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을 다녀오면서 cu편의점에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맥주를 파격세일 중인 걸 알았다.
모두 500ml이던데 버드와이저는 500ml이나 740ml 5개를 구입하면 개당 가격이 2,000원?
동네 주변 cu편의점의 재고를 포켓cu로 확인했더니 아침에는 널널하던 재고가 모아미래도에 있는 cu에만 재고가 있기에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얼른 차를 몰아서 편의점에 도착했다.
20개를 사다가 놓고 땀에 절은 등산복을 벗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어째 맥주캔의 크기가 740ml이 아니기에 비닐을 열어
서 확인했더니 500ml이었다.
급하게 편의점 냉장고에서 꺼내가지고 오느라 확인도 하지 않고 왔더니.....-.-:;
다시 포켓cu에서 잔고를 확인한 후에 버드와이저 740ml 20개를 주문하고 결재를 마쳤다.
4시에 픽업 예약이라 다시 차를 몰고 cu로 달렸다.
잘못 가지고 왔던 500ml은 결재를 취소한 후에 반납하고 픽업 예약한 버드와이저 740ml 20개를 받아서 집으로 ....^^*
8개는 김치냉장고에 넣고 펜트리 선반에 올려둔 버드와이저 740ml.
행사를 하느라 버드와이저 500ml도 5개에 1만원이고 740ml도 5개에 1만원이다.
이렇게 판매를 하는 건 편의점이니 가능한 계산법인데.....
확인하지 않고 그냥 마셨더라면 억울해서 디질 뻔했다.
오늘이 초복이라 어제 마트에서 산 통오리를 압력솥에 삶는다.
제리가 장난감 끈을 물고 놀다가..
밥을 달라고 주방으로 달리는 모습.
"제리야! 오리 다 삶으면 오리고기랑 밥먹자."
그러거나 말거나 밥 달라고 주방으로 돌진한 제리는 꼬랑지만 남기고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번쩍 나타난 식탁 위...
"아빠야! 됐나?"
ㅋ... 부추에 덮여서 혹시나 오리가 작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오산이라는....
오늘 쇼를 했던 버드와이저 740ml과 같이 선 참이슬 640ml
일단 통오리 다리 아래를 하나 건져서 앞접시에 올렸다.
부추에 번지르한 기름이 흐르는 느낌이던데 앞접시에 담긴 소금을 찍어서 먹으니 너무 맛있다.
옆지기에게 푹 삶아서 젓가락으로 들면 그냥 쉽게 들리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
바로 이 거네....^^*
너무 맛이 있어서 오랜만에 지난 이야기가 술술 풀리는 저녁이었다.
30년이 지난 이야기가 술술 기억이 나면서 ....
이 정도 맛이라면 없었던 비밀이야기도 보따리를 풀 정도였는데...
우리 사랑 제리가 저녁에 먹은 오리고기가 부족하다는 표현을 한다.
왼쪽으로 얼굴을 돌려서 엄마를 봤는데, 엄마는
"안돼. 끝이야."
아빠는....
"제리야. 일루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