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리와 함께  운동을 나선다.

 

오늘 제리 목욕을 시키는 날이라면서 목줄과 배변봉투를 챙긴 옆지기가 전실에서 제리 목에 목줄 채운다.

  

1층 현관문을 나와서 내려놓으면 바로 달음박질이 시작된다.

 

ㅋ.... 뒷다리를 쭉 뻗으면서 달리는 자세.

 

목줄을 당기면서 앞으로...

 

제리와 같이 달리느라 옆지기는 숨이 가쁘다는.....-.-:;

 

물이 빠지는 시화호에는 청둥오리들이 보인다.

 

가장자리에 모여서 쉬고 있는데 언제 떠나려는지...

 

ㅋㅋ... 제리와 달리는 옆지기는 벌써 까마득히 멀어졌다.

 

갈대 부근에 있다가 인기척을 느낀 청둥오리들...

 

ㅋㅋ...두 커플이 같이 달아나고 있다.

 

가던 길을 멈추고 ...

 

내가 따라오는지 확인하느라 뒤롤 돌아보고 있다,

 

팽팽하게 당겨지는 목줄.

 

농로로 들어섰다.

 

농로 흙바닥이 물기가 있는 진흙탕이라서 잠시 품에 안고 걷는다.

 

진흙탕인 곳을 지나서 바닥에 내려놓으니 다시 달리는 중.

 

다시 진창을 만나서 제리를 옆구리에 낀 옆지기.

 

얼른 내려달라고 몸부림을 친다.

 

비가 내릴 것처럼 하늘이 흐리다.

 

미세먼지는 없는데....

 

멀리까지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잠시 목줄을 풀어주는 옆지기.

 

귀를 펄럭이면서 앞으로 달려나간다.

 

ㅋㅋ... 뒷발이 앞발을 추월하느라 정신이 없다.

 

멀리 달려갔다가 부르면 뒤로 돌아서서 다시 달려온다.

 

잠시 눈인사를 보낸 후에

 

다시 앞으로 질주하는 제리.

 

꽁지가 빠질 정도로 빠르게 달려간다.

 

논바닥에 모인 비둘기들...

 

훠~이~~

 

소리를 지르니 논바닥에서 날아오른다.

 

이렇게 많은 비둘기가 모인 건 논바닥에 뭔가 먹을 게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잠시 멈춘 제리는 뒷발질을 하고 있다.

 

멀리 달아나는  제리.

 

이런 모습을 보면 산토끼같다는...

 

삼봉산전망대로 오르는 등산로 부근까지 달려간 제리.

 

농로에서 배수로를 건너서 산책로로 들어선다.

 

잔디 위를 돌아다닌다.

 

산책로에서 다시 목줄을 채우고

 

건축주와 시공사 관계자가 대화를 나누는 모양이다.

 

마트에 들렀다 가자는 옆지기...

 

제육볶음을 싸서 먹을 상추와 마늘, 청양고추가 필요하단다.

 

ㅋㅋ.... 옆지기가 마트에 들어간 후에 낑낑거리던 제리가 옆지기가 나오는 모습을 보더니 앞발을 들고 환영한다

 

서로 하이파이브도 하고...

 

서로 손을 맞잡고 반긴다.

 

집으로 ...

 

우리 동에서 이사를 나가는 모양이다.

 

1.2호 라인인 것 같은데 벌써 짐을 다 내렸는지 이삿짐을 실은 트럭이 슬슬 출발하고 있다.

 

토실토실 엉덩이로 점프를 하며 계단을 오른다.

 

궁디팡팡...

 

이제 집에 가서 옆지기가 목욕을 시키면 털을 말리고 빗기는 건 내가 할 일이다.

 

오늘은 짧게 돌았다.

 

5.42km

 

7,788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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