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꽃을 심기로 작정을 했더니 당근에서 모종이나 구근을 찾게 되는데...
마침 심고 싶었던 백합 모종을 내놓은 글을 보게 되었다.
옆지기에게 가자고 꼬드겨도 안면을 까시니....
결국 혼자서 운학리로 향하게 되었다.
더불어 김밥 + 기름값은 옆지기가 챙겨주는 여행이 되었다.
둔내면 청태산로 147번길....
집에서 5시 50분 정도에 출발했더니 도착한 시간은 8시 무렵....
당근... 도착했다고 글을 보냈더니 바로 나와서 구근 30개를 비닐봉투에 싸서 넘겨준다.
당근 거래의 현장 바로 앞에는 오늘 모종을 심는 날이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힘을 보태고 있었다.
시골에서의 당근 거래는 우선 로드뷰로 도로의 사정을 살피게 된다.
시골 도로는 대부분 1차선 도로를 편도가 아닌 2차선 도로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1차선으로 들어서서 길게 들어가면
왠지 거부감이 생긴다.
백합모종 30개를 받아서 운학리로 달리는 길.
아직 2차선 국도로 나서지 않았지만 이른 시간이라서 교행하는 차량은 만나지 않았다.
ㅋ... 백합 구근을 당근거래로 온 곳이 지난 주에 플라스틱 박스를 구입했던 곳 부근이었다.
150m 정도를 지난 곳이었으니...^^*
우측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박스.
외국에서 백합구근을 수입해서 국내에 판매를 하는 곳이던데...
ㅋ... 옆지기가 왔으면 까무라칠 일인데...
옆지기는 이렇게 서로 교행하기 부담스러운 길로 접어들면 땀을 흘린다.
국도로 나서서 묘목을 파는 곳이 잇어서 잠시 들렀는데 ...
비싸도 너무 비싸다.
가시가 없는 엄나무 묘목이 한 주에 5,000원
유실수도 대부분 만 원 이상이고...
반송이나 상록수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블루베리도 엄청 비싸다는...
눈개승마는 왜 이리 비싼지...
기름이 바닥이라서 ...
마침 횡성사랑카드가 가능한 주유소라서 얼른 들어갔다.
바닥이라서 만땅으로 주유했더니 85,000원이 들어간다.
주유비를 옆지기에게 청구했더니...
"너무하는 거 아니니 아니 무슨 주유비가 그렇게 많이 나와..?"
"기름값 준다고 해서 빡세게 달렸네...-.-:;"
사실, 둔내까지 가려면 기름이 간당간당해서 집에서 나와서 고속도로로 오르기 전에 딱 만 원만 넣고 둔내까지 달렸는데
희한하게도 백합 구근을 받아서 나오는데 바닥이라고 불이 들어오더라는...
9시가 가까운 시간에 아침을 먹는다.
오늘 할 일이 엄청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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