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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안양중앙시장 대전집과 목포집.

by 또랑. 2024. 3. 7.

 ㅋ....오늘은 서울로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옆지기와 병원을 다녀오는 날이 바로 그런 날이다.

옆지기는 김안과병원에 안과를 예약했고 나는 내과에서 3개월에 한 번씩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는 병원여행을 하는 ...-.-:;

아직 어두운 새벽 5시에 50분에 일어나서 고구마와 우유, 사과에 요거트를 부어서 후식으로

마무리를 하고 제리에게는 마트에 다녀온다는 구라를 치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일직 부근에서 항상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국도로 달리기로 진작에 약속을

했던 터라 시흥을 지나 광명으로 차를 몰았다. 

 김안과병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각자 여행을 ...

망막안과는 6층이고 내과는 2층이라서 각자 진료를 보고 만나기로 했다.

워낙에 진료를 받으러오는 사람이 많은 망막병원이라서 먼저 내과 진료 루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약을 받고 약봉지는 차에 가져다 놓고 옆지기가 기다리고 있을 망막병원 6층으로

올라갔다.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 옆지기와 만나서 진료실 문 앞에 걸린 모니터를 보니 대기순번 3번.

같이 기다리다가 이름을 부르기에 진료실로 들어섰더니 아직 수술할 단계는 아니라는

담당의사의 이야기가 있었다.

"6개월 후에 다시 보시죠.."

접수처에서 9월초로 진료 예약을 하고 병원을 나섰다.

 

안양중앙시장 순대국골목으로 들어서서 대전집으로 향했다.

작년 12월에 매룬님과 순대전골을 먹으면서 안에 순대가 하나도 들어있지 않아서 궁금했던 것도

물을 겸...

순대국 2인분을 포장하면서 친절한 주인장에게 물었다.

"순대전골에 순대가 들어가요, 안들어가요?"

"순대는 당연히 들어가죠."

"작년에 순대전골을 먹었는데 순대가 하나도 안 들어있던데..."

"어머! 순대는 나중에 넣는데 깜빡 잊고 안 넣어드렸나봐요."

"당연히 순대가 들어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없어서 이상하다고 했어요."  

"없다고 말슴을 하시지.."

"냄비에 순대가 없어서 안 들어간다고 생각을 했죠."

순대국 2인분을 포장해서 왔는데 미안하다면서 고기를 어찌나 더 넣어 주던지 봉지가 무거워서...^^*

여러 번 다녀왔지만 항상 느끼는 건 주인장이 너무 친절한 대전집.

믹스커피 한잔 마시고 결재를 마친 후에 돌아서서 나오는데...

"주차증 가져가세요."

"아! 깜빡했네요." 

 

순대국을 포장했으니 이제는 순대곱창볶음을 사러 순대곱창골목으로 걸었다.

안양중앙시장은 규모가 워낙에 커서 시장골목을 걸으면서 물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호객행위도 없어서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면서 구경하며...

 

메주와 태양초를 파는 가게. 

민물고기를 파는 곳도 보인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ㅋ.. 참기름을 한 병 사느라 잠시 멈춘 옆지기.

카드로 결재해도 재래시장이라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빠져나간다.

 

시장골목 커브를 돌아서 걸으니 멀리 순대곱창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양중앙시장 순대곱창 골목.

쭉 뻗은 골목에 순대곱창볶음을 파는점빵이 쭉 늘어선 길을 걸어서...

 

목포집으로 들어섰다.

순대곱창볶음 2인분 포장.

순대와 곱창 반반.

매운맛으로 주문하고 의자에 앉아서 포장을 기다린다.

12시가 되기에는 아직 4~50분 정도가 남았지만 내부에는 두 테이블에서 순대곱창볶음에 술을

마시고 있는 여자 손님들... 

 

가게 밖에서는 주인장이 열심히 밥을 볶고 있었다.

 

순대곱창볶음을 다 먹으면 이렇게 밥을 볶아서 먹는다.

볶음밥은 2,000원.

다음에 꼭 먹으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솟는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주차비가 무료인 공영주차장.

 

ㅋ.. 순대곱창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힌 안내장까지 있다.

택배도 가능.

오늘 저녁에는 순대곱창볶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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