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은 이후로 ...

 

너무 더워서 방에서 놀다가 옆지기가 옥수수를 삶아야 한다기에 슬슬 밖으로 나섰다.

 

가스통에 불을 붙이느라 묘기 대행진을 벌이고 있는 옆지기.

 

데크에서 옥수수 껍질을 벗기다가 마당 수돗가로 묘기대행진을 하러 나가셨다.

 

kt전신주가 경계를 벗어나서 서 있다.

 

이걸 옮기라고 할까?

 

아니면 그냥 둬..

 

이건 뭐 귀신도 아니고 남의 땅에 들어와서 검은 걸 뒤집어 쓰고 있다.

 

밤에 보면 깜놀 할 것 같은 모양새로...^^*

 

대단하네.

 

작업하러 나온 kt에서 지들 마음대로 통신주를 심었을까?

 

아니면 ...

 

장맛비가 내리면 뒷길로 빗물이 쏟아진다.

 

물끊기를 해야 했을 것을 그냥 도로만 만들다보니 물이 나갈 길이 없이 작업을 했으니 도로에 물이 가득하게 몰려서 우리

 

마당으로 들이친다.

 

점점 줄어드는 전신주 나뭇가지들....^^*

 

장마기간 중에 언제 무너지더러도 이상하지 않은 옆집 석축..

 

지금 보니 석축이 밖으로 더 밀린 형태였다.

 

옆지기는 열심히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있고 제리는  뙤약볕에 얼굴을 내밀고 뭐를 하는지 ... 

 

창고에서 풀약통을 꺼내지 말았어야 했다.

 

밭으로 무거운 풀약통을 지고 내려가는데....

 

왜 그랬을까?

 

그냥 참아야 했는데...

 

밭에는 풀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나중에 편하려고 풀약을 친다.

 

참죽나무, 대추 방울토마토 부근에 뿌리고...

 

산딸나무 아래에도 풀약을 친다.

 

데크에 있던 제리는 마당으로 내려온다고 난리고...

 

결국 마당 수돗가에 물을 받아서 무더위를 식힌다.

 

옥수수를 삶으면서 안데스 소금을 넣고 ...

 

물에서 놀다가 다시 데크로 ..

 

마당도 예초기로 하면 돌과 흙이 너무 튀니 그냥 풀약을 치기로 했다.

 

이렇게 열심히 풀약을 뿌렸는데.....

 

늘어진 줄기에서 자두를 딴다.

 

줄기 아래에서 따고, 사다리에 올라가서 따고, 너무 높은 곳은 고지가위로 딴다.

 

물통에 담아서 씻고

 

들통에 담는다.

 

높이 달린 자두는 딸 수가 없으니 그냥 두고...

 

감자기 밀려드는 검은 먹구름...

 

자두 줄기를 자르면서 ...

 

ㅋ... 높이 달린 얄미운 놈들...

 

풀약을 뿌리고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비가 내린다.

 

옆지기는 상추를 수확하느라 바쁜데...

 

상추를 심고는 멀쩡하게 수확을 한다.

 

청양고추도 따고...

 

오이고추도 딴다.

 

점점 비는 굵어지고...

 

그릇에 가득 담고는 철수.

 

풀약을 치고 비가 내리는 그지같은 하루...

 

뒷길 여기가 우수가 빠지는 곳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높여서 물통을 받치고 있다.

 

멀리에서 우수가 도로를 따라서 내려오는데 물끊기를 하지 않아서 여기까지 빗물이 내려온다.

 

저쪽에서도 우수가 내려오면 여기에서 합류한다.

 

 물끊기를 하던지 우수 맨홀을 묻어서 다른 곳으로 빼던지 해야 하는데

 

그렇게 뒷길 양쪽에서 내려온 우수가 여기로 쏟아져서 마당으로 흐른다.

 

늘어진 느티나무 줄기를 깨끗하게 전정해야 하는데 비가 내린다.

 

지붕에서 흐르는 빗물.

 

다행스럽게도 수리한 곳으로는 빗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비 내리는 데크 풍경.

 

공구박스.

 

마당이 슬슬 젖는다.

 

다이아몬드컵 그라인더날.

 

데크 난간에 올려둔 자두가 궁금해서 탁자로 올라선 제리...

 

모자가 빗물에 흠뻑 젖었다.

 

저녁은 매운 동태탕에 머릿고기.

 

햇반 하나를 전자렌지에 돌렸다.

 

운학리에서 수확한 상추와 오이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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