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
6시가 조금 지나서 깼는데 리모컨으로 tv를 켜고는 볼륨을 낮춰서 뉴스를 시청했다.
잠시 후 잠에서 깬 옆지기.
창문을 열고 이불을 정리하고는 아침을 맞이한다.
정선에서 산 빵으로 아침을 먹는다.
가운데는 소금빵이라고 하던데 맛이 깔끔하다.
5일장에서 산 수리취떡.
사료가 별로 없어서 아침에는 삶은 계란에 사료를 조금 넣어서 비벼주었다.
커다란 고무통에 든 재활용품을 정리한다는 옆지기.
커다란 비닐에 투명한 pt병만 따로 담아서 집에 가지고 가서 재활용코너에 분리수거를 한단다.
단풍이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는 수돗가 단풍나무.
수북하게 담아서 밤을 보낸 사료그릇..
바닥에 조금 깔렸다.
낙엽이 점점 더 많이 뒹굴고 있는 마당 풍경.
작은 소화기는 예전 차량인 무쏘에 있던 건데 아마도 사용이 불가능할 것 같다.
내년 봄에는 뒷 길에 담장을 만들려고 하는데...
산딸나무와 조팝나무에 든 단풍.
오전에는 밭 설거지를 할 생각이다.
멧돼지가 난리를 쳤던 머위밭은 파헤친 흔적이 아직도 남았다.
우리가 정선나들이를 다녀온 사이에 옆 밭은 가을걷이를 마쳤다.
틀밭 주변에 있는 가지, 고추, 방울토마토는 지주대를 뽑아내고 정리를 하고 뒤로 보이는 눈개승마와 땅두릅도 자를
생각이다.
희한하게도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땅두릅은 아직도 잎이 멀쩡하다.
다른 놈들은 서리를 맞아서 전부 누렇게 변했는데...
우측 밭은 농사를 짓지 않아서 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오가피 열매.
눈개승마와 땅두릅.
참죽나무 뒤로 보이는 산사나무는 잎이 모두 떨어졌다.
굵직하게 자라는 마로니에나무.
구룡산 능선이 흐리게 보인다.
하늘은 맑고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
구룡산
앵두나무와 엄나무.
솔잎도 누렇게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마로니에 뒤로 보이는 나물밭.
지주대를 뽑아내고 고춧대도 뽑아냈다.
가지도 정리하고...
눈개승마는 뿌리가 크게 자라고 있는데 잘린 부위 아래에서 새 순이 올라오고 있다.
땅을 밀고 올라오는 눈개승마 새 순의 모습.
화살나무 단풍.
이제는 땅두릅을 낫으로 잘라야 하는데...
방울토마토 넝쿨을 걷어내고...
지주대도 뽑아내고...
바닥에 떨어진 방울토마토가 어찌나 많은지....
옆지기가 방울토마토를 주우러 밭에 내려간 사이에 자기도 간다면서 데크 난간에 발을 올린 제리.
고추대를 정리하면서 잘 마른 청양고추는 따로 떼어서 채반에 올려두었다.
탁자에 올라서서 ...
마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감시하고 있다.
멀쩡한 방울토마토는 통에 담아서...
땅바닥에 뒹구는 방울토마토.
아까워서...-.-:;
땅두릅 밑둥을 낫으로 자르고 있다.
맥문동 씨앗을 채취하고...
아랫밭 햇살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 맥문동들은 씨앗이 아주 튼실하게 달렸다.
수원대에서 채취한 맥문동 씨앗과는 크기가 다를 정도로 알차게 자랐다.
역시나 식물이 자라는 데는 햇살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단풍나무 아래 맥문동.
취나물.
참나물.
점점 더 영역을 넓히면서 자라고 있다.
햇살이 가득한 참나물.
밭 설거지를 대충 마치고 보이는 풍경.
무성하던 눈개승마와 땅두릅을 잘라서 뒤로 보이는 풍경이 시원하다.
눈개승마.
잘린 땅두릅.
석축 사이에서 자라는 연산홍도 짧게 전정을 해서 석축이 보인다.
내년에는 틀밭도 정리해야 한다.
잘린 땅두릅 줄기들....
땅두릅 씨앗.
홍단풍.
방풍나물.
채취한 맥문동 씨앗을 고르고 ...
양파망에 담아서 ..
운학리 밭에 묻었다.
내년 봄에 꺼내서 심으면 거의 100% 발아를 한다.
땅두릅 씨앗도 채취했다.
틀밭 주변만 밭 설거지를 마쳤다.
방울토마토를 뽑아냈고..
눈개승마와 땅두릅을 짧게 전정했다.
화살나무 뒤로 고춧대도 싹 뽑았다.
가지도 뽑아냈고...
턱시도 냥이가 절둑거리면서 데크 아래로 숨어들기에 수돗가 쉼터바위에 있던 사료와 물그릇을 밭에 내려두었다.
다 먹으면 사료를 더 채워줘야 한다.
뽑아낸 고춧대와 방울토마토 줄기, 가지.
오전 일과를 마친다.
단풍나무 아래에서 보이는 마당 .
항아리들이 보이고...
머위밭.
맑은 가을 하늘이 단풍나무 사이로 보인다.
주황색 단풍이라서 더 예쁜 것 같은데...
조만간 붉어지려나...
ㅋ... 데크에 길게 엎드린 제리.
점심에는 찐빵과 만두.
제리도 점심을 먹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