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잠깐, 정말 잠깐(1초) 동안 비가 내려서 창에 떨어졌었는데 그 뒤로는 멀쩡한 도로를
달려서 집에 도착했다.
이렇게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저수지가 마르고 농작물들도 서서히 죽을 텐데 기상청에서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자주 나오
고는 있지만 바짝 마른 땅에 비는 쉽사리 내릴 기세가 전혀 아니다.
어제 저녁에도 비가 내릴 거라더니 결국 공갈포였었다.
오늘 아침에는 걷기냐 아니면 라이딩이냐를 두고 옆지기와 상의를 하다가 결국 걷기를 하려고 나왔다.
멀리 테마파크 예정지가 보이는 길을 따라서 신외리를 걷는다.
배수로 뒤로는 줄을 맞춰서 농사를 짓는 밭이 보이는데 고랑이 약간 젖어있는 걸 보니 물을 준 느낌이다.
비교적 평지라 농업용수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곳이니 농사를 짓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매부리 쉼터로 진입하는 길이 우측으로 보인다.
도로 한복판에 놓인 고라니의 오래된 사체.
지난번 매부리 쉼터를 가면서도 봤었는데 아직도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었다.
우리가 걸어온 방향은 연꽃농원이고 직진하면 문호리로 걷는다.
매부리 쉼터로 가는 방향.
옆지기는 배부리 쉼터로 가는 걸 전혀 원하지 않는 눈치였다.
"거기로 가고 싶지 않아." 라고 아침 커피 타임에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었다.
커다란 개가 무섭고 길도 그렇고, 매부리 쉼터로 올라가는 길은 더욱 더 가기 싫다고 했었다.
그나저나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던 매부리 쉼터와 관련된 건은 화성시청에서 답변을 연기했었는데 아직도 답변이 없
는 상태였다. 아마도 예산이 있어야 재정비를 할 텐데 예산과 관련된 협의가 있어야 민원에 대한 답변이 달릴 것 같다.
우리가 지난번에 걸어서 나왔던 농로 뒤로 매부리 쉼터의 툭 튀어나온 지형이 보인다.
테마파크 주거단지가 들어설 곳은 한창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파트와 단독택지가 들어설 곳.
ㅋ... 옆지기는 안면가리개는 물론이고 햇빛을 차단하는 두건까지 쓰고 농로를 걷는다.
과수원을 지나서
도로로 나섰다.
여기에서 삼봉산으로 오르려고 했었는데...
들머리에서 잠깐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왔다.
"신발이 적절치 않아.." 라는 옆지기의 말에..
간단하게 걸으려고 워킹화를 신고 나왔는데 산으로 오르기에는 좀 그래서 다시 도로로 내려섰다.
도로를 따라서 조금 걷다가 다시 농로로 내려섰다.
저류지도 물이 마르고 있는 실정이다.
저류지의 수위가 원래 높지 않은 곳이지만 이렇게 바닥을 드러내기는 물을 채운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
중앙공원을 통과하는 중인데...
신발을 털고 가자는 옆지기.
평일 아침이라 중앙공원 잔디광장은 사람이 없다.
겉절이를 만든다는 옆지기가 행복촌시장에서 잠깐 장을 보고..
어제 먹으려고 왔다가 목요일은 정기휴일이라서 뒤로 돌아섰던 땅스부대찌개에 들러서 매운 맛을 사서 집으로 향했다.
6.75km 10,357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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