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9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렸다는 뉴스를 보고 창 밖으로 눈이 내리고 있는 걸 알았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 보려고 베란다로 나섰는데....

 

12시 20분이었으니 음력으로는 새해를 맞이하는 첫 날.

 

내린 눈 위로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이 보인다.

 

놀이터 주변으로 발자국이 어지럽게 지나다닌다.

 

새해 첫 날 아침 풍경.

 

밤 사이에 더 이상 눈이 내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안방 앞에 앉아서 주방을 기웃거리는 제리.

 

떡국에 들어간 소고기 냄새에 끌렸는지 주방으로 들어서서 옆지기를 올려다보고 앉았다.

 

코를 위로 치켜들고 냄새를 맡느라....ㅋㅋ

 

잠시 다용도실로 나간 옆지기를 돌아보는 중...^^*

 

시화호 건너로 보이는 수리산은 희미하게 능선만 이어진다.

 

영하 2도의 날씨에 지금 눈이 내린다는데...

 

설날 아침은 간단하게 떡국을 먹는다.

 

아침을 먹은 후에는 언제나처럼 커피를 타서 창가에 앉는다.

 

cbs 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항상 듣는데 ...

 

라디오 dj인 강석우씨가 하차한단다.

 

부스터샷을 접종한 이후에 한 쪽 눈의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서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3차 접종 이후 시력과 관련된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고 하는데 은근히 걱정이 된다.

 

금요일에 옆지기와 같이 맞는 걸로 예약이 되어있는데....-.-:;

  

제리는 커피타임에 항상 옆지기 무릎에 엎드려서 대기하는데 커피잔 바닥에 남은 커피를 핥아 먹는 게 아침의 시작이다.

 

밖에는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제리는 놀자고 도너츠를 가지고 와서 발로 지긋이 누르고 있는데...

 

도너츠를 얼른 던져달라는 표정이다.

 

놀아주지 않았더니 삐쳐서 뒤로 돌아 엎드렸다.

 

 

영서지방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렸다기에 커피를 마시면서 운학리 cc-tv앱을 작동시켰다.

 

눈이 엄청 내려서 지금운학리는 설국이 되었다.

 

그런데 데크 아래에서 뭔가가 다녀간 흔적이 보인다.

 

쌓인 눈 위의 어지러운 흔적을 보면 데크 아래로 기어들거나 나온 흔적 같은데....

 

혹시 산짐승이 데크 아래에서 월동을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눈이 그치기를 기다리다가 잠시 눈이 멈춘 사이에 밖으로 나섰다. 

 

수변로에는 벌써 수많은 발자국들이 찍혔다.

 

그믐달 위에 누군가가 올려놓은 눈사람.

 

잠시 내려온 사이에 왠일인지 옆지기는 먼저 가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새해부터 마음을 고쳐먹었는지...^^*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은 많은데 지금 걷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농로로 들어서서 보이는 장전리 수로.

 

농로에는 두 사람의 발자국이 보이는데 금방 걸어간 것처럼 발자국이 선명하다.

 

줌으로 당겨보니 멀리 좌측으로 두 사람이 보인다.

 

아마도 부부인 모양인데 우리와 비슷한 성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리를 지어서 하늘을 나는 철새들

 

아무도 걷지 않은 길...

 

옆지기가 발자국을 찍으면서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볏단으로 만든 머시멜로를 지나서

 

도로로 잠시 나섰다가

 

다시 농로로 들어선다.

 

사람이 지난 흔적은 없는데 차가 다닌 흔적은 보인다.

 

장전리 들판.

 

장난을 치면서 눈 위를 걷는 옆지기.

 

이리저리 걷다가...

 

흔적만 남기고 돌아선다.

 

우리가 걸은 흔적..

 

고양이가 발자국을 남겼다.

 

남긴 발자국이 앙증맞게 작아서 애기 냥이 같은데....-.-:;

 

송풍기로 눈을 불어낸 것 같은 흔적이다.

 

눈 위를 걷는 옆지기.

 

7.66km를 걸었다.

 

걸은 흔적.

 

11,621보를 걸었다.

 

화성시와 트랭글앱이 협약을 맺어서 쓰리 go라는 미션을 진행한다.

 

걷고, 달리고, 오르면 기록에 따라서 지역화폐로 포인트를 지급한다니 각각 10,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걷기 25만 보, 등산 25km, 자전거 250km를 목표로 오늘부터 쓰리 go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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