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라는 일요일.
봉천동에서 오후 1시 정도에 돌아온 옆지기가 운학리에 가져갈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미리 청소를 싹 했으니 몸만 빠져나가면 된다.
제리는 집으로 돌아온 옆지기에게 반갑다고 어찌나 들이대던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ic로 들어선다.
서울로 돌아가는 고속도로는 막히고 ....
반대편 차선을 보니 덕평 부근에서 막히기 시작한다.
우리는 그냥 씽씽 달리고...
창문을 잠깐 내려달라는 눈빛으로 서 있는 제리.
"제리야! 여기는 고속도로라서 안 돼.."
여름 휴가철이라서 황둔에는 지나는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달달구리cafe를 지나고...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선 제리.
옥수수를 사려는지 물었더니 오늘은 아니라는 옆지기.
예전에는 명가축산에서 고기를 사고는 했었는데...
잠시 에어컨을 껐더니 날씨가 푹푹 찐다.
황둔삼거리 풍경.
운학리로 출발하기 전에 일요일 저녁은 바로커 치킨을 먹기로 했었다.
바로커 치킨.
신림ic로 빠져나오면서 미리 전화로 주문을 했었는데 20분 정도 걸린다고 했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요즘 캠핑장에서도 주문을 많이 시키는지 주인장이 배달을 가는 모양이었다.
후라이드 18,000원을 원주지역화폐로 결제하고 잠시 기다린다는 옆지기.
골뱅이무침도 맛있다고 하던데...
바로 옆 대왕제분소.
곤드레나물도 팔고 민물고기와 토종닭도 판다는 안내판이 도로에 서 있다.
따끈한 후라이드치킨을 얼른 먹을 욕심에 운학리로 달리는 가속 페달에 힘이 들어간다.
차에서 짐을 내린 후에 얼른 집안 청소를 마치고 데크청소를 하려고 밖으로 나섰더니 어김없이 찾아온 삼색이와 검댕이.
사료 그릇과 물그릇을 찾아서 먼저 물그릇에 물을 가득 채우고밥그릇에 사료를 채우려고 데크로 ...
밥그릇을 들고 급식소로 향하는데 삼색이도 급식소로 걸어가고 있다.
"배고프다 냐옹~~"
삼색이는 하악질이 없는데 검댕이는 하악질이 심하다.
운학리에 도착하자마자 급식소를 물을 뿌리면서 깨끗하게 청소를 했다.
마당에 잔디처럼 올라온 잡초들...
먼저 밥그릇을 차지한 삼색이가 배부르게 먹고는 급식소를 떠나고 뒤를 이어서 검댕이가 자리를 잡았다.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에 슬슬 치맥을 시작한다.
황둔 바로커 치킨에서 포장해온 후라이드치킨.
아직 따듯해서....
닭튀김 냄새가 고소하다.
옆지기는 맥주만 마시고 나는 소주를 타서 시원하게 들이킨다.
아주 맛있다.
다음에는 양념 반 + 후라이드 반을 사다가 먹자는 옆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