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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칠보산.

by 또랑. 2024. 2. 24.

 정월 대보름인 토요일 아침.

아침에 일어났더니 은근히 날씨가 살쌀한 느낌이지만 기온은 0도를 유지하고 있다.

안방 베란다 바깥창에는 습기가 묻어나는 아침.

오늘은 남은 김치찜에 계란프라이를 곁들여서 아침을 해결했다.

주변 산에도 눈이 거의 다 녹은 것 같아서 가까운 칠보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주차장에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네.."

"평일에는 만차라지만 오늘은 주말이라서 분명히 빈자리가 있을 걸.."

역시나 옆지기의 말대로 빈자리가 있었다.

평일에는 주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차를 세운다는 옆지기의 말이 맞았다. 

 

매송체육공원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칠보산으로 출발했다.

 

오늘은 3번 코스로 올라가서 정상을 찍고 칠보산기도원으로 내려갔다가 5번 코스로 다시

칠보산을 오르다가 4번 코스로 내려올 생각이다.

 

등산로 초입에 rc카 동호회의 모임이 있는지 커다란 rc카를 든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다.

 

등산로 옆으로 보이는 평장묘.

봉분이 없고 규모도 작아서 는에 보이는 거부감이 없다.

굳이 관리도 어려운 봉분묘들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후손들이 얼마나 관리를 잘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산을 다니다 보면 잡초가 우거진 봉분을

자주 만난다. 

 

이번 습설에 부러진 소나무 줄기.

 

주등산로 옆으로 보이는 좁은 오솔길.

산악자전거들이 만든 길이다.

칠보산은 바위가 많은 산이라서 라이딩을 하기에 적절치는 않지만 나무 사이로 

흙길을 따라서 달리는 산악자전거를 종종 만난다.

 

바람이 불어서 춥다고 느끼던 들머리에서 조금 올라섰더니 금방 몸이 후끈거린다.

얇게 입어서 덥지는 않지만 추운 기운이 싹 물러났다.

 

계단과 비탈길.

산행은 비탈길이 더 편하다는...^^*

 

암릉구간으로 올라선 옆지기.

 

뒤를 따라서 암릉구간으로 들어섰다.

여기서 조금 더 올라서면 시원한 풍경이 보이는 조망터가 나온다.

 

옆지기 뒤로 높이 보이는 태행산. 

 

우측으로 보이는 끝 능선 가운데 해망산도 보일 것 같다.

 

높은 곳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았다.

 

바위에서 자라는 작은 소나무.

 

전망대에는 사람이 없다.

 

사진을 찍으려고 잠시 들렀다. 

 

안산 본오동 방향으로 보이는 그랑시티자이와 e편한 상록아파트.

 

군부대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서 급경사를 걷는다.

 

용화사에서 올라오는 계단에는 내린 눈이 녹아서 얼음으로 변했다. 

 

정자를 지나고...

 

수원과 의왕, 화성이 보이는 전망대.

 

좌측으로는 안양과 의왕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수원, 우측은 화성이 보이는 시원한 풍경.

 

광교산도 경사면에는 녹지 않은 눈이 보인다. 

 

얼음이 얼어서 미끄러운 계단을 내려가는 옆지기.

 

암릉구간을 올라선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경사면.

 

ktx선로가 지나는 어천저수지.

 

태행산에서 우측으로 뻗는 능선.

 

내리지구 아파트 능선 뒤로 우뚝 솟은 태행산.

 

헬기장을 지나서

 

칠보산 정상에 도착했다.

 

평소에는 등산객들이 제법 있었는데 오늘은 딱 한 사람만 정상에 있었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는 바로 돌아서서 왔던 길로 돌아간다.

 

조금 전에 내려온 계단으로 고고~~

 

개인사유지에 설치했다는 계단.

 

눈이 얼어서 미끄럽다.

 

서울한양도성 한 바퀴를 돌고 받은 완주기념 뺏지를 배낭에 달았다.

두 번 완주했으니 뺏지도 두 개를....

 

정자 아래에 주막에는 막거리판이 벌어졌다.

칠보산에 올 때마다 보이는 풍경이라서 연중무휴인 느낌...

 

군부대 삼거리에서 칠보산기도원으로 내려가는 도로에서 쉬고 있는 산악자전거 팀.

 

급경사라서 발걸음도 점점 빨라진다.

 

집주인이 석물과 관련된 직업인지는 모르겠지만 집과 산 주변으로 석물들이 많이 보인다.

 

주변에 조형 소나무들도 많이 보이고...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는 옆지기.

 

허물어지는 폐가.

칠보산기도원과 관련이 있는 건물이던데...

 

완공된 주택이 보인다.

 

바위로 흘러내리는 물줄기.

 

칠보산기도원과 관련된 건물이던데 기도를 드리는 곳이 아닌지... 

 

칼라강판을 시공하면 비닐을 뜯어야 하는데 그냥 둬서 지저분하게 비닐이 뜯어지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곳곳에 주택이 보인다.

 

칠보산자연농원을 지나고...

 

교회같은데...

너무 허름하다.

 

ㅋ... 너무 웃겨서...

 

지나면서 꽥꽥거리는 소리를 냈더니 말귀를 알아듣는 거위였는지 내게로 다가오면서 

"꽥꽥꽥~~~"

내가 다시 꽥꽥거리면

"꽥꽥꽥~~~"

 

수자원공사 옆에서 다시 칠보산으로 올라섰다.

 

5번 코스에서 올라가다가 4번 코스로 매송체육공원으로 돌아간다.

 

예전 칠보산기도원 입구 기둥을 지난다.

 

언제 적 기둥인지...

 

운동시설을 지나고...

 

4번 코스 삼거리가 보인다.

 

원평리 방향으로 하산.

 

이쪽 코스도 사람이 다니지 않으니 아주 한가해서 좋다.

 

언제나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

 

가재가 살 것 같은 풍경.

 

철다리를 건너서 운동시설을 지난다.

 

흙먼지를 털려고 에어건이 설치된 곳으로 ...

 

칠보산 정상을 찍고 매송체육공원으로 원점회귀.

 

6.0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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