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일찍 아침을 시작한다.
보통은 5시 30분 쯤에 눈을 떠서는 침대에 누워서 아침 6시 뉴스를 시청하다가 7시가 다가올 무렵에 일어나고는 했었다.
오늘은 첫 타임 뉴스만 보고 일어났더니 6시 20분....
어제 운동을 하면서 앞으로는 조금 일찍 운동을 나갔다가 들어와서 씻고 쉬다가 점심을 먹자는 옆지기.
항상 아침에 운동을 다녀오면 씻고 점심을 먹는 시간이 12시가 지난 시간이었기에 그러자고 했다.
스킬 14.4v전동드릴.
배터리가 완전 방전된 것 같아서 나눔을 하려고 꺼내놓고 배터리를 충전했더니 쌩쌩 잘 돌아간다.
혹시 필요할 수도 있으니 나눔은 일단 보류했다.
아침을 먹고는 거실 창가에 앉아서 커피타임을 하는데 하늘이 유난히 맑다.
드레스룸에 놓은 습도계를 확인했더니 습도도 45%로 비교적 쾌적한 편.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고 마치 가을 하늘처럼 높고 맑다.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느라 투입구에 비ㄴ닐에 담긴 쓰레기를 붓는 옆지기.
예전에는 카드를 꼽아두고 그냥 오는 바람에 두어 번 카드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100% 회수한다.
혹시라도 잊고 그냥 올까봐 카드 뒷면에 동호수를 기재해서 사용한다.
조경과 관련된 하자보수기간이라서 단지 내에는 새로 심을 커다란 나무들이 자주 보인다.
ㅋ... 오늘은 옆지기가 내 핸드폰도 같이 가지고 걷는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트랭글앱을 종료하고 걸은 거리와 걸음 수를 보면 거리는 비슷하지만 걸은 걸음 수는 옆지기
가 더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옆지기가 허리쎅에 넣어서 걷기로 했다.
매일 같은 거리를 걸었지만 옆지기는 지금까지 14만보를 걸었고 나는 12만보였으니 궁금하기도 해서...
걸음 수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둘 중에 하나같은데
첫 번째는 걸은 거리를 남자의 보폭과 여자의 보폭이 다르기 때문에 걸은 거리 ÷ 남성의 보폭, 또는 여성의 보폭으로 나눠
서 걸음 수가 결정되는 경우.(트랭글앱을 깔아서 쓰리 go미션을 수행하려면 가입한 사람의 성별을 입력해야 한다.)
두 번째는 드랭글앱의 만보기 기능이 실제로 만보기의 기능을 한다는 건데....
만약에 걷기를 마친 후에 거리와 걸음 수가 비슷하게 나온다면 두 번째가 맞다는 결론이 나온다.
오늘은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분다.
습도가 낮은데 바람까지 세게 부니 시원해서 좋다.
이런 시원한 풍경을 보면서 걸으니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진다.
거센 바람에 갈대가 이리저리 눕는다.
시화호 건너 안산 방향으로도 맑고 푸른 하늘이 펼쳐진다.
이른 시간이라 지나는 사람은 없다.
작은 연못에 파문을 일으키면서 헤엄을 치는 새가 보인다.
흰뺨검둥오리들 같은데...
한 놈이 주둥이를 물 속으로 처박고는 먹이를 잡고 있다.
출근시간이라서 시화교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다.
물이 빠져서 갯벌이 훤히 드러난 시화호.
봉선대산 뒤로 하얀 구름이 낮게 깔렸다.
점심에는 떡볶이나 만들어서 먹자는 옆지기.
"너무 많은데...."
"조금만 넣어서 먹게."
"떡 조금, 오뎅 서너 장, 만두 두 개, 계란 두 개."
"알았어."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물이 드는지 나는지 구분이 어렵다.
시화호 관광유람선 선착장.
7월부터는 관광유람선이 운행을 시작한다고 하더니..
선착장에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했다.
사람들이 유람선을 타고 내리기 편리하도록.....
그림같은 풍경...
태양광집열판이 그늘막 역할을 하느라.....^^*
안산호수공원 안산호.
바람이 불어서 갈대가 왼쪽으로 누웠다.
안산호수공원 안내도.
계단으로 언덕을 오르니 운동시설이 보인다.
어도를 지나고
해안교 아래에서 ...
수변로를 걸으면서 보이는 풍경.
보행로를 옆에 두고 자전거 도로를 걷는 여자의 희한한 복장..
물가에 서 있는 왜가리.
먹이를 잡으려는 모양이다.
ㅋ... 얼굴을 들이미는 옆지기.
얼굴을 옆으로 밀고 다시....^^*
운동기구에 올라서서 잠시 몸을 풀고...
집으로 출발.
새솔교 위에서 보니 물이 드는 중...
담장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식물.
덥지 않고 바람까지 불어서 운동하기에 아주 최적의 날씨였다.
걸은 흔적.
8.14km 12,809 걸음
옆지기는 8.43km에 12,788걸음.
항상 옆지기가 1~2천보가 많았었는데 오늘은 옆지기가 내 핸드폰을 가지고 걸어서 걸음 수가 비슷하게 나왔다.
결론은 트랭글앱이 만보기의 기능을 수행한다.
ㅋ.... 떡볶이가 많은 것 같은데...
제리가 먹을 삶은 달걀 반 개와 내가 먹을 하나 반....
제리는 기다리는 중이다.
"제리. 머~~거~~"
어묵 네 장에 떡 조금, 만두 두 개가 들어간 떡볶이.
다음부터는 어묵 두 장.
조금 이른 11시 40분에 점심을 먹는다.
"맛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