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린 건지 아니면 미세먼지가 많은 건지 또는 안개가 자욱한 건지 밖은 시야가 어둡다.
아침은 달달한 케이크 한 조각을 나눠서 먹고 콘푸라이트를 우유에 말아서 해결했다.
혈당이 높게 측정되기 때문에 가급적 케이크는 먹지 않으려고 해도 먹고 싶은 마음을 넘어서기는 어렵다.
안개?
미세먼지?
수변 전망대는 흐리다.
잠시 멈춘 사이에 옆지기는 데크길을 따라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흐려서 물이 빠지는지 아니면 들어오고 있는 중인지 구분은 어렵지만 시화호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철새들은 오늘도 시
화호에 내려앉아서 바쁜 하루를 시작했다.
철새들이 헤엄치는 흔적을 보니 아마도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인 모양이다.
뿌옇게 보이는 시화호 상류...
철새들이 많이 보인다.
무인도 주변에도 옹기종기 모여있는 철새들...
ㅋ... 먼저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네.
환경자전거 대행진 진행요원이 반환점에 서 있다.
트랙터로 밭을 갈면서 뽑아놓은 고춧대는 가운데 모아 두었다.
아마도 모아놓은 고춧대는 그냥 밭에서 태울 것 같은 분위기였다.
뭐를 하려는지 수확이 끝난 논을 트랙터로 갈았다.
도로 갓길을 따라서 걷는다.
장전리 마을로 들어서서 걷는다.
황토라서 밭농사를 짓기에는 아주 좋을 것 같다.
부근에 축사가 서너 군데가 있다.
냄새는 그리 심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같이 걷던 옆지기가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한다.
코가 막혀서 냄새는....-.-:;
우측은 습지탐방로로 걷는 길이고 우리는 장전마을회관 방향으로 걷는다.
장전리 들판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있으니 농기구들이 많이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광범이네(애견카페) 이정표를 따라서 걸어갈 생각이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보이는 이정표.
무재실, 노래태골...
정전리 마을회관 가기 전에 보이는 장전리 종점 버스 정류장.
이정표에 장전리 노루마을이라고 적힌 걸 보았었는데 노루가 많이 살던 동네였던 모양이다.
노루는 어떤 동물일까? 라고 적힌 안내판 주변에 노루 네 마리가 보인다.
장전동과 관련된 마을 유래가 적힌 안내판을 보니 노루가 많아서가 아니고 산의 형태가 마치 노루가 밭으로 내려오는 형
국이라서 장전, 장전굴, 장전동이라고 불렸단다.
그래서 노루 獐에 밭 田이라는 한자를 뿥여서 장전(獐田)동이라고 한다.
우측 습지탐방로 방향에서 걸어와서 장전리 마을회관을 막 지난 현재의 위치까지 걸었다.
현재의 위치에서 직진해서 마을 입구로 걷는다.
그리고 우회전해서 신외리 방향으로 ...
비교적 넓은 마을길을 따라서 걷는다.
이정표 아래 나무가 썩어서 넘어지기 일보직전이다.
농막도 보이고, 무덤도 많고, 축사도 보인다.
왠지 활기가 없는 동네처럼 느껴진다는 옆지기.
마을 입구까지 걸어나오니 장전 노루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도로에 서 있는 마을 안내판.
가끔 자전거로 지나치던 도로를 따라서 신외리로 걷는다.
논에 앉았다가 일제히 날아오르는 철새들...
농막을 지난다.
요즘이 코로나 시국이라서 농막, 캠핑카와 카라반, 캠핑장들이 대박이라고 하던데 아마도 코로나 시국이 마무리가 되면
이 모든 것들이 다들 시들해 질 것 같다.
신외리 원형교차로가 보이기 시작했다.
매일 걸으면 좋은 점은 옆지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최저 한 시간에서 두서너 시간을 걸으면 입을 꼭 닫고 걷지는 않으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지난 이야기나 앞으로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하기도 하고 서운했던 거와 좋았던 거를 공유하면서 걷는다.
지나는 차량들의 통행량이 한산한 곳이라 이렇게 도로를 따라서 걸어도 전혀 위험하지는 않다.
가끔 또라이 같은 놈들이 모는 차량이 시끄러운 굉음을 내면서 달리기도 하지만...
토목과 조경관련 공사를 하는 집 마당을 지난다.
여기는 뭔가가 들어설 모양이다.
바닥에 기초 콘크리트를 치고 밭에는 보강토블럭을 내려놓은 걸 보니.....
토지 뒷쪽으로도 이렇게 콘크리트로 기초를 치고 보강토에 뒷채움을 할 잡석들을 부려놓았다.
신축 중인 주택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농로로 들어섰다.
농번기가 지나서 주변 논과 밭에는 인적이 드물다.
주말농장 앞 비탈길을 내려오는 옆지기.
조심스럽게 배수로를 건너고
저류지를 지난다.
바닥에 새롭게 도색이 진행되고 있다.
주택단지 사잇길을 걸어서 ...
타코방 유리창을 기웃거리는 옆지기.
셀프로 주눔하는 자동주문기계라서 좀 망설이고 있었단다.
셀프라서 번거롭지만 뭐 대충 누르면 지가 알아서 하니...
주문은 화면을 터치하면서 시작된다.
일단 포장 누르고 시~작~~
메뉴가 많아서...
그냥 간단하게 치즈명란마요 8알 4,500원을 주문했다.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메뉴판 사진.
ㅋ.. 오늘 점심은 시원한 맥주에 치즈명란마요와 피자.
소고기피자와 치즈가 듬뿍 올려진 피자 네 조각.
시원한 맥주에 치즈명란마요.
옆지기는 피자 세 조각.
제리도 소고기캔에 당근과 양배추를 섞어서 점심을 먹는다.
11.42km를 걸었다.
장전리노루마을을 걸었다.