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에 오면 거의 혼자서 일을 하지만 오늘은 옆지기가 없으니 조금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빨리 들어오라는 옆지기의 잔소리가 없는 하루는 어떻게 지나가려는지 ...

 

백합 구근.

 

칸나는 심고 나면 월동시 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붉은 꽃이 보고 싶어서 항상 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칸나 구근 스무 개 정도를 오늘 심을 생각이다.

 

우선 길냥이 급식소를 개점하고....

 

그늘이 치여서 자라는 백목련도 꽃망울이 올라왔다.

 

머위는 여전하고...

 

방풍나물도 소나무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혼자 왔으니 여유롭기는 하지만 왠지 바쁘다.

 

청소도 혼자 해야 하고 뭐~~

 

아직은 풀이 많지 않지만 다음에 오면 풀이 잔뜩 올라올 것 같다.

 

작년에 멧돼지가 난리를 피우지 않았더라면 금년에도 그냥저냥 먹거리를 심어서 가꿨을 것 같은데...

 

멧돼지가 아주 개난장을 피워서 밭이 완전히 개판이 되었다.

 

주둥이로 밀면서 파헤치고 다니면 로타리를 치는 격이니 ....

 

설마 산마늘을..?

 

설마 삼동파를...?

 

설마 무스카리를..?

 

설마 두메두추를...?

 

화살나무는 설마가 아니고....

 

눈개승마도 지금까지는 건드리지 않았다.

 

돼지파는.....-.-::

 

작년에 완전히 뒤집어 놓은 밭에 돼지파가 심긴 밭이 있었다.

 

눈개승마는 오늘 수확을 해서 신문지에 싸서 보관할 생각이다.

 

해가 들지 않는 곳에서 자라는 반송.

 

잘린 오가피나무 밑둥에서 올라오는 새싹들...

 

여기는 맥문동 밭.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

 

전지가 필요한 소나무들...

 

홍단풍에 붉은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포모사 자두나무는 밑둥을 보면 거의 사망인데....

 

금년에도 자두를 달려는지 꽃이 피었다.

 

참죽나무는 아직 조용~~~

 

오래된 작약 주변으로 작년에 떨어진 씨앗에서 올라오는 새싹이 올망졸망...

 

금년에 예초기와 제초제를 피해 간다면 내년에는 더 많은 작약이 올라올 것 같다.

 

홍단풍은 지금 제일 화려한 색이 올라온다.

 

왕벚나무에 핀 꽃.

 

참나물은 여기저기 엄청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녹색과 적색의 작약.

 

석축 사이 연산홍도 오래된 놈이라서 줄기가 난리도 아닐 정도로 펼쳐진다.

 

박태기나무...

 

반송? 다행송? 

 

너무 키가 커서 전지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다.

 

자두나무에 핀 하얀 꽃.

 

작약이 자라는 밭.

 

금년에는 꽃이 우선이다.

 

화살나무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어라! 뭐지?

 

돌단풍을 싹둑 잘라 먹었다.

 

아마도 고라니가 그런 것 같은데....

 

화려하게 올라오는 돌단풍의 자태.

 

묵은둥이라서 꽃이 항상 화려하다.

 

운학계곡에서 채취해서 ...

 

벌써 10년도 더 지났으니...

 

바글바글 올라오는 비비추 군락지.

 

진달래.

 

마당에서 자라는 자목련.

 

소나무 뒤로는 왕벚나무가 자란다.

 

왕벚나무 아래에는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고 있다.

 

진입로 전나무 아래 ...

 

쥐똥나무도 바짝 전지를 해야 한다.

 

키가 쭉 솟은 산딸나무.

 

얼른 일과를 시작해야 하는데....

 

힘든 하루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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