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라서 열대야는 없지만 습도가 높은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덥고 꿉꿉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으니...-.-:;
어젯밤에는 선풍기를 3시간 예약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는 쌀쌀한 느낌이었다.
발밑에 깔았던 이불을 살며시 끌어 올려서 덮고 잠을 청했다.
아침에는 라면 하나를 끓여서 옆지기와 나눠서 먹었다.
어제도 장맛비가 내렸지만 수요일부터 장마전선이 올라온다니 뒷길에서 흘러드는 우수를 해결하려면 배수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늘어진 줄기를 먼저 전지가위로 자르고 삽과 괭이로 땅을 파서 배수로를 정리했다.
뒷길에 늘어진 자두나무 줄기에서 자두를 따고 ...
뒷길에도 줄기에서 떨어진 자두가 뒹굴고 있었다.
뒷집 안주인께서 택배차가 지나다니면서 치고 가는바람에 자두가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두 무게로 인해서 줄기가 늘어졌었는데 지금은 자두가 많이 떨어져서 위로 올라갔다고 한다.
사다리를 최대한 위로 올려서 자두를 따고 있다.
자두를 담을 그릇을 가져오라고 했더니 망태기를 들고 뒷길로 나서는 옆지기.
비가 내리면 뒷길 우측에서 빗물이 흘러내리고
뒷길 좌측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이 모여서 마당으로 흘러내린다.
도로 하부에 있는 배수관으로 우수관을 뽑아도 될 것 같아서 영월군에 민원을 내려고 한다.
데크 난간에는 풍뎅이가 나타났다.
환삼덩굴이 휘젓고 올라간 쥐똥나무.
환삼덩굴을 걷어내고 삐져나온 쥐똥나무 줄기를 전지가위로 자르는 중이다.
오늘 점심에는 물냉면을 먹자는 옆지기.
죽은 소나무 줄기들을 컷쏘로 자르고 손이 닿지 않는 곳은 고지가위로 잘랐다.
날이 좋아서 마당과 밭에 풀약을 친다.
어제 오후에는 풀약을 치고 채 한 시간도 지나기 전에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헛 일이 되어버렸다.
오늘은 하늘이 맑아서 얼른 풀약을 친다.
제리는 삶은 계란에 당근과 양배추를 섞어서 먹이고...
우리는 시원한 물냉면을 먹는다.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이 치면서 점점 어두워지는데.....
비가 내리면 이틀째 헛 일이 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줄 흐르는 땀... (0) | 2022.07.05 |
---|---|
제리 나르샤~~ (0) | 2022.07.05 |
이런 젠장... (0) | 2022.07.04 |
더워도 너무 덥다. (0) | 2022.07.04 |
예행연습. (0) | 2022.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