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오늘 부터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가 수요일에는 정상 기온으로 돌아온다고 하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오늘 아침은 영하 7도라고 하던데 영하의 추운 날씨를 맛보려고 오전에 운동을 나가기로 했다.
아침은 식빵 한 조각씩 오븐에 구워서 딸기잼, 땅콩잼, 오미자잼, 치즈크림을 꺼내서 마음에 드는 놈을 발라서 먹었다.
콘푸라이트도 조금 우유애 말아서 먹고는 각자 믹스(옆지기)와 블랙커피를 타서 창가에 앉아서 마신 후에...
옆지기가 늘상 이야기하는 교복(방풍자켓)은 빨아서 베란다에서 말리는 중이라서 오늘은 다른 옷을 입고 나가야 한다.
교복...^^*
매일 운동을 나가면 입는 옷이라고 옆지기는 교복이라고 부른다.
두툼한 옷을 입고 나섰더니 영하 7도의 추위라고 하더라도 추운 줄은 모를 지경이었다.
갯벌 가장자리에 몰려있는 철새들 모습.
월요일 아침에 날씨로 영하라 수변로에는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없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점점 더 많은 철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ㅋ... 물 가장자리에 작은 돌무더기처럼 보이는 놈들이 전부 철새들이다.
사진을 보면 약간 추운 느낌이 난다.
서너 마리씩 모여서 ....
수노을교를 건너면서 보이는 시화호 갯벌.
지금 물이 들어오는 중이다.
오늘은 오랜 기간 막혔었던 도로를 지나서 푸르지오 6단지 방향으로 걷는다.
사동해양체육시설로 들어선다.
사동89블럭이라고 불리우는 사동해양체육시설에는 스마트도시를 개발한다는 안산시의 공약이 있었다.
비포장 흙길을 걷다가 사람들이 지나다닌 흔적이 있는 길을 따라서 위로 오른다.
사동89블럭의 면적이 33만㎡
신안산선 종점인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역이 들어서는 지점.
얕은 둔덕을 따라서 걷는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한양대 방향으로 건넌다.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착공했다
경기테크노파크 옆으로 걷다 보면 우측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등산로 초입에 보이는 운동시설.
사동공원 정상을 향해서 출발....
슬슬 능선을 향해서 걷는 옆지기.
거리는 짧지만 급경사를 오른다.
한양대에리카캠퍼스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고
능선을 오르니 운동시설이 나타나고
우리는 해양연구소 방향에서 올라왔고 정상은 좌측 방향으로 걷는다.
가끔씩 지나치는 사람들이 있지만 비교적 인적이 뜸한 월요일이다.
가지치기를 해서 자른 나뭇가지들이 소나무 아래에 쌓여있다.
소나무가 늘어선 길을 따라서 조금 더 오르면
사동공원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상에 있는 지적표지석을 밟고...
사동정비단지 사거리로 하산한다.
항상 올 때마다 사람이 앉아있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으니 잠시 앉았다 간다.
국방색...
매일 입던 교복을 세탁하는 바람에 새로 입은 교복.^^*
e편한세상 상록아파트가 위로 높이 보인다.
소나무군락지를 지나서...
날머리로 나선다.
신발에 묻은 흙먼지를 바람으로 털어내고
준공업단지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서 자동차 정비단지로 들어선다.
장화체육관에서 우측으로 보면
안산갈대습지공원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 보인다.
지금 시간이 11시가 막 지났는데 갈대습지공원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다.
월요일이 휴무이던가?
인도를 따라서 걷는다.
차단기 옆에 안내판을 보니 월요일은 안산갈대습지 휴장일이란다.
그래서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었던 모양이다.
안산 수변로에 설치된 전망대.
시화호 건너에는 건설노조 양**들이 확성기로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
물이 들어오는 중이지만 아직 멀었다.
인기척을 느끼고 슬슬 안으로 헤엄치고 있는 철새들...
갯벌까지 물이 들어오려면 아직 멀었다.
수변산책로를 따라서 걷는 옆지기.
데크산책로에 앉아서 경치를 구경하는 사람들...
어린이집에서 나온 어린이들도 데크산책로를 걷고 있다.
날씨가 추우니 수변산책로가 한산하다.
갈대가 죽 이어지는 시화호 풍경.
수노을교를 건너서 체육시설에서 잠시 몸을 풀고 집으로 ....
9.8km를 걸었다.
영하 7도의 날씨였지만 추운 줄 모르고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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