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의 일상은....
옆지기가 출근할 때는 5시 15분에 일어나서 5시 30분에 우리가 틀어둔 국민체조음악을 들으면서 아침을 먹었다.
요즘에는 아침을 먹는 시간이 뒤로 밀렸다.
8시 30분 정도에 국민체조음악을 틀고 옆지기와 국민체조를 시작할 무렵에 아침을 먹는다.
우리가 아침을 먹을 때는 식탁 위로 올라와서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앞발로 팔을 긁는다.
자기도 좀 달라고...^^*
슬라이스한 사과나 단감을 후식으로 먹고 커피타임을 갖는다.
아침 식사 후에는 믹스커피를 마시는 옆지기와 블랙커피를 마시는 내가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옆지기가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턱 밑에 앉아서 기다린다.
옆지기가 마시다가 바닥에 조금 남은 믹스커피를 주면 디저트로 ..^^*
그리고 시작되는 치카치카타임.
냉장고에 있는 치약을 꺼내서 칫솔에 짜는 순간 도망을 친다.
붙잡아 와서는 품에 안고 궁둥이팡팡을 여러 번에 걸쳐서 두들기며 칭찬을 쏟아낸다.
"우리 제리는 치카치카도 너무 잘 해!"
그런 후에 칫솔을 입에 슬며시 밀어넣는다.
"제리씨! 다음은 어금니를 닦을 차례입니다."
가끔은 입을 꼭 다물고 벌리지 않는다.
이렇게 입을 꼭 다물어 버리면 칫솔질을 할 수가 없으니 엄포를 놓는다.
"제리야! 입 벌려! 디진다."
아랫니 어금니 안쪽으로 칫솔질도 하고...
윗니도 앞뒤로 치카치카..
그리고는 오른쪽으로 넘어간다.
오른쪽도 같은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는 치카치카를 마친다.
반드시 보상이 뒤따르는 치카치카는 물티슈로 눈 주위와 치약이 묻은 입주위를 깨끗하게 닦은 후에 간식을 준다.
아침에는 칫솔질을 하고 저녁에는 자기 전인 10시에 개껌을 주기 시작한 지가 거의 한 달이 가깝다.
요즘에는 밤 9시가 넘으면 옆에 바짝 달라붙어서 얼굴을 올려다본다.
개껌을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