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날씨는 장마철이라서인지 흐리다.
아침과 밤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더운 날씨가 며칠째 지속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습도는 높은 상태라서 더운 느낌이다.
자동보험을 갱신하는 날이 18일 이라서 미리 계기판 사진을 찍느라 지하 주차장을 통해서 수변로로 나선다.
1년에 1만km도 운행을 하지 않으니 마일리지특약에서 환급이 된단다.
수변로에 나무를 심은지 3년이 지나고 있으니 나무를 지탱하는 지주대도 벌써 세번 째 바꿔주고 있다.
새로 설치하려고 바닥에 눕혀놓았던 지주대를 보면서 기존에 세운 지주대와 비교하면 1m정도 길 거라고 이야기를 했었는
데 막상 나무에 세운 지주대를 보니 더 길어 보인다.
ㅋ... 요즘에는 사진을 찍는 곳에 대한 참견도 많이 늘어난 옆지기.
"여기보다 저기 시화교 다리에서 이쪽을 보고 찍는 게 더 예쁘게 나오는데 왜 여기서 찍냐."
"니가 찍어라 그럼.."
옆지기가 이야기한 곳에서 찍으니 구도나 풍경이 더 예쁘기는 하더라는...-.-:;
"어때? 여기가 더 좋지 않냐?"
"그래. 개똥도 약에 쓸데가 있네."
시화교를 건너서 안산으로 넘어간다.
장마라서 시화교를 들고나는 물은 흙탕물이다.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질 것 같이 어두운 하늘.
토마토처럼 생긴 씨방이 달린 해당화.
시화호 건너로 우리가 지나온 새솔동 수변로 풍경.
좌측은 화정천과 안산천이 합류해서 내려오는 물이 수중보에 걸렸고 우측은 시화호 물이 거의 만수위로 올라온 상태.
잠시 머문 동안에 옆지기는 멀리 걸어가고 있다.
안산호수공원으로 들어서서 데크길로 들어선다.
데크길을 따라서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안산호수공원 안산호.
수변공간이 5만5천평이라니 엄청 넓다.
걸어서 올 수 있는 거리에 이런 공원이 있으니 걷기에 아주 좋은 코스.
잠시 원포각에서 쉬었다 가자는 옆지기.
정자로 머리를 숙이면서 들어선다.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푸르지오 7차 앞 수변로로 나서면 보이는 시화호 풍경.
화성 수변로와 시화교.
가득 들어찬 물이 빠지는 시간이다.
8.25km를 걸었다.
12,731보.
점심을 먹을 시간은 이르지만 청학동 칡냉면을 먹으려고 안녕동으로 차를 몰았다.
11시가 조금 넘었는데 주차자에는 차가 가득하다.
sbs 아침 뉴스에 가끔 다니던 신길동 호수삼계탕이 1,000원이 올라서 17,000원이라고 하던데 8,000원이었던 칡냉면도 이
제는 9,000원이 되었다.
11시 17분인데 벌써 자리는 만석이다.
작년 12월 21일에는 8,000원이었는데 지금은 9,000원이니 모든 게 오른다.
시원한 칡물과 뜨거운 온육수
옆지기가 너무 좋아해서 청학동 칡냉면을 먹으러 가자면 입꼬리가 귀에 걸릴 정도로 올라간다.
맵고 맛있고....^^*
먹다가 냉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물냉면이 된다.
11시 30분에 나가면서 보이는 풍경.
벌써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이왕에 안녕동까지 왔으니 상봉칼국수를 포장해서 가지고 갈 생각에 봉답읍 덕우리로 달렸다.
주차장에 차를 댈 자리가 없어서 도로 건너편에서 잠시 기다리는데 옆지기가 닭칼국수를 포장해서 도로를 건너오고 있다.
ㅋ.... 오늘 하루는 면으로 끼니를 떼운다.
문 앞에 놓인 우체국택배를 뜯었더니 정년퇴직한 옆지기에게 보내온 것이던데, 뭘 이런 걸 다...
아무짝에 쓸데도 없는데 돈으로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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