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조금 추운 느낌이다.
영하 3도라고 하던데 바깥 바람이 차갑다.
두툼한 장갑도 손에 끼고 나서는 걷기.
걷다가 보면 겉으로 느끼는 추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손끝이 시린 건 용납할 수가 없다.

오랜만에 별보임카페 옆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서 봉산대산 정자 방향으로 오르는데....

커다란 소나무 줄기가 똑 부러져서 바닥으로 넘어졌다.
이번에 내린 폭설의 영향인 것 같은데....
머리에 습설을 이고 있기에는 너무 무거웠던 모양이다.
간벌을 한 벌거숭이 산에서 그나마 예쁜 수형을 보여주던 소나무였는데 이렇게 부러진 모습을 보여주다니...-.-:;

부러진 소나무를 보면서 아쉬워하는 동안 옆지기는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등산로를 따라서 위로 오르고 있다.

간벌한 이후로 새로운 나무를 심지 않았던 임야에는 뭔가 새로운 수종을 갱신해서 심었던데...

뭐지? 가격 대비해서 제일 가성비가 높은 측백나무들 같았다.
그래. 굳이 비싼 나무를 심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앞으로 펼쳐지는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완성되는 시기에 새로운 사업을 도모해도 좋을 것을...

좌측 별보임카페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주변으로 심겨진 측백나무 어린 묘목들 모습.

테마파크 부지 가운데 좌측 산등성이 뒤로는 아파트 부지라서 내년이나 내후년에 분양이 될 예정이라던데
분양가는 7억 ~ 8억을 예상한단다.
요즘 아파트 분양가가 서울은 무조건 10~13억, 경기도는 7~10억이라고 하던데...
나중에...
앞으로 5년이나 10년, 아니면 20년 후에도 그런 가격을 유지할 수가 있으려는지는 의문이다.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서 인구소멸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지만 아파트는 그런 영향을 뒤로 미루고 계속
천정부지로 솟아오를지...

테마파크 부지 가운데에는 넓은 저수지가 보인다.
바다였던 곳을 매립한 곳이라서 물줄기를 정리해서 서해로 내보내는 것도 건설공정 가운데 하나이다.

봉선대산 정자로 오르는 마지막 언덕...^^*

언덕을 넘어서면 바로 보이는 봉선대산 정자.

요즘 이렇게 소화기를 비치하는 게 소방법으로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삼봉산 정자도 그렇고
오늘 봉선대산 정자 부근에도 소화기가 비치된 모습.

봉선대산 정자에 올라선 옆지기가 테마파크 부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뒤로 멀리 보이는 시화호와 시화방조제, 반달섬, 거북섬.

테마파크역이 들어설 곳인데...

홍성에서 올라오는 서해복선전철이 안산으로 넘어가는 다리는 거의 완공된 상태였다.

홍성에서 서화성역까지는 지금 운행이 시작되었다.
자전거나 걸으면서 자주 지나다니던 테마파크 부지 내...

안산 반월공단으로 이어지는 다리인 시화교.

안산 시가지 뒤로 멀리 보이는 수리산.

ㅋ... 중고차 사장이 택지를 분양받았는지 하얀색 메쉬펜스 안에 중고차가 가득 들어찼다.

오랜만에 왔던 곳이라서 오래 머물면서 구경을 했다.
불과 2~3분 이었지만....

말이 필요없다.
샘터 방향으로 직진...

낙엽을 밟으면서 걷는 길이 참 좋으니 ...

켜켜이 쌓인 낙엽을 밟으면서 봉선대산으로 넘어간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봉선대산.

간벌 후에 누군가가 심은 나무들...

두충나무 같은데....
사람도 다니지만 산악자전거가 다니는 곳이라서 곳곳이 깊게 패인 흔적이 보인다.

뒤로 보이는 봉선대산 정자 방향에서 봉선대산 정상으로 오르는 옆지기.

정상부에 누군가가 만든 쉼터가 보인다.,
잘린 나무를 길게 뉘여서 만든 쉼터에 앉아서 잠시 휴식....^^*

정상부 측량기점에 확인사살을 한다.

잔뜩 깔린 솔잎을 밟으면서 하산~~~~

오랜만에 만나는 농로 날머리.

꺽인 소나무 줄기가 바닥을 향해서 늘어졌다.
마른 잎을 보니 이번 폭설의 영향이 아니라 진작에 부러진 것 같다.

농로 주변에는 논을 밭으로 만드느라 여기저기 복토의 흔적이 이어진다.
바가지의 크기로 보면 텐인 것 같은 굴삭기가 바가지를 바닥에 내려놓았던데....

2~3년 전에 심어둔 소나무들이 제법 자랐다.
판매의 목적이 아닌 영농의 목적이라면 전혀 권하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본다.
소유권을 가진 밭이라면 뭔가를 가꾸어야 하지만 이렇게 손쉽게 벌이다가는 끝이 좋지는 않다.

걷다가 보면 가끔 만나는 컨테이너들....
바닥을 다지지 않고 그냥 가져다 두는 바람에 대부분은 수평이 맞지 않아서 이렇게 기운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여기는 뒤로 보이는 논으로 바닥이 기울었다.

저류지와 주변으로 둘러친 펜스.
신동아건설이 둘러친 펜스에는 고급 타운하우스가 들어선다는데...

맑은 하늘...

6.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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