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지 ..

 

아마도 지금쯤이면 아이들이 여름 방학을 시작할 무렵이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에는 운학리에서 먹었던 오리백숙이 마지막으로 커다란 대접에 담겼다.

 

오리 한 마리를 백숙으로 만들면 둘이서 거의 닷새 정도는 먹을 수가 있으니 얼마나 경제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 

 

오늘은 무척이나 더울 것 같은 하늘..

 

요즘 아침에 정치와 관련된 뉴스를 보면 가관이다.

 

오늘부로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대통령,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보낸 문자는 천박스럽게도  '총질을 하는 당대표..'

 

청와대 홍보 수석은 '오해는 하지 않았으리라'

 

이준석은 '정확히 이해한다.'

 

그리고는 양두구육, 혹세무민에 앙천대소까지...

 

항상 여당과 야당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서 여당과 야당을 옮겨다니면서 투표를 하는 이유는 내가 꼴통 보수도 절대적인 진

 

보도 아닌 평범한 시민이기에 그렇게 하고는 있지만 이재명이 더 싫어서 투표한 윤석열은 지금 이재명보다 더 싫어지고 있

 

고 다음 대선이 이재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재명보다 더 싫은 여당 후보가 나온다면 혹시 이재명을  찍을 수도 있을까?

 

내게 되묻고 싶지만 다음 대선에 이재명이 니온다면 또 다른 사람을 찍는다는 것에 대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당대표 결선에 오른 세 명의 후보 가운데 하나가 이재명이라니...

 

항상 지나면서 보는 길이지만 항상 걸으면서 느끼는 건....

 

물이 고래섬 주변을 들던, 날던 주변 풍경이 예쁘다는 것이다.

 

날씨가 무덥다는 오늘 얼음이 꽁꽁 언 물통을 하나 들고 수변로를 걷는 옆지기.

 

항상 아침을 먹은 후에 거실 창가에 앉아서 티타임을 할 때는 ...

 

"오늘은 어디로 가?"

 

오늘은 갈 길이 멀다.

 

히어로즈야구장에는 오늘 경기가 있는지 관광버스와 관람객들이 본부석 스탠드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경기를 하기 전에 외야 부근에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

 

비봉습지공원 물놀이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잡는 엄마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여기를 오면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닥 깔판을 힘겹게 들고 가는 젊은 엄마의 뒤를 따라서 걸었다.

 

조금 멀지만 주차장도 바로 옆에 있으니 아는 사람만 오는 느낌이다.

 

비봉습지공원으로 들어섰다.

 

멀리 우측으로 우리가 지나온 히어로즈야구장 펜스가 보인다.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을 자주 다니고 있지만 관리하는 걸 비교하자면...

 

안산이 100점이라면 화성은 50점도 후한 점수.

  

그늘막에서 잠시 쉬는데 그늘막으로 들어서는 길도 풀이 높아서 뱀이라도 나올 것 같은 환경이다.

 

시화호 상류인 비봉습지공원에서 보이는 풍경.

 

관람로가 이렇다.

 

풀은 예초기로 금방 자를 수도 있는데 인력이 부족한 건지 관심이 부족한 건지 모를 정도로 자랐다.

 

지나면서 보이는 쉼터 진입로 풍경.

 

곳곳에 거미줄은 왜 그리도 많은지....

 

관리인이 차만 타고 다니는지 차가 다니는 폭 정도로만 풀이 없다.

 

여기는 완전 풀밭을 지난다.

 

쉼터인지 풀밭인지...

 

데크길을 따라서 습지를 건넌다.

 

멀리 보이는 비봉습지공원 전망대.

 

날씨는 거의 최상의 온도로 점점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잠시 그늘막으로 들어가서 휴식 중인 옆지기.

 

모자도 벗고...

 

녹조는 아니고 개구리밥인가?

 

그런 녹색 식물들이 자라면서 수면을 덮고 있다.

 

발목으로 흐르는 땀....

 

얼른 갑시다.

 

이렇게 출입을 금지한 게 언제였는지....

 

긴급점검이 여러 달째  진행되고 있는데 언제 보수를 하는 건지 ...

 

비봉습지공원을 돌고 나오면서 비봉습지공원 물놀이터를 지나는 데 아이들이 웃음소리가 진동한다.

 

젊은 엄마들의 모임터같은 느낌이라서 좋다.

 

만들고 이렇게 문을 잠글 것 같으면 애초에 세금을 들여서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

 

비싼 비용을 세금을 투입해서 만들었으면 개방을 해야 하는데 이게 무슨 짓인지...

 

후문?  만든 이후로 처음에는 열었다가 코로나19를 핑계로 지금은 항상 잠겨있다.

 

오랜만에 히어로즈야구장 외야 관람석으로 올라와서 경기를 관람한다.

 

투수가 던지고 ...

 

심판은 볼..

 

궁금해서 혼자 외야 스탠드로 올라왔는데

 

멀리 좌측 스탠드 뒤 도로에 서 있는 옆지기가 눈으로 욕을 하고 있다.

 

얼른 오라면서....

 

걸어가면서 자기는 좋아하지도 않는 야구를 보느라 동대문야구장으로 딸래미와 같이 끌려같던 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1990년대 후반이었던 것 같은데...

 

외야석에 앉아서 친구 놈들과 응원을 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잠시 쉬었다 가자며 쉼터로 들어가는 옆지기.

 

오늘은 정말 덥다.

 

수변로 공원에 있는 아이들 물놀이터.

 

안전요원들도 서너 명이 보이고 바오밥 나무 위로 보이는 커다란 바구니에서는 물이 쏟아진다.

 

까르르~~ 까르르~~~ 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반갑다.

 

아무도 없는 수변로와 비봉습지공원을 돌고 집으로 컴백홈....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경계턱에 앉아서 신발을 털고 있는 옆지기.

 

1998년 us오픈 박세리 맨발 투혼 데자뷰.

 

 

써든 데쓰...

 

 

다시 봐도 ...^^*

 

비봉습지공원.

 

12.09km 18,126보

 

옆지기는 집으로 걸으면서...

 

"집에 가면 물도 안 마시고 맥주 한 컵을 쉬지 않고 마실 거야."

 

"네~에. 그러세요."

 

집에 도착할 무렵에 옆지기는 거의 그로기 상태....-.-:;

 

너무 더워서 찬물로 샤워를 했는지 운학리에서도 안 한 찬물로 샤워를 했단다. 

 

먼저 찬물로 샤워를 마치고 나온 후에 간단하게 셋팅을 한다.

 

목살을 먼저 프라이팬에 굽고 , 구운 목살 기름에 만두를 굽고, 뒤를 이어서 가지를 구웠다.

 

밥은 안 먹고 간단하게 시원한 냉맥에 목살, 군만두, 구운 가지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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