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옆지기가 장모님 집에서 주말을 보내기로 한 바로 그날이다.

 

지난번에 예신냥 엄마와 장모님 머리 파마를 해드렸는데 너무 긁게 해서 모두 풀어졌다면서 다시 파마를 해드린단다.

 

2주 전부터 귀가 닳도록 이야기 했었는데...^^*

 

우스갯소리로 여자 부인이 집을 비우면 남편들이 좋아한다는 글을 가끔 봤었다.  

 

뭐가 좋았으려나?

 

아침에는 라면 하나 끓여서 나눠서 먹었다.

 

대천조미김을 하나 뜯어서 밥을 싸서 먹는데 습기 때문에 바로 뜯어서 먹어도 눅눅한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딱딱이 복숭아를후식으로 먹고 커피를 타서 창가에 앉았다.

 

"엄마 보러 가니깐 좋냐?"

 

"그래. 좋다. 왜?"

 

아침 8시 40분에 중앙역까지 모셔다 드리려고 집을 나섰다.

 

운전을 하면서 다그3+로 고장점검을 했더니 

 

엔진에 고장코드 하나가 뜬다.

 

p0564 - 크루즈 컨트롤 다기능 입력 "A" 회로 

 

브레이크 계통으로는 고장코드가 2개.

 

c1208 - 뒤 좌측 휠센서 신호값 없음

 

c1211 - 뒤 우측 휠센서 신호값 없음

 

ABS장착 2륜차량 검사 과정상 필연적으로 나오는 에러 아닌 에러라고 한다.

 

검사과정을 보면 구동하는 앞바퀴 두 개만 롤러에 올려 돌리고 뒷바퀴는 땅 위에서 멈춰있으니 당연히 뒷바퀴 속도가 검출

 

되지않으니 에러메세지를 띄운다고 한다 그래서 진짜 고장은 아니라는...

 

고장코드 뒤에 ! (느낌표)가 없으면 과거 고장코드라서 삭제하고 운행하면 된단다.

 

중앙역 사거리에서 잠시 신호대기 중...

 

중앙역에 보이기 시작했다.

 

택시정류장에 잠시 멈춘 사이에 보냉백을 손에 든 옆지기가 차에서 내려서 인도로 올라서고 있다.

 

손에 든 작은 보냉백에는 운학리에서 수확한 고추와 삶은 옥수수가 들어있다.

 

내리기 전에 

 

"1박 2일을 알뜰하게 보내구 일요일에 만나자구!"

 

집으로 돌아오면서 수노을교 사거리에서 보이는 하늘.

 

수노을교 건너로 보이는 화성 방향 하늘.....

 

파란 하늘을 보니 오늘은 엄청 더울 것 같은 징조가 보인다.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후문을 지나 홀로 운동을 나선다.

 

제리는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라는 안내음을 듣고 중문 앞으로 와서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

 

34도까지 올라갈 거라는 일기예보가 틀리지 않았음을 실감하는 날씨였다.

 

등줄기로 땀이 흐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더운 날씨.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무더운 날씨를 실감하면서 걷는다.

 

덥지만 바람이라도 불고 있으니 다행이었다.

 

주말이지만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그려지는 풍경.

 

집으로 들어올 때도 수변로에서 바로 후문으로 들어와서 주차장으로 들어선다.

 

역시 여름에는 그늘이 시원하다.

 

수자원공사가 반환점.

 

4.46km 6,651보

 

기본코스인데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점심은 북엇국, 가지볶음,열무 물김치, 멸치볶음에 운학리에서 수확한 오이고추.

 

오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나 시청할 생각인데.....^^*

 

안방 침대에 올라가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꿈나라로 떠난 제리.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락가락...  (0) 2022.08.01
비 내리는 일요일.  (0) 2022.07.31
죽겠네...  (0) 2022.07.29
항가울산과 콩국수  (0) 2022.07.28
연당원과 서부시장.  (0) 2022.07.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