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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서봉산

by 또랑. 2024. 3. 1.

 속칭 꽃샘추위라는 마지막 추위가 온다는 금요일 아침.

요즘은 밤 11시에 잠자리에 들면 어김없이 새벽 3시~ 3시 30분 정도에 눈을 뜬다.

머리맡에 둔 스마트폰을 들어서 지금 시간을 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항상 같았다.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이어가고는 하는데 대략 4시간 정도 꿀잠을 자면서 가끔 꿈을 꾸기도 한다.

잠이 보약이라고 하던데 자다가 중간에 깨지 않고 아침을 맞이했으면 얼마나 좋을지...-.-:;

 옆지기도 가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침을 맞이하는 날이 있다.

그래서 아침이면..
"잘 잤니?"가 아침을 맞이하는 서로의 인사가 된다.

그리고, 몸무게가 얼마냐고 묻는다.

항상 아침이면 체중계에 올라서서 몸무게를 측정하는 게 습관처럼 이어지는데

옆지기는 54kg 이하를 원하고 나는 68kg 이하를 원하기 때문에 

옆지기가 53. 몇 kg이라고 하면 먼저 축하인사를 건낸다.

"체중계가 고장난 거 아니야?"

오늘 아침도 서로 몸무게 얼마인지에 쏟아지는 관심이 지대하다.

옆지기는 54.1kg이고 나는 68.6kg...

옆지기는 선방했다고 좋아하던데 나는 조금 불었다.

 

오늘 아침에 강냉이가 먹고 싶다는 옆지기.

그래서 오늘은 서봉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서봉산에 올랐다가 태양제과로 달려서 강냉이, 전병, 오란다를 살 생각에...^^*

차는 서봉산산림욕장 주차장에 세우고 서봉산 들머리를 지난다.

 

들머리 부근에 보이는 풍경. 

이런저런 물건들이 가득찬 마당을 보면 재미있다.

 

1코스로 정상을 올랐다가 같은 코스로 내려온다.

예전에는 1코스로 정상에 올라서 3코스 방향인 향남 도이리로 내려가고는 했었는데...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따라서 서봉산을 오른다.

 

꽃샘추위라고 바람이 어찌나 차던지 손이 시렵고 얼굴이 따가울 정도였다.

옷에 달린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걸었다. 

 

좌측은 돌을 파쇄하는 작업장 같은데 먼지도 날리고 시끄러워서 ...

 

근래에 보기 드물 정도로 서봉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은 3.1절 

 

오르막을 오르는 사람들도 강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전부 점퍼에 달린 모자를 쓰고 걷는다.

3월인데 이렇게 추울 수가....-.-:;

 

주차장에서 1.4km를 올라왔고 정상은 1.07km가 남았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늘어나는 등산객들...

 

약수터 갈림길...

 

언덕을 오르는 옆지기도 모자를 쓰고 오른다.

 

정상부로 올라서서 보이는 이정표.

 

능선 뒤로 멀리 향남이 보인다.

 

서봉산 정상 팔각정.

 

건달산과 덕우저수지가 보이는 풍경.

 

중앙으로 멀리 수리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삼봉산이 건달산 우측으로 이어진다.

 

날씨가 맑으면 서해가 보인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병대사령부가 있는 덕우저수지 부근..

 

서봉산 정상 샷.

 

바람이 그렇게 불더니 정상 부근에는 잔잔하다.

 

쉰길바위.

 

서봉산 정상에서 태극기가 세차게 나부끼는 모습만 봐도 바람의 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콜드브루 스위트블랙..

 

서봉산 구간 안내도.

 

서봉산 정상 팔각정 앞에 있는 커다란 바위.

 

정상 주변에 길냥이가 살고 있는지 바위 틈에 물과 사료가 담긴 그릇이 놓여있었다.

 

무덤 주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산객들..

 

빠른 걸음으로 하산한다.

 

목덜미를 감싼 넥워머 덕분에 찬기를 느끼지 않았다.

 

커다란 바위에 올려놓은 돌들...^^*

 

서봉산 날머리.

 

매쉬펜스에 걸어둔 물건들이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나름 지나면서 보면 나쁘지 않았다.

 

등산코스.

 

5.28km

 

예전에 무쏘를 타고 다닐 적에는 정비하러 자주 다니던 고잔 jeep

 

강냉이와 전병을 사러 들른 태양제과.

 

옆지기는 벌써 물건을 고르고 있다.

 

뻥튀기.

 

강냉이를 살피는 옆지기.

 

커다란 강냉이 한 자루가 22,000원

 

오란다, 전병, 감자과자, 두부과자, 강냉이...

61,000원으로 해결했다.

 

주인장이 덤으로 준 전병을 먹으면서 집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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