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워낙에 높은 이자를 주는 금융기관이 늘어나다보니 정부에서 그 걸 막는 추세로 돌아섰다.

 

오늘 아침 뉴스에도 6%를 주는 곳이 점점 사라지고 있단다.

 

어제 수원 권선동으로 나들이를 다녀온 옆지기도 3%대에 머물던 금융상품을 해지하고 새롭게 5.3%로 갈아탔단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우체국도 5% 이상으로 금융상품을 운영할 정도로 요즘 금리가 치솟고 있는데... 

 

어제 저녁에는 옆지기가 낮에 만나고 온 예전 직장동료가 전화를 해서는 오늘까지만 5%대 금리로 가능하다면서 추가로

 

예탁을 하려면 오늘까지 꼭 하라고 하던데...

 

아침 운동을 나서니 해가 들지 않는 곳은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았다.

 

아파트에 가려서 해가 들지 않으니 녹을 수가 없다.

 

다가가면 달아나는 철새들은 오늘도 여전히 범인과 형사의 콜라보를 연출한다.

 

오늘부터는 날씨가 약간 풀린다고 하던데 하늘은 여전히 쌀쌀함을 강조한다.

 

어지럽게 깔린 발자국을 보면 왜 여기는 녹지 않았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얕은 산이 주변에 있어도 내린 눈이 눅지 않는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높이 뜨는 해는 겨울이 다가오면 점점 낮게 떠서 지나는데 주변에 얕은 산이 있으면 이렇게 내린 눈이

 

녹지 않는다.

 

대신에 아스팔트가 깔린 도로는 쉽게 녹는데 사람이 걷는 인도처럼 녹색 페인트를 칠하지 않아서 햇살을 잘 받아들이고

 

눈이 녹은 물이 쉽사리 빠져나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물가풍경으로 나가는 길도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걸 보면 앞에 있는 얕은 산이 원인이다.

 

여기를 지나면서 옆지기가 하는 이야기.

 

"저기는 왜 문을 열어뒀지?"

 

항상 열어 둔 걸 보고 다녔었는데 ..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새로운 도시의 탄생까지는 불과 2~3년이 걸렸다.

 

얕은 산에 가로 막힌 응달에는 눈이 녹지 않았다.

 

처음 이사를 왔을 때는 우리만 이런 발자국을 남기면서 걸었었다.

 

지금은 발자국이 이렇게 많이 생겼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농로를 걷는다.

 

농로를 걸으면서 옆지기와 나눈 이야기..

 

"이건 개발자국인데..."

 

"아니 뒤에 있는 발자국을 봐! 고라니 발자국이잖아."

 

"아닌데 발가락에 세 갠데.."

 

"그럼 새야?"

 

"새는 아닌데...."

 

"개가 깨끔발을 했나?

 

"여기는 고라니 발자국 같은데..."

 

아무튼 발자국을 논하면서 걸었는데 어느 사이에 삼봉산 들머리까지 걸었다.

 

삼봉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누군가가 다녀간 흔적이 등산로에 이어진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농로를 따라서 ...

 

다리를 건너서 공원으로 넘어간다.

 

다리가 있으니 좋기는 하다.

 

주택 단지로 들어서서...

 

오랫동안 방치된 땅에 뭔가를 하는 모양이던데...

 

여기는 잠잠하니...

 

콘크리트 배수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는 것 같던데..

 

오늘 신협에 들러야 한다는 옆지기를 따라서 중심상가로 걷는다.

 

nh농협 3개월 단기에 5.55%...^^*

 

행정복지센터는 오늘도 대형 크레인이 옥상으로 자재를 옮기고 있다.

 

저 정도의 크레인이라면 비용이 하루에 50만원인데 이틀이면 100만원.

 

금은방에 붙인 글귀...^^*

 

사채업자? 현금수거책? 포즈로 신협으로 들어서는 옆지기.

 

둘러맨 가방을 앞으로 당기면서...

 

신협으로 들어선다.

 

예금은 5.5%

 

적금은 6.5%를 준다고 하지만 

 

1년이 되기 전에 해지를 하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행복촌시장을 지나고...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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