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이었던 4월 8일 옆지기에게 나물지옥을 선사하고 운학리에서 수확한 나물들...
나물을 뜯는 것보다 다듬고, 삶고, 나물로 무치는 게 더 힘이 든다는 옆지기.
그래서 눈치를 보면서 나물을 뜯어다가 가져다 줬었다.
그렇게 운학리에서 고생하면서 다듬고, 삶았던 나물을 무쳐서 점심에 먹는다.
어탕국수를 끓여서...^^*
눈개승마나물과 참나물.
쌉사름한 머위나물.
명이나물 장아찌는 지금 간장에 담겨서 주방베란다에 내놓았다.
칼칼한 어탕국수.
식탁에 소주병만 놓이면 아래로 내려가서 올려다본다.
"아빠야! 술마시면 나도 주라. 간식~~"
눈치가 백단이라서 항상 이렇게 간식을 달라고 내려가서 줄 때까지 기다린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