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원래 산을 가는 날인데 ....

 

옆지기가 청학동 칡냉면이 너무 먹고 싶다고 며칠 전부터 이야기를 하기에 산은 내일 다녀오기로 하고 청학동 칡냉면을

 

먹으러 봉담으로 달렸다.

 

청학동 칡냉면을 먹기 전에 융건릉이나 한 바퀴 걸을 생각에 융건릉 주차장으로 네비를 설정하고...

 

융건릉 바로 앞에 있는 융건릉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융건릉으로 슬슬 걸어가는데 전투기가 날아가는 소음이 장난

 

이 아닐 정도로 엄청 시끄럽다.

 

파란 하늘에 조그만 검은 점이 전투기가 날아가는 모습인데..

 

한두 대가 아니라 융건릉에 들어가서 걷는 동안에도 계속 하늘을 날아다닌다.

 

화성시민은 입장료가 50% 할인을 받아서 500원이고 만 4세 이하, 65세 이상 국민은 무료입장이었다.

 

외국인도 만 6세 이하, 65세 이상이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그래서 융건릉 안에는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융건릉에 입장해서 우측은 융릉(사도세자와 헤경궁 홍씨)이고 좌측은 건릉(정조와 효의왕후)이 자리를 잡고 있다.

 

12월 1일~5월 15일까지는 동절기 산불예방기간으로 융릉과 건릉 뒤 산책로는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융건릉 정문 주변부는 점점 변하고 있다.

 

묘제를 지내기 위해서 지은 건물인 재실.

 

재실 앞 마당에는 사방으로 펼친 나무가 자리를 잡았다.

 

천연기념물이라는 화성융릉 개비자나무.

 

재실에 불을 대는 아궁이.

 

옆지기가 아파트로 생각을 하면 필로티구조라고 한다.^^*

 

제사를 지낼 음식을 보관하던 창고같다.

 

융건릉 안에는 위로 솟은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담 너머로 보이는 재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높이 자라고 있는 소나무 숲을 지난다.

 

정조대왕 융건릉 행차행렬을 구경하러 온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언제 와도 융건릉은 포근해서 좋다.

 

슬슬 걸으면서 봉담에서 살던 기억들을 이야기하면서 ....

 

봄에서 가을까지는 넓은 정원에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쉬던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하늘을 나는 전투기....-.-:;

 

부근에 군비행장이 있어서 낮게 날고 있으니 소음 또한 대단하다.

 

우측 초장지 방향으로 걷는다.

 

정조대왕이 처음 묻힌 초장지.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울창한 숲으로 걸어가는 옆지기.

 

여기는 미개방 구간이라서 돌아서 걷는다.

 

융릉(사도세자와 헤경궁 홍씨의 합장릉)

 

향과 축문을 들고 걷는 향로.

 

왕이 걷는 길인 어로.

 

융릉 정자각

 

정자각 내부

 

진설도(제사를 지낼 때 제사음식의 배열 위치를 그린 그림)를 보면 여러가지 종류의 떡과 다과들이 제사상에 올려지는

 

모양이다.

 

융릉 안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으니 멀리서 ...

 

융릉 비각.

 

융릉 표석과 비문.

 

 

현륭원 표석과 비문.

 

멀리 융릉 수라간이 보인다.

 

융릉에서 건릉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를 잡은 연못 곤신지.

 

곤신지는 용의 여의주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곳이라고 한다. 

 

소나무 숲을 지나서 건릉으로 향한다.

 

일주문 뒤로 보이는 건릉(정조와 효의왕후의 합장릉)

 

향로 옆에 있는 어로를 따라서 건릉 정자각으로 걷는 옆지기.

 

건릉 내부에도 진설도가 보인다.

 

건릉...

 

건릉 표석과 비문.

 

걷는 길이 축축하게 젖어서 신발에 흙이 달라붙는다.

 

그래서 길 밖으로 나와서 걷는다.

 

매트를 깔아서 조금 나은 편이던데...

 

신발에 달라붙은 흙을 털어내고...

 

3.44km

 

통행이 불가한 융릉과 건릉 뒤로는 걸을 수가 없으니...-.-:;

 

점심시간에 맞추느라 융건릉을 걷고 도착한 청학동 칡냉면.

 

비빔냉면 선불로 16,000원 결재하고 자리를 잡는다.

 

잠시 후에 비빔냉면이 나오고...

 

ㅋ...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비빔냉면 위로 겨자를 두루는 옆지기.

 

"맛있다. 맛있어.." 를 연발하면서 칡냉면을 먹는 옆지기.

 

저렇게 맛있게 먹는데 진작에 올 것을...^^*

 

정말 맛있게 먹어치웠다.

 

집에 돌아와서는 옆지기와 소화를 시키느라 수변로 5km 걷고, 제리 산책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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