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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제주산 통족발.

by 또랑. 2024. 2. 29.

 요즘은 인터넷에서 안 파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팔고 있어서 궁금해서 주문했다.

바로 제주도 흙돼지 족발.

족발은 앞 다리와 뒷다리의 가격을 다르게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앞 다리가 뒷 다리보다

4,000원 정도가 비싸게 판매하고 있었다.

비교하자면 앞 다리는 쫀득거리는 식감이 좋고, 뒷 다리는 살코기가 많다고 하던데...

옆지기는 살코기를 좋아하지만 쫀득거리는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옆지기 몰래 앞 다리로 주문을 

넣었다.

 아침에 마시던 우유도 똑 떨어지는 바람에 이마트로 장을 보러 다녀왔는데...

오늘 마트에서 살 건 ..

국간장, 우유, 계란...

족발을 먹으려면 상추, 깻잎, 청양고추, 마늘이 필요하지만 선뜻 말을 건네지 않고 뜸을 들이다가..

"상추랑, 깻잎, 청양고추랑 마늘도 사야 하는데.."

"왜? 뭐 샀니 또?"

"음~~ 족발 하나 주문했는데.."

며칠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아서였는지 그냥 쉽게 넘어가더라는...^^* 

 

통족발로 배달이 된다기에 미리 유투브로 족발 앞다리 정리하는 방법을 익혔다.

이렇게~ 저렇게~ 자르고, 뜯고... 

cj대한통운에서 배달한다는 문자가 들어오고 평소 5시에 먹던 저녁이 6시 10분에 도착한 택배로

인해서 조금 늦어졌다.

 아이스박스에 든 통족발을 꺼내서 유투브에서 배운 대로 칼로 이리저리 자르고, 꺽고. 썰어내고.. 

 

반 정도만 덜어서 접시에 담아서 저녁을 시작한다.

배달앱으로 주문을 하더라도 배달라이더에게 배달비로 2,000원에서 5,000원 정도를 지급하는데

멀리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대전hub로 와서 배달지까지 트럭으로 운반하고 사는 집의 

문 앞까지 택배 배달원이 가져다주는데 택배비가 4,000원이면 ...  

 

껍데기에 털이 보인다고 반품을 시키면 안 된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털이 있으면 토치로 털을 태우라고 하던데 받은 통족발에 털은 보이지 않았다. 

 

ㅋ... 고기를 너무 크게 잘랐다고 타박을 하는 옆지기.

내가 봐도 간격이 너무 크고, 두껍게 잘랐다.

"니가 자르시지 그랬어요.."

 

안성탕면 하나 끓여서 오붓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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