다.

 

황둔에서 먹던 찐방보다 더 맛있다는 옆지기.

 

많은 비는 아니지만 계속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니발이랑 처음으로 멀리 360km 정도를 달렸지만 차량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r2 엔진.... 치고 나가는 순발력도 좋았고 언덕을 오르는 힘도 좋고 rpm도 적당하다.

 

그런데 여기에 맵핑까지 해서 더 빨리 달리려는 사람들도 있단다.

 

기름게이지 한 칸에 거의 200km를 달리니 고속 연비도 좋은 것 같다. 

 

저녁은 마라탕과 꿔보로우라는 음식으로 해결했는데...

 

요즘은 앱으로 주문하기도 어렵다.

 

추가로 이것저것을 주문해야 하는데 처음 접하는 마라탕과 꿔보로우는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 줄 몰라서 직접 전화를 해

 

서 주인장에게 물어본 후에 배민으로 주문했다.

 

마라탕 대, 중, 소 가운데 중...

 

꿔보로우는 소.

 

마라탕은 먹어보니 짬뽕탕과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던데...

 

꿔보로우는 탕수육과 같은 종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소스가 너무 달아서 혈당이 폭발할 것 같으니 다음에는 주문하면 절대 안될 것 같다.

 

밖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저녁이다.

 

오랜만에 느끼는 감성 돋는 저녁이 이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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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강에 있는 핑크뮬리 군락지를 보고는 바로 운학리로 달렸다.

 

국도를 따라서 달리는 43km

 

주천 읍내를 지나고....

 

운학리에 도착했더니 집을 짓는다는 옆 밭에는 굴삭기가 와서 높게 쌓았던 석축을 낮추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뒷길에 설치한 모래주머니를 외발수레에 담아서 마당으로 옮기고 있다.

 

외발수레 바퀴에 바람이 빠져서 무거운 걸 싣고 억지로 밀고 왔다는...-.-:;

 

그물망에 막혀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제리는 안에서 나를 반긴다.

 

오늘은 너의 날이다.

 

창고 앞에서 조팝나무 단풍 위로 올려다보이는 구룡산.

 

창고에서 펌프를 가지고와서 외발수레 바퀴에 바람을 넣고 있다.

 

느티나무는 잎사귀를 많이 털어버렸다.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수돗가 풍경.

 

어성초는 말릴 수가 없을 정도로 번지고..

 

산딸나무에도 단풍이 들었다.

 

석축 두 단이 사라졌다.

 

윗단에 쌓았던 돌은 밭에 뒹굴고...

 

민원 때문에 그런다니 집을 짓는 일이 쉬운 일은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

 

주변 사람들과 마찰이 없어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하니 이런 일이 생긴다.

 

윗쪽에 쌓았던 두 단 정도가 사라진 석축.

 

흙은 까서 밭으로 내렸고..

 

밭에서 뒹구는 석축에 올렸던 돌.

 

돌을 쌓는 집게와 바가지를 수시로 사용하면서 일을 하는 06w

 

전체적으로 어떻게 변하려는지 ...

 

땅두릅도 잘 자라고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땅두릅 

 

땅두릅에는 씨앗이 달렸다.

 

눈개승마도 이제 마무리..

 

오가피나무에는 검은 열매가 익어간다.

 

소나무도 누런 단풍이 들었다.

 

작은 텃밭도 이제 내년에나 다시 만난다.

 

아랫밭 소나무.

 

마로니에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고 멀쩡하다.

 

두릅이 번식하면서 자라는 곳.

 

참나물

 

방풍나물.

 

취나물

 

소나무 그늘.

 

지는 해를 받고 있는 마당.

 

다시 올라오는 중인 머위들

 

내년에는 작은 텃밭을 해가 잘 드는 곳으로 옮길 생각이다.

 

집 뒤로 우뚝 솟은 자작나무들..

 

짧게 전정한 엄나무

 

원래는 느티나무를 전정하려고 했는데 옆지기가 잎사귀가 모두 없어진 내년 봄에 하라고 해서 일단 내년으로 미뤘다.

 

느티나무 낙엽이 이렇게 많이 뒹군다.-.-:;

 

가늘던 소나무 묘목이 이렇게 자랐으니...

 

여름이면 아주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있는 소나무들..

 

봄에 줄을 맞춰서 심은 화살나무 묘목들

 

죽지 않고 거의 다 살았다.

 

밭에서 올려다본 구룡산...

 

월동준비를 마치려면 수도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수도꼭지를 활짝 연 후에 부동전을 잠그고 ... 마무리는 계량기에 연결된 원선 수도를 잠그면 된다. 

 

마당에서 자라는 단풍나무도 단풍이 들었다.

 

목련은 아직도 녹색이 잔뜩이다.

 

금년 운학리에서 마직막으로 맞이하는 저녁.

 

오늘은 오랜만에 황둔에 있는 명가축산에서 벌집삼겹살을 준비했다.

 

파채와 소스는서비스.^^*

 

난로도 준비했고...

 

롯지삼겹살 불판에 올리니 금방 노릇하게 익는다.

 

냄새로 제리를 고문하고 있는 중이다.

 

혓바닥을 낼름거리면서 혀로 맛을 보는 제리.

 

ㅋㅋ.. 코로 음미하는 중이다.

 

허브솔트를 솔솔 부리고..

 

묵은지를 올리는 옆지기.

 

"안 볼란다." 며 얼굴을 돌리는 제리

 

벌집삼겹살 1kg을 사서 절반인 500g을 불판에 올렸다.

 

오늘은 두 덩이 500g이 정량이다.

 

먹기 좋게 잘라서 밥에 올리고...

 

상추에 마늘과 청양고추 올려서 소주 한 잔 털고 먹으면....

 

자기도 밥을 달라고 벌떡 일어선 제리.

 

"저도 밥 좀 주세요."

 

제리는 닭가슴살에 사료를 섞어서 양배추와 당근을 썰어서 먹였다.

 

운학리 하늘 위로는 반달이 떠 있다.

 

밥을 먹고는 꿈나라로 떠나는 모습.

 

뒷정리를 마치고 방에서 2차로 맥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기도 과자 좀 달라고 들이대는 중이다.

 

귀여운 놈...^^*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잠자리에 들어서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월동준비를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는 밖으로 나갔더니 추워서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냉장고를 전부 비우고 양념과 조미료들 술과 생수... 챙길 게 너무 많다.

 

수도도 잠그고 마지막으로 분전함을 열어서 차단기를 전부 내렸다.

 

금년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년에 다시 만나자 운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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