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주변을 둘러보았으니 이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어제 운학리로 들어오면서 치악산 주유소에 들러서 예초기에 넣을 휘발유 3리터를 담아왔었다.

 

휘발유 5리터 정도만 있으면 1년은 거뜬히 사용하는 것 같다.

  

마당에 이불과 옷가지들을 널어놓을 거라는 옆지기.

 

그러려면 얼른 예초기를 돌려서 풀을 깍아야 한다.

 

연료통에 휘발유를 가득 채우고 마당에 올라온 풀을 먼저 자르기 시작했다.

 

나일론줄이 돌아가는 소리가 앵~앵~~ 거리면 

 

흙이 튀면서 풀이 잘려나간다.

 

한 번 깍고 잘리지 않은 풀들을 다시 깍는다.

 

밭으로 내려가서 올라온 풀들을 깍고 ...

 

수돗가 주변에 올라온 풀은 손으로 뽑는다.

 

자기도 마당에 내려가고 싶다는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제리.

 

점심에는 시원한 물냉면을 준비했다.

 

일요일 저녁에 먹다가 남은 바로커 후라이드치킨도 등장했다.

 

시원한 맥주에 후라이드 치킨이라...^^*

 

눅눅한 습기를 말리려고 햇살에 널어놓은 옷가지들...

 

서랍장도 빼서 마당에 늘어놓았다.

 

데크 난간에도 쭉 올려놓은 이불과 방석.

 

시원한 캔맥주를 따라서 단숨에 마셔버린다.

 

제리는 삶은 계란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중간에 이불을 뒤집어 놓고 조금 있으면 거두려고 했는데...

 

방에 들어와서 tv장을 앞으로 당기는 걸 도와달라는 옆지기.

 

tv장을 앞으로 빼서 청소기로 깨끗하게 빨아들이고 서랍장을 서랍에 끼우는데....

 

밖에서는 난리가 났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아! 이런 염병할...

 

완전히 젖지는 않았지만 축축하다.

 

급하게 걷어오느라 데크는 완전히 전쟁터처럼 변했다.

 

갑자기 쏟아지던 소나기가 조금 있으니 멈췄는데....

 

밖에 있었으면 금방 알아서 걷었을 것을 방에 있으니 비가 내리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당했다.

 

이불이 많이 젖지는 않았지만 바짝 마른 걸 진작에 걷었으면 이런 난리가 나지 않았을 것을...-.-:;

 

갑자기 내리던 소나기가 그치고 다시 해가 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많은 걸 걷어서 데크로 던지느라 난리가 아니었다.

 

비가 금방 그쳤으니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이불에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었다.

 

이불은 왜 이리 많은지 ...

 

오전처럼 강렬한 햇살이 아니라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다시 해가 비추니 다행이었다.

 

제리를 마당에 내려놓고 ...

 

애호박 줄기 부근에서 냄새를 맡으면서 ...

 

검불들이 쌓인 곳에 시원하게 내갈긴다.

 

울창한 땅두릅을 자르려고 전지가위를 들고 ....

 

땅두릅은 줄기를 먹는 게 아니라 밑둥 부근에서 올라오는 걸 먹으니 위로 자라는 줄기는 애물단지처럼 자란다.

 

위로 크고 잎사귀도 넓어서 사방이 그늘이 든다.

 

찜통 더위에 일을 하려니 땀만 주룩주룩 흘리고 물만 마시게 된다.

 

너무 힘이 들어서 잠시 휴식...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서 방수포 위에 올려두었던 이불들을 먼저 걷었다.

 

수돗가 주변에 걸었던 태양광 전등을 걷어서 데크에 설치 중이다.

 

마당을 달리는 제리.

 

마당에 깔린 이불도 대충 걷었으니 마음껏 달린다.

 

앉았다가 일어서면 머리가 띵....

 

제리도 느티나무 그늘에 엎드려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수돗가에 설치한 태양광 정원등이 비만 내리면 전구 안으로 물이 차는 바람에 데크 지붕 아래에 연결하고 있다.

 

마당과 밭을 뛰어다니던 제리는 수둣가에 엎드려서 ...

 

너무 더워서 힘이 드는 제리.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

 

급식소에 있던 밥그릇과 물그릇을 의자 아래로 옮겨두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처럼 하늘이 어두워지기에 이불과 옷가지들을 미리 걷어서 데크에 쌓아두었다.

 

난리도 아니네.

 

폭우처럼 쏟아지는 빗줄기.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

 

석분 위로 떨어지는 빗물.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쨍쨍 내리쬐던 하늘이었는데 하루에 두 번이나 소나기가 내리다니...-.-:;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지고...

 

지붕에서는 더 많은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마당에는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비가 쏟아지니 시원해서 좋은데...

 

난리도 아니었다.

 

비가 쏟아지니 밖에 모기도 사라져서 데크에 저녁상을 차린다.

 

오늘은 닭볶음탕.

 

그렇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그쳤다.

 

제리가 앉을 자리를 준비하고...

 

무더워서 힘이 들었고 비가 쏟아져서 난감했던 하루를 마무리한다.

 

제리가 자리를 잡고...

 

운학 2리 방향으로 보이는 비구름.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시원한 저녁을 보내게 생겼다.

 

급식소에 나타난 검댕이.

 

쏟아지던 장대비는 그쳤지만 아직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는데...

 

비를 피해서 둔 사료를 먹느라 ....

 

밤에는 시원하게 잠을 청했다.

 

새벽에는 약간 추워서 이불을 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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