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아직은 밖이 어두운 이른 아침에 창밖을 내려다보니 제법 눈이 내린 흔적이 보인다.

 

아침을 먹고 커피타임을 가지려는데 점점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하는 눈....

 

중심상가로 나가는 인도에는 하얗게 눈이 쌓였고...

 

하늘은 내리는 눈 때문에 시야가 흐릴 정도였다.

 

공원 놀이터에도 눈이 소복히 쌓이고...

 

출근 시간이 지난 도로에는 차가 지난 흔적이 도로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도로에 남은 타이어의 흔적들이...

 

마치 기차역의 레일처럼 길게 이어진다.

 

ㅋㅋ....하필이면 골라도 이런 날을 골랐는지....

 

눈이 내린 오늘 옆지기가 예전 직장 여직원들과 점심약속이 있다면서 수원으로 나간단다.

 

창가에 앉아서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구경하면서 커피를 마신다.

 

"아유.. 오늘같은 날 출근하려면 눈 때문에 덜덜 떨면서 운전했을 텐데.."

 

"퇴직하고 집에 앉아서 눈구경하니 좋으네.." 라고 혼자서 되뇌이고 있다.

 

9시가 지나면서 운학리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밭에도 눈이 쌓이기 시작했고...

 

마당에도 ....

 

수돗가...

 

일기예보를 보니 눈이 많이 내릴 것 같지는 않은데...

 

쥐똥나무 뒤로 보이는 길에도 하얗게 눈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금년에는 눈이 얼마나 많이 내리려는지...

 

11시가 조금 지나서 전철역까지 옆지기를 데려다주려고 집을 나섰다.

 

본오아파트 도로 주변 전선에 앉은 까마귀들...

 

희한하게도 겨울이면 까마귀들이 많이 날아든다. 

 

내린 눈으로 인해서 도로에는 눈이 녹은 물로 흥건하다.

 

수인분당선 야목역.

 

ㅋㅋ.... 전철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손을 치켜들고는 몸개그를 하는 옆지기.

 

야목역에서 매탄권선역까지는 일곱 정거장.

 

야목역 주차장에서 좌회전해서 조심스럽게 집으로 돌아갔다가 오후에 다시 픽업하러 나올 생각이다.

 

날을 잡아도 하필...

 

오후 3시에 다시 픽업하러 나간 야목역.

 

양손에 뭔가를 가득 들고서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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