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을 무료하게 뒹굴고 있다.
운학리에는 가지도 못하고...
지난 두 달 동안.. 딸래미를 꼬드겨서 의왕 책마루(시립도서관)에서 태백산맥을 빌려보고 있었다.
태백산맥 1권부터 7권까지 읽고 그동안 8권은 다른 사람이 대출을 해서 없었는데 오늘은 딸래미를 도서관에 데려다 주러
갔던 옆지기가 태백산맥 8권과 9권을 빌려왔다.
딸래미에게 아빠가 태백산맥 때문에 징징거리니 책이 반납되었나 알아보고 있으면 빌리라고 해서 결국은 빌렸단다.^^:;
옆지기는 같이 근무하는 분의 아들 결혼식이 12시에 있다며 나가고 제제는 끈덕지게 내 무릎에 앉아서 다리에서 쥐가
나게 만든다. 침대에 올려놓아도.. 지놈 방석에 올려놓아도 금방 내려와서 내 무릎에만 앉으려고 한다. 지랄같은 놈....
태백산맥....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