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리 약수터 옆의 계곡. 구룡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인데 이번 장맛비로 수량이 늘었다.

작년 이계곡에서 가재를 제법 잡았을 만큼 물이 깨끗하다.

 

위로 올라가면 발 담그고 사색에 잠길수 있는 물웅덩이와 많은 그늘이 있어서 좋다.

서둘러 감자를 캐는데 전날 비가 와서 삽질이 힘들다.

 

마눌님은 호미자루 들고 앉아서 지렁이가 나온다고 기겁을 하고...

방울토마토가 제법 달려있다. 한 개를 따먹어 보고 마눌님이 맛이 있다고 하니 이맛에 힘들어도

 

어설프게라도 농사를 짓는다

고구마 줄기가 제법 뻗어나간다.

비닐멀칭 사이로 풀들이 올라오고 여전히 잘 자라고 있는 야콘들. 조금 더 자라면 야콘의 커다란 잎의

 

그늘에 가려 풀과의 경쟁도 끝이 날 것이다.

앵두나무도 새로운 가지와 잎들이 올라와서 지난번보다 몰라보게 커 있다.

 민두릅은 벌써 단풍이 드는 것은 아닐테고 어째 조금 이상타 돌아가시려고 그러나...

소나무 묘목도 푸른잎을 자랑하며 커간다.

잡초속의 묘목들. 사정없이 낫으로 날려버린다.사방으로 풀들이 튄다 그리고 손아귀의 힘은

 

점점 떨어지고

키큰 소나무에 새순이 올라오면서 묶은잎을 털어낸다.

가지 끝으로 새순이 많이 올라온다.

누워서 주무시는 소나무는 이번 가을에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컨텔에서 마눌님이 뭐라한다.. 뭐.. 응..알았서.. 쉬어가면서 하란다...

감자 캐낸 저 곳에 옥수수씨를 심어야 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땅강아지 두마리가 포복으로 빨빨 거리

 

며 주위를 돌아다닌다. 지주대에 삽과 낫이 걸려있다. 밭일을 할 때는 농기구 관리가 중요하다 아무데

 

나 놓아두었다 나중에 찾으려면 어디에 있나 한참을 찾아야 하니 이럴 때는 참 난감하다. 

먼저 심은 옥수수는 이만큼 커있고 풀에 치어 있지만 옥수수가 커가는 속도가 풀보다는 앞설 것 같아

 

그대로 두었다. 

풀 속에 반송이 숨어있다.

튼실하게 자라는 반송.(국제원예 구입) 새순이 나오면서 수형이 제법 반송의 틀을 잡아가고 있다.

반송(주천에서 구입)

안 보이던 고라니 배설물이 지난번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어설프게 농사짓는 곳에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뒷집의 진도개가 안 보이면서 고라니가 나타나는 것 같다.

솔방울

구지뽕나무에 더덕 줄기가 감고 올라 가길래 걷어내었다.

전주인이 심어 기르는 고추도 많이 자랐다. 고랑에는 잡초나지 말라고 멀칭이 깔려있다.

출생성단풍은 옮겨심을 때 뿌리가 다쳤는지 윗쪽은 안나고 아래쪽에서만 싹이 나온다. 

솔잎 사이로 밀짚모자를 쓴 마눌님이 뭔가 하고 있다.

당근. 잡초가 지난번에는 안보이더니 이만큼이나 자라있다. 그야말로 당근 반 잡초 반이다.

마눌님이 당근이 같이 뽑혀서 못하겠다고 나더러 하란다.

 

30분간 쪼그리고 앉아서 풀을 뽑았더니 발이 저리고 땀은 비오듯 한다.

풀약친 밭둑은 이렇게 정리되고 옆의 물 흐르는 곳은 풀약을 치지않아 아직도 잡초가 무성하다.

야콘밭 잡초 제거중인 마눌님

소나무와 바짝 붙어서 줄기가 교차중인 전나무 한 그루는 이번 가을에 옮겨 심어야 한다.

 

옮겨심기가 장난은 아닐텐데....

고구마 잎사귀.

아파트 거실에서 키우다 봄에 심은 수양단풍은 비실비실하던 그전의 잎이 지고 새잎이 나온다.

주황 메리골드.

 

다음카페 :한종나"에서 공유받은 씨앗

메리골드

봉숭아. 잎사귀 사이로 꽃망울이 보인다.  "한종나"에서 공유받은 씨앗

봉숭아 사이로 일광욕하는 감자. 자귀나무 옆에 씨를 뿌렸더니 자귀보다 봉숭아가 더 무성하다.

풀속에 나팔꽃. "한종나" 에서 공유받은 씨앗.

밭둑에 해바라기.   "한종나"에서 공유받은 씨앗. 내년에는 해바라기 밭을 좀 만들어 보련다.

평상을 만들려고 아파트에서 재활용품을 실어왔다. (가로180cm. 세로90cm)

 

이번 여름휴가인 23일 거진항으로 가기 전에 들러서 상판을 만들고 오일스테인을 발라서 컨텔 앞에

 

두려하는데 마눌님은 잘할 수 있을까한다. 나도 몰라. 쉬운 일은 아닐꺼야..

자귀나무. 부부금실나무라고 하길래 5그루 심어보았는데 중앙고속도로변에 커다란 자귀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멀리서 마눌님이 무언가 하고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고생이 많다. 왠만하면 힘들다 .. 뭐라 할텐데

 

운학리에 간다면 군말없이 와서 힘든 밭일을 잘도 한다. 같이 일하는 시간이 힘은 들지만 즐겁다.

배꼽시계가 운다고 마눌님이 아침먹으러 가잔다.

 

시간이 10시.   해가 나면서 후덥지근하고 더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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