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산을 내려오면서 옆지기와 주고 받던 이야기...
"오늘 뭐 먹을래?"
옆지기가 공로연수로 들어오면서 자주 먹고 마셨다.
아니... 술을 정말 계속 마셨다.
11월 25일 이후로...
안주 욕심이 아닌 술 욕심이 있었으니 타협은 간단하다.
그래서 차려진 주안상은 라면 하나에 만두를 끓이고 순대볶음 밀키트, 게살, 청어과메기.
제리는 슬쩍 지나치면서 눈으로 스캔을 한다.
"음... 게살..찜" 눈도 게살을 찍으면서 모퉁이를 돌아선다.
이렇게 준비하니 좋으네.
좋아하는 안성탕면에 좋아하는 만두 열 개를 넣고, 라면 스프 두 개를 풀어서 끓인 안주.
좋으네... 좋아.
"아빠야!!!"
"제리야! 너는 닭가슴살이랑 밥 먹었잖아."
"내도 좀 주지.."
"정말 안줄끼가?"
오른쪽으로 건너와서...
급기야...
장난감 놀이 중이다.
오랫동안 장난감 놀이를 하지 않아서 우리가 모르던 장난감 이름...
물갠가? 뭐지? 개? 공? 작은 공? 뭔 데....
저 놈은 어떻게 잊지 않고 있었는지...
우리가 모르던 장난감을 대충 부르니 그 걸 물고 온다.
"뭐야?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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