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놈이 나타났다.

 나쁜 놈과 이상한 놈이 판을 치는 비호감 대선판에 갑자기 좋은 놈이 나타나서 반장 선거가 시끄럽다.

 

웃기는 반장 선거가 시작되던 처음에 나쁜 놈은 인기투표에서 뒤로 밀리니 온갖 감언이설로 꼬드기고는 했었다.

 

그리고, 이상한 놈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나댔는데 정작 혼자만 똑똑한 척을 했었다.

 

그런데 나쁜 놈과 이상한 놈이 설치던 곳에 사라졌던 좋은 놈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런데, 나쁜 놈은 좋은 놈이랑 별로 친하고 싶지가 않았다. 

 

이상한 놈은 좋은 놈과 친하고 싶은데 이상한 놈 옆에 있는 친구 놈들은 좋은 놈이랑 친하면 안 된다면서 말리고 있다.

 

물론 겉으로만 그렇다.

 

이상한 놈과 좋은 놈이 같이 합치기만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쁜 놈을 넘어서고도 남을 정도다.

 

그런데 이상한 놈은 좋은 놈과 친해진 후에 머릿 수로 눌러서 무릎을 꿇리고 싶은 모양인데 어려워지고 있는 모양이다.

 

좋은 놈과 힘을 합해서 나쁜 놈을 이기고 싶은데 좋은 놈은 전혀 아니란다.

 

혼자서 할 수가 있다고 버팅기고 있으니...

 

그도 그럴 것이 좋은 놈은 점점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추세였으니...

 

좋은 놈은, 좋은 놈이 확실한데 그 동안에 좋은 놈이 너무 우유부단하게 노는 바람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전부 등을

 

돌리고 떠났었다. 

 

그래서 지금 나쁜 놈과 이상한 놈 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좋은 놈이 나타나서 아주 시끄럽다. 

 

나쁜 놈은 ... 정말 싫고, 이상한 놈도 ... 싫었던 와중에 나타난 좋은 놈은, 좋은 놈이었지만 조금은 기대에 부응하지는 않

 

았던 놈이다.

 

하지만 좋은 놈이 끝까지 간다면 누가 유리한 거지?

 

처음에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나쁜 놈이 당연히 유리한 형국으로 흐르고 있다.

 

이상한 놈이 절대로 그렇게 하지는 않겠지만 만약에 좋은 놈에게 양보를 해서 좋은 놈이 승리를 한다면 나쁜 놈은 영원

 

히 나쁜 놈이 되는 거고 좋은 놈은 이상한 놈이 양보한 덕분에 나쁜 놈을 물리치고 이길 수도 있다는 뭐 그런 스토리가

 

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 

 

이룰 수 있는 꿈이지는 모르겠다.

 

나쁜 놈은 싫다.

 

이상한 놈도 싫다.

 

그런데 사라졌던 좋은 놈이 갑자기 인기를 얻어서 나타났다.

 

나쁜 놈이나 이상한 놈이 나대고...

 

같은 집에서 살던 나쁘고 이상한 여자가 나대는 모습은 더욱 더 보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좋은 놈이 마냥 좋지는 않으니....

 

 

페트릭 애르난데스의 Born to be alive.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어지러웠던 머리를 정리한다.

 

그래. 세 놈들은 살기 위해서 태어났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ㅋ... 갑자기 발차기도 하고 싶고, 손을 위와 아래로 찌르면서 엉덩이를 흔들고 싶다.

 

가운데 모자 쓴 노인네 보다는 잘 출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이제 잠자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